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나먼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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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망해서 신축한 아무말 대잔치판. 프사 원작자: twitter.com/1005__H
마스토돈: planet.moe@byundaeri1
나도 마셔볼 생각은 별로 없지만 어쨌든 역사적 유물 비슷한 거고 주정 섞은 저질 제품이라도 알코올 도수 40도 이상의 독주니까, 어지간히 험하게 보관하지 않는 이상 뚜따 안하면 음용 기한은 사실상 무한대라서 한두 병 살 수 있으면 싶기는 하다.

물론 나는 여전히, 그리고 아마 앞으로도 싱글로 살다가 죽을 거라 저런 걸 사도 대물림해서 나중에 재태크하라고 줄 후손도 없을 테니, 괜한 만용일 수도 있겠다. 그래도 혹시 아나. 임종의 병상에서 저거 하나 따달래서 한 모금 마셔보고 '으 존나 맛없어'라는 유언을 남기고 뒈질 지도 모르지.
October 8, 2026 at 3:19 PM
이 때문에 위에 언급한 세 종류의 국산 특급 위스키는 얼마 못가 모조리 단종되고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패스포트나 썸싱 스페셜 같은 100% 위스키 원액 제품들과 가격 차이도 별로 나지 않았으니, 굳이 주정 섞은 짭퉁 위스키를 마실 이유가 없었을 테니.

하지만 어쨌든 시장에 나오고 유통은 된 제품들이라, 가끔 작고한 노인들 유품 정리 등으로 확보한 것들이 위에 쓴 풍물시장 등에 나온다고 한다. 물론 저걸 마시려고 구입하는 이들은 아마 극히 적을 거고, 오래되었고 더 이상 생산하지 않는다는 희귀성 때문에 보물 모으듯 하는 거겠지.
October 8, 2026 at 3:07 PM
특히 위스키의 경우, 실제로 몇몇 주류 회사들이 증류소를 만들어 그레인 위스키 원액을 생산하기도 했다. 그렇게 만든 원액을 스코틀랜드에서 수입한 몰트 위스키 원액과 섞어서 위스키 원액 함량 70~80%의 제품으로 만든 게 저 '특급 위스키'의 정체가. 나머지 30~20%는 뭐냐고? 주정(식용 에탄올).😑

그렇게 나온 특급 위스키들이 백화양조의 베리나인 골드, OB씨그램의 디프로매트, 진로의 다크호스였다. 하지만 이들 제품들은 얼마 안가서 아예 스코틀랜드에서 블렌딩한 레알 100% 위스키 원액 제품이 나오면서 시장에서 광탈했다.
October 8, 2026 at 3:03 PM
다만 요즘 약간 용기를 내서 사보고 싶은 게 몇 종류 있다. 발베니? 맥켈란? 카뮤? 레미 마르탱? 그런 거 말고, 1980년대에 남조선에서 나온 소위 '특급 위스키'들.

전낙지 쌍놈새끼 독재 치하에서 그나마 국가적 위신 좀 세워보겠다고 유치한 아시안 게임과 올림픽이 다가오자, 남조선도 그 동안 외쿡인들이 와서 마실 만한 술이 파멸적으로 없다는 걸 뒤늦게 깨닫고 똥꼬쑈를 하기 시작했다. 위스키 등 소위 '양주'에 대한 법적 제한을 완화하고 동시에 남조선 자체 생산 시도 등의 졸속 행정이 까라면 까 식으로 이어졌다.
October 8, 2026 at 2:51 PM
이전에도 김대진이 바로 옆에 붙어있는 한예종 음악원 기악과 학생들 위주로 편성한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로 가외벌이 기회도 주고 자기 지휘 경력도 쌓는 등 제법 재미를 본 적이 있어서, 아마 그걸 정규 조직으로 확대해보려는 포석인 것 같습니다.

