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심사위원 추천작 13편·초청 게스트 라인업 확정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서울인디애니페스트 #독립보행 #새벽비행 #랜선비행 #아시아로 #미리내로 #CGV연남
독립·학생·웹·아시아·장편 5개 부문서 13편 선정, 국내외 심사위원이 뽑은 올해의 작품 소개. (사진=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제22회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이 올해 심사위원 추천작과 주요 초청 감독, 티켓 예매 및 부대 행사 일정을 확정했다. 국내 유일의 아시아 독립 애니메이션 영화제인 이번 행사는 9월 17일부터 22일까지 6일간 CGV연남에서 열린다.
올해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심사위원 추천작은 독립보행, 새벽비행, 랜선비행, 아시아로, 미리내로까지 5개 부문에서 총 13편이 선정됐다. 추천작은 각 부문별 성격에 맞춰 국내·아시아 지역에서 제작된 단편·장편 애니메이션으로 구성됐다.
티켓 예매는 9월 3일 오후 2시부터 CGV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작된다. 일반 상영작 관람료는 1만 원이며, 청소년·장애인·단체 관객은 5,000원에 예매할 수 있다. 개막식과 폐막식, 애니 워크 인 프로그레스(애니 WIP) 등 부대·연계 행사는 같은 날 오후 3시부터 온오프믹스를 통해 사전 신청을 받는다.
교육과정 밖에서 제작된 국내 일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독립보행 부문에서는 박지연 감독의 ‘귀(耳)로의 여행’, 오난 감독의 ‘Heat up’, 이유현 감독의 ‘A Man Who Takes Pictures of Flowers’가 추천작으로 꼽혔다. 세 작품은 상실을 겪은 인물의 여정, 반복되는 일상 속 소녀의 하루, 야생화를 촬영하는 사진가의 삶을 다루며, 심사위원들은 애니메이션 특유의 깊이와 정서, 인물에 대한 존중이 드러난 작품으로 평가했다.
교육기관 내 학생 작품 경쟁인 새벽비행에서는 정다운 감독의 ‘Enough Square’, 김윤아 감독의 ‘그래서 나는 언제 연애해?’, 정다민 감독의 ‘사랑을 두둥실’이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마을의 기묘한 사건, 20대 연애에 대한 대화, 짝사랑의 설렘 등을 담은 이들 작품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차원을 넘나드는 유쾌함과 존재의 공허함, 일기처럼 솔직한 연애 감정, 사랑스럽게 그려진 감정을 추천 이유로 들었다.
웹 애니메이션을 대상으로 하는 랜선비행 부문에서는 주예진 감독의 ‘Broom, Bloom!’, 김지우 감독의 ‘기억속으로’, 이종훈 감독의 ‘동네를 여는 문’이 선정됐다. 쓰레기장에 버려진 빗자루와 쓰레받기의 관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순간에 대한 기억, 서로 엮일 것 같지 않던 이웃들의 변화를 다룬 세 작품은 일상 소재로 희망을 전하는 따뜻함, 담백한 이미지와 섬세한 빛, 브랜드 필름을 넘어선 가치와 아름다움을 담은 점에서 추천을 받았다.
아시아 지역의 혁신적인 애니메이션을 소개하는 아시아로 부문에서는 잉단 라이 감독의 ‘일, 이, 삼, 사, 오, 육(One, Two, Three, Four, Five, Six)’, 케이이치 요네하라 감독의 ‘잼(jam)’, 간 데 랑게 감독의 ‘새의 소원(A Bird's Wish)’이 선정됐다. 기숙학교에서 벌어지는 소동, 투병 중인 아버지와 이를 지지하는 어머니, 엄마가 되기를 바라며 천사를 기다리는 새의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들에 대해 심사위원들은 엄격한 규칙 속 달콤한 일탈, 성장에서 성숙으로 이어지는 과정, 상실을 견디는 사랑과 희망을 전하는 따뜻한 퍼펫 애니메이션이라는 점을 언급했다.
장편 경쟁인 미리내로 부문에서는 이용선 감독의 ‘직장인 체육대회’가 추천작으로 선정됐다. 이 작품은 ‘반도에 살어리랏다’로 제17회 애니 필름에서 장편 애니메이션상을 받은 이용선 감독의 두 번째 장편으로, 회장의 배임 문제 희생양이 된 영업3팀이 누명을 벗기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이 작품은 제30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부천 초이스 코리안: 장편 NH농협 배급지원상’을 수상한 바 있다.
국내외 초청 게스트도 공개됐다. 제49회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페스티벌에서 ‘콘트레샹 심사위원상’을 받은 ‘광장’의 김보솔 감독과 일본 스톱 모션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주목받는 토모키 미사토 감독이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현장을 찾는다. ‘광장’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서울독립영화제,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 등에서 연이어 수상했으며, 특히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5에서는 장편 부문 대상인 ‘미리내의 별’을 수상한 작품이다.
김보솔 감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서울인디애니페스트와 함께하며, ‘광장’의 제작 과정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관객에게 직접 들려줄 예정이다. 토모키 미사토 감독은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16과 2018에서 각각 ‘나만 봐’, ‘나의 어린 양’으로 두 차례 아시아로 관객상을 받은 뒤, ‘뿌이 뿌이 모루카’, ‘캔디 카리에스’, ‘마이멜로디&쿠로미’ 등을 연출하며 일본 스톱 모션을 대표하는 감독으로 성장해 다시 영화제를 찾는다.
랜선비행 부문 작품들은 오프라인 상영과 별도로 온라인에서도 만날 수 있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9월 1일 오전 10시부터 9월 30일 오후 5시까지 해당 부문 작품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도록 운영한다.
상영 프로그램과 더불어 영화제는 관객 참여형 부대·연계 행사도 마련했다. 독립 애니메이션의 배급과 상영 환경을 함께 논의하는 ‘배급 세미나’, 세 번째를 맞는 워크 인 프로그레스 ‘애니 WIP’, 지역 상점과 연계한 ‘스탬프 투어’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 행사는 9월 3일 오후 3시부터 온오프믹스를 통해 사전 신청이 가능하다.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은 경쟁 부문인 독립보행, 새벽비행, 랜선비행, 아시아로, 미리내로와 함께 개막작, 한국 파노라마, 아시아 파노라마, 국내초청, 해외초청 등 초청 부문 상영도 진행하며, 한국독립애니메이션협회가 주최하고 서울인디애니페스트2026 집행위원회가 주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