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세영 “안세영은 완벽하다” 극찬 부른 완승, 육상·배구까지 빛난 하루 #안세영 #아이치나고야아시안게임 #KBS #남자육상4X100m계주 #남자배구대표팀 #배드민턴여자복식 #이소희백하나 #허수봉
남자 육상 4X100m 계주, 실격 통보 뒤 항소로 결승행…한국 신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사진=KBS)
일본에서 열리고 있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대표팀이 여러 종목에서 굵직한 장면을 만들었다. 배드민턴 여자단식의 안세영이 완승으로 결승에 오르고, 남자 육상 4X100m 계주가 실격 통보를 뒤집고 메달을 따냈으며, 남자 배구 대표팀은 훈련 차질 속에서도 대만을 상대로 승리를 거뒀다.
배드민턴 코트에서는 안세영의 강한 경기력이 돋보였다. 28일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하태권·장수영 해설위원, 이호근 캐스터가 경기를 전했다. 장수영 해설위원이 “오늘은 안세영이 2-0으로 손쉽게 이기면 좋겠다”고 전망한 가운데, 안세영은 중국 천위페이를 세트 스코어 2대0으로 제압하며 그 말을 그대로 실현했고, 아시안게임 2연패 도전에 나서게 됐다.
남자 육상 4X100m 계주, 실격 통보 뒤 항소로 결승행…한국 신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사진=KBS)
경기 직후 하태권 해설위원은 안세영의 플레이를 두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알고 있는, ‘안세영은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안세영 선수의 꾸준한 훈련이 오늘 경기를 돋보이게 하지 않았나”라고 평가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배드민턴 종목은 복식과 남자단식에서도 메달 소식을 이어갔다.
여자복식에서는 이소희·백하나 조가 결승 티켓을 잡았다. 두 선수는 일본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고, 29일 세계 랭킹 1위 중국을 상대로 금메달을 놓고 맞붙는다. 남자단식 유태빈은 준결승에서 싱가포르 로킨유에게 1대2로 패했지만 동메달을 확보해 시상대에 올랐다.
남자 육상 4X100m 계주, 실격 통보 뒤 항소로 결승행…한국 신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사진=KBS)
실내 코트를 벗어난 남자 배구 경기장에서는 예상치 못한 변수가 등장했다.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남자 배구 예선 D조 대한민국과 대만의 맞대결을 앞두고 주최 측이 대표팀 훈련 버스를 기존 훈련장과는 다른, 1시간 거리의 경기장으로 보낸 것이다. 이로 인해 대표팀은 당일 오전 훈련을 진행하지 못했고, 남자 농구에서 불거졌던 ‘버스 노쇼’에 이어 또 한 번 버스를 둘러싼 문제가 발생했다.
그 여파 속에 시작된 경기에서 대표팀은 1세트에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이후 흐름을 되찾으며 남은 세 세트를 가져와 세트 스코어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박철규 캐스터와 중계를 맡은 김요한 해설위원은 “1세트에서는 오전의 버스 문제도 있었다. 컨디션이 정상적으로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2세트 때부터 본인들의 컨디션을 찾았다”고 짚으며,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허수봉이 감기 몸살에도 불구하고 18득점을 기록한 점을 두고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트랙에서는 남자 4X100m 계주 대표팀이 우천 속에서 극적인 하루를 만들었다. 미즈호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진행된 육상 종목 가운데 대표팀의 가장 큰 관심사는 이 계주 결승이었다. 한국 대표팀은 앞선 27일 예선 2조에서 조 4위를 차지했지만, 배턴 터치 구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실격 판정을 받았고, 결승 진출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남자 육상 4X100m 계주, 실격 통보 뒤 항소로 결승행…한국 신기록으로 값진 동메달. (사진=KBS)
그러나 대표팀이 제기한 항소가 받아들여지면서 실격 판정이 번복됐고, 결승에 나설 기회를 되찾았다. 대표팀은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염소 소년’으로 알려진 나마디 조엘진과 서민준, 이재성, 비웨사 다니엘 가사마로 구성됐다. 결승에서 서민준이 첫 주자를 맡아 출발한 대표팀은 38초43의 기록으로 레이스를 마쳤고, 이 기록은 한국 신기록과 동시에 동메달로 이어졌다.
경기를 중계한 김건우 해설위원은 결승 레이스에 대해 “뒤에 있는 선수들을 믿는 합이 좋았다”고 말하며 선수들의 호흡을 강조했다. 실격 통보와 항소, 그리고 결승 무대까지의 흐름 속에서 대표팀은 기록과 메달을 동시에 얻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편 KBS는 ‘다시 하나되는 순간, 아시안게임도 KBS’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16일 일정을 시청자와 함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