다만 남조선 클래식 음악계도 열정패이와 연공서열 적폐에서 예외는 아닌 만큼, 이걸 시도하기로 결정한 장한나가 전임자들보다는 덜 덜컹거리고 유의미한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결코 쉽지는 않을 겁니다.
October 8, 2026 at 12:17 PM
Reposted by 머나먼정글
전세계적인 극우화의 첨단에는 엘리트들의 타락과 거기에 대한 냉소와 혐오가 깔려있는데 엘리트들이 그걸 무시하거나 없는 취급을 하니까 계속 '다 때려부수겠다'는 슬로건을 내건 멍청이들한테 권력을 헌납하는 거 아니냐. 심지어는 그걸보고 '내가 저 멍청이를 조종하겠다'는 망상이나 하고.
October 7, 2026 at 5:08 PM
Reposted by 머나먼정글
채무불이행이냐 사기냐는 빌리는 시점에서 갚을 의사와 능력이 있느냐가 중요한데 갭투자로 인한 돌려막기상태에서 전세를 줬으면 사기입니다
October 8, 2026 at 5:20 AM
😋
October 8, 2026 at 3:59 AM
다만 게르하르트는 평생 동안 지휘자로 공개 무대에 서는 것을 한사코 거부했던 탓에, 그 때나 지금이나 지휘자로서의 면모는 음반으로만 접할 수 있다. 게르하르트가 지휘해 만든 RCA의 영화음악 음반들은 1990년대에 BMG에서, 그리고 2010~11년에 소니에서 CD로 재발매되었다.
October 8, 2026 at 3:01 AM
게르하르트는 RCA 뿐 아니라 조지 콘골드가 프로듀서로 일하던 바레즈 사라반드 등 다른 음반사에서도 이런 선집 음반을 계속 제작했다. 이들 음반은 영상이 수반되지 않으면 음악의 가치가 없다던 편견으로 평가절하되던 영화음악이 충분히 그 자체로도 매력이 있고 들을 만하다는 것을 어필했다.
October 8, 2026 at 3:01 AM
이들 LP는 주로 디미트리 티옴킨, 맥스 스타이너,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 알프레드 뉴먼, 프란츠 왁스먼, 버나드 허먼, 로저 미클로시 같이 1930~60년대를 풍미한 영화음악 거장들의 명곡들로 채워졌다. 그리고 당시 40대 초반의 뉴비(?)였던 존 윌리엄스의 곡들도 넣어 신구 세대의 조화를 꾀했다.
October 8, 2026 at 3:00 AM
특히 게르하르트는 1970년대에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의 아들이었던 프로듀서 조지 콘골드, 데카의 전설적인 사운드 엔지니어 케네스 윌킨슨과 함께 1972~78년 동안 14장의 영화음악 선집 LP들을 발매했다. 게르하르트는 녹음 전용 헤쳐모여 악단인 내셔널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를 결성하고 지휘봉을 잡았다.
October 8, 2026 at 3:00 AM
영화음악 선집 음반은 특히 데카의 페이즈 4 같이 전후좌우 네 개 채널 출력을 지원하는 오디오 시스템으로 감상하면 입체감이 배가되는 쿼드로포닉 방식으로 녹음한 음반이 흥하면서 여럿 나왔다. 데카에서는 그 자신이 영화음악 작곡가이기도 했던 버나드 허먼이, RCA에서는 주로 프로듀서로 활동하던 찰스 게르하르트가 지휘자로 나왔다.
October 8, 2026 at 2:59 AM
다만 OST는 짤막한 음악들의 연속이고, 어떤 때는 페이드 아웃/페이드 인 효과도 더해져서 그냥 감상하기에는 애로사항이 꽃핀다. 이 때문에 영화음악을 전부까지는 아니더라도 인상적인 대목만 하나 혹은 여러 군데 떼어서 편곡한 것도 많다. 이런 '연주회용'편곡은 대략 1970년대부터 등장했다.
October 8, 2026 at 2:58 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