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테토남 스타일” 전영철에 감탄한 이유 #서장훈 #이웃집백만장자 #EBS #전영철 #어묵부자 #장예원 #어묵폐기 #백만장자
17세 오징어잡이 소년에서 연 매출 191억 원 ‘어묵 부자’가 되기까지, 공장 단칸방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전영철의 역경과 선택이 전파를 탄다.. (사진=EBS)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어묵 하나로 대통령 훈장까지 받은 전영철의 선택과 과정을 따라가며 인생 역전의 한 면을 비춘다. 방송에서는 가난했던 유년기부터 어묵 사업으로 자리 잡기까지의 긴 시간과 함께, 매출과는 다른 삶의 무게가 어떻게 겹쳐졌는지를 함께 짚는다.
전영철은 강원도 동해에서 5남 1녀 중 셋째로 태어나 집안 형편을 돕기 위해 17살부터 형을 따라 주말마다 오징어잡이 배에 올랐다. 이어 성인이 된 뒤에는 인근 태백 광산촌에서 광부들이 어묵을 즐겨 먹는다는 점에 주목했고, 빌린 자본금 2700만 원으로 어묵 사업에 뛰어들며 새로운 길을 택했다.
17세 오징어잡이 소년에서 연 매출 191억 원 ‘어묵 부자’가 되기까지, 공장 단칸방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전영철의 역경과 선택이 전파를 탄다.. (사진=EBS)
그의 곁에는 어묵 기술자가 돼 15년 만에 다시 만난 동생이 힘이 됐다. 전영철은 아버지가 오랜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뒤 형편이 더 어려워졌고, 형제들이 뿔뿔이 흩어져 지냈다고 전한다. 이런 가운데 어렵게 공장을 세웠지만, 공장 내 단칸방을 농짝 하나로 나눠 한쪽에는 직원들이, 다른 한쪽에는 가족이 함께 지낼 만큼 여건은 녹록지 않았다.
피땀 어린 노력이 계속된 끝에 공장은 개업 2년 만에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이후 지역 판매량 1위를 기록하며 강원도를 대표하는 어묵 회사로 성장했고, 전영철은 1980년대에 연 매출 3억 원에서 5억 원을 달성했다고 밝혀 주변을 놀라게 했다. 당시 기준으로 억대 매출을 기록한 셈이다.
지금의 전영철은 연 매출 191억 원, 꼬치 어묵 누적 생산량 3억 개 이상을 자랑하는 인물로 ‘어묵계의 큰손’으로 불린다. 그는 42년간 어묵 외길을 걸으며 30가지 종류의 제품을 생산하고, 유명 온라인 마켓과 치킨 프랜차이즈를 비롯해 군부대, 휴게소 등 전국 곳곳에 어묵을 공급하고 있다.
17세 오징어잡이 소년에서 연 매출 191억 원 ‘어묵 부자’가 되기까지, 공장 단칸방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전영철의 역경과 선택이 전파를 탄다.. (사진=EBS)
방송에서는 반죽부터 튀김, 꼬치 꽂기에 이르는 꼬치 어묵의 제조 과정도 카메라에 담긴다. 전영철표 어묵의 쫄깃한 식감과 감칠맛이 완성되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42년 경력의 ‘꼬치 꽂기 달인’이 어떤 손끝으로 현장을 지탱해 왔는지도 함께 보여준다.
또한 서장훈의 입맛을 사로잡은 ‘어묵 코스 요리’도 준비돼 있다. 다양한 형태로 구성된 어묵 요리는 사업 성장의 결과물이자, 오랜 시간 다져온 기술과 경험이 한데 모인 장면으로 소개된다. 스튜디오에서는 서장훈과 장예원이 전영철의 이야기를 들으며 각 선택의 배경을 차분히 짚어 나간다.
억대 매출을 올린 뒤에도 전영철은 한동안 공장 단칸방을 벗어나지 못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이유를 묻는 말에 “소주 한 병을 들고 뒷산에 올라 소리 내 울었다”며 그동안 눌러왔던 속내를 털어놓는다. 이 고백은 현장을 숙연하게 만들며, 수치와 기록 뒤에 쌓였던 삶의 무게를 함께 떠올리게 한다.
17세 오징어잡이 소년에서 연 매출 191억 원 ‘어묵 부자’가 되기까지, 공장 단칸방에서 가족과 함께 지낸 전영철의 역경과 선택이 전파를 탄다.. (사진=EBS)
전영철의 이야기에는 큰 손실을 감수한 결정도 포함돼 있다. 동남아에서 공급받은 연육 재료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를 미처 알지 못한 채 어묵을 생산했고, 이후 납품처에서 제품 이상 징후를 알리는 연락을 받았을 때는 이미 해당 연육이 여러 제품에 섞인 뒤였다. 그는 고민 끝에 그해 겨울 판매 예정이던 어묵 3000박스, 약 2억 원어치를 전량 폐기했다.
이 장면에서 서장훈은 “대표님은 테토남 스타일이신데, 소비자와의 약속도 남자답게 지키시는 것 같다”고 말하며 전영철의 태도에 감탄을 전한다. 대량 폐기 결정은 단순한 손실이 아니라, 품질과 신뢰를 우선에 둔 선택이 어떻게 현실에서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다뤄진다.
한편 전영철의 삶은 무일푼에서 출발해 어묵 하나로 대통령 훈장까지 받게 된 과정으로도 조명된다. 어린 시절의 바다와 공장 단칸방, 지역 1위 어묵으로 성장한 시간, 그리고 수억 원 규모의 제품을 스스로 포기하는 결정을 거쳐 지금의 위치에 이르기까지의 흐름이 한 회차 안에서 묶인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9월 30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