pi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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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erydaypine.bsky.social
아 맞다. 그리고, 나처럼 이 어리석고 무지하지만 담대한 길을 걸어가고 있을 동지들에게 무한한 사랑과 응원을. 당신의 길은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할 모든 사람에게 박수를.
October 1, 2026 at 12:40 PM
한참의 시간이 지난 후에, 다시 이 글을 보게 된다면
무슨 생각이 들까. 일단은 이렇게 끝을 맺어본다. 나에게 배움을 주는 이 모든 고통에 감사함을, 그리고 나의 과오로 떠난 이들에게 사과를. 그리고, 어쩌면 계속 흔들리면서도 고집 부리고 있을 미래의 나에게 심심한 위로를. 때로는 부러지기도, 휘어지기도 할 나에게 응원을 보내본다.
October 1, 2026 at 12:37 PM
갑자기 난데없이 아무도 없는 Bluesky에 찾아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사실 별 것이 없다. 누구도 보지 않을 이 글에, 나는 감히 나름의 마음을 담는다. 이제는 어떤 일에든 차분히, 담대하게, 현명하게. 내 방식대로 어려움을 헤쳐 나가며 걸어갈 것이라며 쓸데없이 의지를 다지고 싶은 탓이다.
October 1, 2026 at 12:35 PM
이 목표를 이루면 미련 없이 떠나겠다. 모두가 욕하는 ‘그 곳’에서 이걸 이룰 수 있을지 잘은 모르겠다. 누군가 인정해주는 일은 꿈도 못 꿀 것이다. 그럼에도 이 목표를 이뤄야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나는 나 스스로 정당하게, 정직하게, 그리고 나답게 커리어를 가져가고 싶기 때문이다. 진심과 진솔함의 힘을, 나는 믿는다. 그래서 나는 나 혼자 바보같이 치열하게 일에 매달린다. 누가 시키지도 않았고, 오바한다고, 호들갑이라고 할만큼.
October 1, 2026 at 12:31 PM
아직은 스스로를 ‘사랑’한다 말할 수는 없겠다. 하지만, 나는 나라는 플랫폼에 애정을 갖고 임해보려 한다. 목표를 가지고, 혹은 가지지 않은 채로. 누군가 머물거나 떠나는 것을 조용히 바라보며, 스스로를 개선하는 것에 멈추지 않고, 꾸준히 내 길을 가볼 예정이다. 이 회사에서의 목표는 하나다. 정치 없이, 인성을 잃지 않고서도 진심을 다해, 타인을 배려하면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 누군가 알아주지 않아도 상관 없다. 이 목표는 마치 황무지에서 나무를 길러내겠다는 것이나 마찬가지기 때문에.
October 1, 2026 at 12:27 PM
업무를 하면서 자주 생각했었다. 어떠한 서비스 플랫폼을 개선하고, 새로운 스펙을 만드는 이 모든 과정이 사실은 ‘나’라는 인간 자체를 다듬어가는 과정과 매우 닮아있다고. 누군가 오면 떠나거나, 머문다.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으며, 특정한 브랜딩이 필요하거나 혹은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 때론 마케팅이 필요하고, 한 번에 개선되지 않아 이터레이션을 반복하며 실험해야할 때가 있다. 가만히 있으면 정체되고, 여러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채 나아가다 거꾸러질 수 있다.
October 1, 2026 at 12:23 PM
어떠한 ‘일’은 반드시 고통과 배움을 같이 준다 하더라. 그 말이 맞는 것 같다. 뚜렷한 원인을 찾을 수 없는 고통에서 머무는 그 시간 동안, 아이러니하게도 나는 가장 많이 배운 것 같다. 동시성과 양면성에 대해 이제는 어렴풋, 무슨 말인지 손톱만큼 알 것 같다. 타인을 위하는 길이 나를 위하는 길이라는, 어느 애니메이션에 나온 대사의 그 깊이를 이제, 조금이나마 알겠다. 다 안다고 볼 순 없을 것 같다. 그것은 오만이니.
October 1, 2026 at 12:19 PM
지금 역시 마찬가지의 ‘나’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꽤 조용해지고 차분해졌다. 술을 끊었고, 운동을 시작했으며, 억지로 머리를 펴지 않고 곱슬머리 그대로 기르기 시작했다. 여전히 신나고, 재미있고, 밝고, 유쾌한 것을 좋아하지만 때로는 외로움이 주는 고요함도 좋아한다. 조금은 말을 고를 때 신중해졌고, 말을 하는 비율보다 듣는 비율이 많아졌다. 퇴근 후에는 슬랙을 잘 안 보지만, 여전히 일에 욕심은 그득그득해서 가끔 확인한다.
October 1, 2026 at 12:14 PM
크고 작은 일들이 벌어지는 동안, 나는 혼자 생각하는 시간이 많아졌다. 머릿속이 언제나 불안감과 긴장감, 그리고 쓸쓸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런 채로 2년 가까이를 보냈다. 그리고, 지금이다.
October 1, 2026 at 12:08 PM
변화를 겪는 동안, 나는 나 스스로의 좋지 않은 면을 꽤 많이 마주했다. 나는 그렇게 밝은 사람이 아니었다. 무지했으며, 오만했고, 부주의했다. 스스로를 조절하지 못했고, 징징거렸다. 성숙하지 못한 사람이었고, 그걸 스스로의 깊은 곳에서 납득하기까지 시간이 꽤 소요되었다.
October 1, 2026 at 12:07 PM
그리고 직장이 바뀌었다. 힘겹게 노력해서 간 직장은 내가 생각했던 것만큼 좋은 곳이 아니었다. 동기들이 ‘직장 내 괴롭힘’ 혹은 원인 모를 ‘수습 종료’로 사라졌고, 어떤 말을 어떻게 하든 직책자의 귀에 들어가는 곳이었다. 업무에 ‘논리’란 것은 없었고, 같이 일하는 협업자들은 신기하게도 감정적이거나, 회피하거나, 정치적이었다. 시간이 지난 지금, 나는 그들이 왜 그렇게 변했는지 어렴풋 이해가 간다. 지킬 것이 있는 사람은 스스로를 환경에 맞춰 변화시키기 마련이니.
October 1, 2026 at 12:03 PM
가장 크게는, 내 옆에 있었던 지인 2명과 멀어졌다. ‘멀어졌다’라는 표현보다는 ‘연을 다 했다’고 보는게 맞겠다. 이유가 있었지만, 무엇이 어찌되었건 사람 관계는 일방적일 수 없다. 내 잘못도 당연히 있다. 그러므로, 나는 벌을 받았다고 볼 수 있겠다. 내 잘못의 대가는 내가 가장 원히지 않는, ‘사람을 잃는’ 것으로 돌아왔다. 그 대가로 인해 생긴 후회, 자책, 반성 등은 오롯이 내 몫이다. 지금은 그 몫을 수행해내고 있다. 열심히.
October 1, 2026 at 11:58 AM
이 계정을 만든 뒤 3년이 지난 오늘이다. 나는, 좀 많이 바뀌었다. 바꿔 말하면, 3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에게는 많은 일이 있었다. 나 스스로를 또 쉽게 바꿀 수 있을만큼의.
October 1, 2026 at 11:53 AM
Hello, Bluesky!
July 6, 2023 at 9:11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