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호 김도민, “도착지는 네 옆”…‘하절기’ 꿈과 현실 넘어선 해피엔딩 #하절기 #성인호 #김도민 #차도현 #여은호 #BL드라마 #웨이브
BL 드라마 ‘하절기’ 성인호·김도민, 가업·대학 앞 현실 벽에 부딪힌 이별부터 재회까지 그린 결말. (사진=웨이브)
BL 드라마 ‘하절기’가 꿈과 현실을 오가는 결말로 19년 소꿉친구의 사랑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웨이브(Wavve)를 통해 총 10부작으로 전개된 이 작품은 마지막까지 반전 전개를 앞세워 차도현과 여은호의 마음을 끝까지 따라갔다.
24일 자정 웨이브에서는 ‘하절기’ 9·10화가 순차적으로 올라왔다. 두 화에서는 졸업 이후 서로 다른 삶의 조건 속에 놓인 두 사람이 현실적인 벽 앞에서 갈등을 겪는 흐름과, 그 선택이 이후에 어떤 국면으로 이어지는지가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졸업을 기점으로 여은호는 부모님의 가게 일을 돕는 선택을 하고, 차도현은 장학금을 받으며 대학생으로 지낸다. 여전히 연인 관계를 유지하던 둘은 각자의 자리를 지키면서도 관계를 이어가려 하지만, 주변의 시선과 처지가 대비되며 균열이 생기기 시작한다.
BL 드라마 ‘하절기’ 성인호·김도민, 가업·대학 앞 현실 벽에 부딪힌 이별부터 재회까지 그린 결말. (사진=웨이브)
차도현에게 쏠리는 관심을 보며 질투를 느낀 여은호는 “난 좋아하는 게 너밖에 없어”라고 고백한다. 이에 차도현도 “난 너밖에 없어”라고 맞받으며 서로의 애정을 확인하지만, 이후 여은호는 스스로의 상황을 차도현과 비교하며 점점 위축돼 간다.
가업을 이어야 하는 부담과 장학금으로 대학 생활을 이어가는 연인의 현실 차이는 결국 이별 선언으로 이어진다. 여은호는 차도현에게 “너도 너처럼 잘난 애 만나”라는 말을 남기며 거리를 두고, 관계는 한 차례 끊어진 듯 보인다.
그러나 차도현은 이 결정을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는 여은호 부모가 운영하는 가게로 직접 찾아가 아르바이트를 시작하고, 서툰 일을 하나씩 배우며 일부러 그 곁을 맴돈다. 이어 여은호에게 다시 다가가 “너 없이는 안 되겠다”며 진심을 털어놓으며, 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자신의 선택을 분명히 한다.
차도현의 고백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그는 “너는 계속 그렇게만 있어. 좋아하는 건 내가 할게”라는 말을 덧붙이며 자신이 더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를 드러낸다. 이에 여은호는 말 대신 차도현을 끌어안으며 마음을 받아들이고, 두 사람의 관계는 다시 이어진다.
BL 드라마 ‘하절기’ 성인호·김도민, 가업·대학 앞 현실 벽에 부딪힌 이별부터 재회까지 그린 결말. (사진=웨이브)
관계 회복 이후에는 보다 일상의 온도가 드러난 장면들이 이어진다. 여은호는 직접 도시락을 준비해 소풍에 나서고, 그 자리에서 차도현에게 자신이 하는 말을 따라 하라며 먼저 “사랑해”라는 말을 건넨다. 서로 같은 말을 주고받으며 둘은 다시 한 번 변함없는 마음을 확인한다.
하지만 이처럼 졸업 이후의 시간이라고 믿었던 흐름은 반전을 맞는다. 행복한 재회와 소풍 장면까지 이어진 일련의 미래는 모두 여은호가 꾼 꿈으로 드러난다. 이야기는 다시 교복을 입은 채 차도현과 함께 있는 현재 시점으로 돌아가며, 두 사람이 아직 학창시절에 머물러 있음을 보여준다.
꿈에서 깨어난 여은호는 차도현의 손목에 펜으로 팔찌를 그려 넣으며 소유를 넘은 확신을 전한다. 그는 그려진 팔찌를 두고 “내 거라는 증거”라고 말하며, 단순한 장난이 아닌 관계에 대한 자신감과 약속을 담아낸다. 이 짧은 행동을 통해 앞으로 맞게 될 시간들에 대한 자신의 태도를 드러낸 셈이다.
이어지는 대사에서는 앞으로의 방향이 명확히 제시된다. 차도현이 자신을 걱정하자 여은호는 “걱정하지 마, 차도현. 도착지는 네 옆일 테니까”라고 답한다. 어떠한 미래를 지나더라도 결국 서로의 곁으로 돌아오겠다는 확신을 드러내며, 두 사람의 19년 소꿉친구 로맨스는 이 대목과 함께 결말 지점에 이른다.
BL 드라마 ‘하절기’ 성인호·김도민, 가업·대학 앞 현실 벽에 부딪힌 이별부터 재회까지 그린 결말. (사진=웨이브)
‘하절기’는 어린 시절부터 19년간 친구로 지내온 두 사람이 어느 여름을 기점으로 관계의 경계가 흔들리는 과정을 그려온 작품이다. 여은호를 향한 마음을 오랫동안 숨겨온 차도현과, 그 감정을 알면서도 친구로 남기 위해 모른 척해 온 여은호가 우정과 사랑 사이에서 선택을 해 나가는 흐름이 중심에 놓였다.
성인호와 김도민은 끝까지 이 관계 변화를 중심에 두고 연기를 이어갔다. 오랜 친구 사이에서 피어나는 미묘한 감정이 조금씩 사랑으로 방향을 바꾸는 과정, 그리고 그 과정에서 드러나는 설렘과 질투, 갈등과 애틋함을 오가며 이야기의 감정선을 끌고 갔다.
두 배우는 친구와 연인의 경계를 오가는 복잡한 관계를 자연스러운 호흡으로 풀어냈다. 서로를 향한 마음을 숨기거나 밀어내려는 순간과 다시 끌어당기는 장면들을 오가며, ‘하절기’가 쌓아 온 감정의 흐름을 마지막까지 이어 붙였다.
‘하절기’는 BL 장르를 기반으로 학창시절과 성인이 되는 경계, 그리고 현실적인 조건 앞에서 흔들리는 젊은 연인의 선택을 함께 담았다. 꿈과 현실을 교차시키는 결말을 통해 차도현과 여은호가 어떤 상황에서도 결국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10부작 여정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