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工作是生存的手段,
不是人生的目的。

-我在北京送快递 / 胡安焉
October 9, 2026 at 8:39 AM
검은 가죽의 낡은 말굴레일 뿐이다. 내가 아는 바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거기에 말의 입에 물리는 부분이 있다는 것은 안다. 그 부분을 재갈이라고 부른다. 강철로 만들었다. 말의 머리 뒤로 고뼈를 넘겨 목 부위에서 손가락에 낀다. 말에 탄 사람이 그 고삐를 이리저리 잡아당기면 말은 방향을 바꾼다. 간단하다. 재갈은 무겁고 차갑다. 이빨 사이에 이런 걸 차게 된다면 금방 많은 것을 알게 되리라. 재갈이 당겨지는 느낌이 들 때가 바로 그때라는 걸. 지금 어딘가로 가고 있는 중이라는 걸.

- 굴레 / 레이먼드 카버
October 7, 2026 at 1:02 PM
세병관 앞에서 일, 미스 케이트의 방에서 주고받던 대화, 오랜 세월이 흘러버린 먼 옛날 일 같이만 생각되었다. 옛날에 보았던 활동사진의 장면들 같기도 했다. 조금 전에 대면하였던 그 영상들이 멀어지는 것과 반대로 슬픔은 훨씬 더 절박하게 가슴에 오는 것이다. 필경은 모두가 다 남이었다는 이치가 그 영상들을 멀리하였으나, 남이었다는 그 인식은 견딜 수 없는 고독으로 용빈을 몰아넣은 것이다.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October 7, 2026 at 12:32 PM
사람이 사는 곳에 외로움이 있다.

-김약국의 딸들 / 박경리
October 7, 2026 at 12:29 PM
사랑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인생을 두려워하고, 인생을 두려워하는 사람은 이미 거의 죽은 사람이나 다름없다.

-결혼과 도덕 / 버트런드 러셀
October 7, 2026 at 10:42 AM
우리들의 모순적인 소원. 나는 알고 있다. 죽고 싶지만 실은 죽고 싶지 않은 서로의 진심을 알아줄 사람은 서로밖에 없음을. 내게 손을 건넨 언니들은 이미 이 사실을 알고 있었다는 것을.
누군가에게는 평범한 오늘이 우리에게는 연명을 좌지우지하는 시한폭탄 같다는 것을 나는, 언니들은, 우리는 알고 있다. 얼마큼의 용기가, 연대가, 희망이, 사랑이, 내일이, 우리에게 간절한지. 이 자몽살구클럽만은 알고 있다.

- 자몽살구클럽/한로로
October 1, 2026 at 11:15 PM
죽었다고 오해받기 쉬운 해초는 이 냄새로 본인이 살아있음을 증명해 왔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나는 무엇으로 내가 살아있음을 증명해 왔을까? 나는 해초보다 못한 삶을 살고 있는 걸까?

-자몽살구클럽/한로로
October 1, 2026 at 11:14 PM
수호신. 그런 게 있을 리 없다. 신 따위가 존재한다면 왜 나를 이렇게 탄생시킨 건지 멱살 쥐어 묻고 싶었던 적 한두 번 아니다. 그래도 언니들과 있는 지금 이 순간만큼은 신이 있다고 믿어보는 것도 나쁘지만 않을 것 같았다.

-자몽살구클럽/한로로
October 1, 2026 at 11:13 PM
인연이 있다면
비가 되어 내려도
같은 호수에 떨어질 거예요

-애니:널사랑해
August 22, 2026 at 1:24 PM
사랑이 없는 곳에서는 이성도 없는 법이거든.

-지하로부터의 수기
August 20, 2026 at 11:02 AM
보통 사람은 자기 고통을 헤아려 볼 뿐 자기 행 복은 헤아리지 않거든. 하지만 제대로 헤아릴 수 만 있다면 누구에게나 자기 몫의 행복이 마련되 어 있다는 걸 알게 될 거야.

-지하로부터의 수기
August 20, 2026 at 11:01 AM
난 세상에서 제일 역겹고 제일 우습고 제일 보잘 것없고 제일 어리석고 제일 시기심이 많은 벌레 같은 놈이야. 세상에 널린 다른 벌레만도 못한 녀석들은 나보다 나을 것도 없으면서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사는데, 어찌 된 영문인지 평생토록 나만 온갖 하찮은 것들에게 이리저리 치이며 살 고 있어. 이게 바로 나야!

-지하로부터의 수기
August 20, 2026 at 11:01 AM
난 사악하기는커녕 그 무엇도 될 수 없었다. 악인이나 선인도, 비열한 놈이나 정직한 인간도,영웅도 벌레도 될 수 없었다. 나는 지금 방구석에 틀어박혀 있다. 영리한 인간은 진정 무언가가 될 수 없으며 오직 바보만이 무언가가 될 수 있다는, 심술궂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위안으로 나를 달래며 남은 생을 보내고 있다.

-지하로부터의 수기
August 20, 2026 at 10:58 AM
"감정은 시선을 따라가. 슬픈 마음이 몰려올 때, 눈에 담기는 것들을 천천히 바라봐. 슬픈 감정은 묽어지고 넓어지려는 경향이 있거든. 사물들이 흐릿하게 보여. 하지만 좋은 감정은 생생해. 평범한 사물에도 의미와 색을 덧칠하지. 그런 순간을 쓰려고 노력해 보렴."

