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21세기 대군부인’에서 평민 재벌 CEO로 입헌군주제 판 흔든다 #아이유 #21세기대군부인 #변우석 #노상현 #공승연 #유수빈 #이연 #MBC금토드라마
입헌군주제가 유지된 21세기 대한민국을 무대로 한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이 재벌과 왕실, 정치권이 교차하는 구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평민 출신 재벌 CEO와 왕의 아들 대군이 각자의 한계를 깨기 위해 선택하는 계약결혼 설정이 로맨스와 권력 구도를 함께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작품은 모든 것을 가진 재벌이지만 신분 제약을 안고 있는 여성과, 왕의 아들이지만 아무것도 가질 수 없는 남성이 얽히는 과정을 다룬다. 두 인물이 처한 조건의 극명한 대비가 이야기의 출발점이자 갈등의 축이 된다. 여기에 왕실과 내각, 비서진을 아우르는 주변 인물들이 합류하면서 왕실 중심의 현대 정치·사회 풍경이 입체적으로 드러난다.
아이유·변우석·노상현·공승연·유수빈·이연, 입헌군주제 대한민국 배경 로맨스에서 얽힌 관계로 극 전면 이끈다. (사진=MBC)
극의 중심에는 성희주와 이안대군의 선택이 자리한다. 캐슬뷰티 대표 성희주(아이유)는 부와 능력, 영향력을 갖췄지만 평민이자 서출이라는 출신 배경 때문에 보이지 않는 벽에 부딪혀 있다. 반대로 이안대군(변우석)은 고귀한 왕자 신분이지만 왕이 될 수 없는 운명 탓에 자신의 능력을 마음껏 펼치지 못하는 처지다.
이들은 서로 다른 결핍을 채우기 위한 수단으로 계약결혼을 택한다. 신분의 한계를 깨려는 성희주와 운명을 바꾸고 싶은 이안대군의 이해관계가 맞물리며, 현실적인 계산과 감정의 변화가 동시에 진행되는 구조가 형성된다. 시청자는 두 사람이 계약이라는 틀 안에서 어떤 조건을 주고받는지, 또 그 과정에서 어떤 감정선이 쌓여가는지 지켜보게 된다.
주연 라인업 역시 시선을 끄는 요소다. 다재다능한 올라운더 아이유(성희주 역)와 화제를 모아 온 변우석(이안대군 역)의 조합은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여기에 노상현(민정우 역), 공승연(윤이랑 역), 유수빈(최현 역), 이연(도혜정 역)이 합류해 주·조연 구성을 채우며 극의 균형을 맞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 펀덱스(FUNdex)가 발표한 2026년 4월 1주차 TV-OTT 드라마 출연자 화제성 순위에서 아이유와 변우석이 1, 2위를 차지한 점도 눈에 띈다. 첫 #방송 전부터 두 배우의 이름이 순위 상위권에 오른 만큼, 캐릭터 해석과 연기 호흡에 대한 시청자 관심이 어느 정도 형성된 상태다.
제작진 구성도 눈여겨볼 지점이다. 이 작품은 2022년 MBC 드라마 극본공모 당선작으로 선정된 대본을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연출에는 ‘환혼’,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을 통해 트렌디한 영상미를 선보였던 박준화 감독이 이름을 올렸고, 배희영 감독이 함께한다. 기획은 강대선, 제작은 MBC와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맡아 현장과 편성, 플랫폼 간 협업 체계를 구축했다.
왕실이 존속하는 21세기라는 설정은 등장인물들의 위치를 보다 복합적으로 만든다. 성희주는 캐슬뷰티 대표로 사업을 키워가며 재력과 영향력을 쌓았지만, 출신 배경 때문에 정치·사회 상층부 진입에서 제약을 안고 있다. 이안대군은 왕실 구성원으로 상징성과 권위를 지녔지만 왕위 계승 가능성에서는 배제돼, 제도와 관습 사이의 틈에 놓인 인물로 그려진다.
이 가운데 국무총리 민정우(노상현)는 성희주, 이안대군과 오랜 친구 관계로 얽혀 있다. 그는 두 사람의 계약결혼 이후 조금씩 흔들리는 입장을 통해 개인적 감정과 공적 위치 사이의 간극을 드러낸다. 어린 아들과 왕실을 지켜야 하는 대비 윤이랑(공승연)은 이안대군과 대립각을 세우며, 왕실 내부의 권력 구도와 세대 간 시선을 함께 보여주는 역할을 맡는다.
비서진과 보좌진의 관계도 현대식 왕실 세계관을 뒷받침한다. 성희주와 수석비서 도혜정(이연)은 높은 목표를 향해 함께 걷는 동료로, 여성 리더십과 실무 라인의 결속을 드러낸다. 이안대군과 보좌관 최현(유수빈)은 충직한 군신 관계를 현대적으로 옮겨온 구도로, 직무와 신뢰 관계가 어떻게 맞물리는지 보여준다. 치열한 경쟁과 든든한 조력, 피보다 진한 우정이 다양한 조합으로 배치되며 각 인물의 선택이 극의 방향을 바꿔가는 구조가 완성된다.
이처럼 ‘21세기 대군부인’은 계약으로 시작되는 대군 부부의 로맨스를 중심에 두고, 왕실·정부·재계와 그 주변 인물들의 관계망을 겹겹이 쌓아 올린다. 입헌군주제라는 설정이 인물들의 신분과 역할, 선택의 폭을 규정하는 한편, 그 경계를 넘으려는 시도를 통해 갈등과 긴장, 연대를 한 화면 안에 담는다. MBC 새 금토드라마 ‘21세기 대군부인’은 오는 10일 밤 9시 4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