-못갖춘마디/채기성
August 20, 2026 at 10:42 AM
“세상이 내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자꾸 기우니까 이렇게 평형을 이루기 위해 시를 쓰는 것 같아“

-못갖춘마디/채기성
August 20, 2026 at 10:40 AM
세상도 평형을 유지하려는 거 아닐까. 이편에 어둡고 끔찍한 일이 일어나도 저편에는 햇살을 드리우면서. 그러지 않으면 어느 한쪽으로 완전히 기울어 버리고 말 테니까. 세상이 슬픔으로만 가득 차 있다면 아무 희망도 가질 수 없게 되잖아. 슬픔이 지나간 자리에 다가올 햇살을 기다릴 필요도 있지 않을까.

-못갖춘마디/ 채기성
August 20, 2026 at 10:38 AM
그나저나 너 그거 잘난 척이야. 완벽하길 바라다니. 엄마는 콩나물국만 20년째 끓이는데도 이렇게 가끔 바닷물을 만드는데, 그 콩나물국보다 덜 산 네가? 아직 멀었어. 원하는게 있다면 일단 시작해, 하겠다고 우겨라도 보란 말이야. 까짓것 실패하면 엄마한테 말하고, 털어 버리면 되지.

-못갖춘마디/ 채기성
August 20, 2026 at 10:37 AM
사람들 은 작은 상처는 오래 간직하고 큰 은혜는 얼른 망각해버린다. 상처는 꼭 받아야 할 빚이라고 생각하고 은혜는 꼭 돌려주지 않아도 될 빚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인생의 장부 책 계산을 그렇게 한다.

-모순/ 양귀자
August 3, 2026 at 4:02 AM
아우슈비츠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죽음의 수용소>를 쓴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은 이렇게 말했다.
"인간으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을 수 있다. 그러나 마지막 하나, 주어진 환경에서 선택할 수 있는 자유, 자신의 길을 찾는 자유는 빼앗을 수 없다."

-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 백종우
July 24, 2025 at 1:08 AM
우리 뇌의 수면 센터는 낮에 누워 있는 시간을 잔 시간으로 계산한다. 결국 잠을 잔 것은 아니지만 낮에 동일 누워 있었다면 밤에 잠은 더욱 달아나게 되는 역설이다.

-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 백종우
July 24, 2025 at 1:07 AM
자살 보도의 방식과 윤리 기준이 중요한 이유는 자살 보도가 위기에 처한 이들에게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진료실에서 환자들을 상담 하다 보면 유명인의 자살 소식을 종종 전해 듣곤 한다. 이들은 유명인의 자살 소식에 삶에 대한 희망을 놓고, 자조적이고 체념적인 심정을 토로한다.
"그렇게 돈도 많고 유명한 사람도 자살했는데 저 같은 사람은 살아서 뭐하나요, 선생님?"

-처음 만나는 정신과 의사 / 백종우
July 24, 2025 at 1:06 AM
그렇다면 우울증의 발생 가능성이 높은, 내향성이 강한 사람은 어떤 모습일까요? 많은 사람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는 것이 힘들고, 그 안에서 불안감을 느끼는 사람. 대인관계 를 맺는 데 신중하며, 그룹에 있기보다 혼자 있기를 좋아하는 사람. 다른 사람과 어울리지 못해도 혼자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서 아쉽지 않은 사람 입니다.

-오늘도 우울증을 검색한 나에게 / 김한준 외
June 8, 2025 at 5:52 AM
우울증으로 힘들어하던 환자가 약물치료와 상담치료를 받는 동시에 운동이나 모임 참여, 취미 활동 등 노력을 병행한다면 더욱 빠르게 회복될 것입니다. 한번 우울증을 이겨낸 긍정적 경험을 갖게 되면, 설사 우울증이 다시 오더라도 과거의 긍정적 경험을 떠올리며, 빠르게 우울증을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마치 이전에 자전거를 잘 탔던 사람이 오랫동안 자전거를 타지 않았어도, 몇 번 고생하면 곧 익숙하게 타는 것처럼 말입니다.

-오늘도 우울증을 검색한 나에게 / 김한준 외
May 18, 2025 at 9:50 AM
적은 남성이 아닙니다. 적은 가부장제라는 개념입니다. 세상을 운영하는 방식이나 일을 하는 방식으로서의 가부장제라는 개념이 우리의 적입니다. 의학에서의 가부장제, 학교, 문학에서의 가부장제 말입니다.

-토니 모리슨의 말 / 토니 모리슨
May 18, 2025 at 2:49 AM
오늘날의 분열은 안타깝습니다. '이쪽 아니면 저쪽'이라는 양자택일의 언어가 너무 진지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요. 만약 내가 두 아들과 페미니스트 진영 사이에서 한쪽을 선택하길 강요받는다면···그렇다면 후자를 선택하지는 않을 거예요. 하지만 저는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지 모르겠고 선택하길 거부할 겁니다.

- 토니모리슨의 말 / 토니 모리슨
May 18, 2025 at 2:4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