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무 “이거는 #방송 되나?”…시아버지·새어머니가 꾸민 친손녀 살해 실화 #전현무 #내가만난사이코패스 #MBN #SBSPlus #김미영진술분석가 #가족범죄 #친손녀살해 #피해망상살인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가족 특집, 피해망상에 부모·친형 살해한 아들부터 친손녀 살해 지시한 시아버지까지 비극의 실체 조명.
전현무가 가족 사이에서 벌어진 극단적인 범죄 실화를 접하고 수위를 걱정하며 경악했다.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에서 며느리와 불륜을 저지른 데 이어 5세 친손녀 살해까지 지시한 시아버지 사건이 다뤄지자, 그는 “이거는 #방송 되나?”라고 말하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지난 16일 방송된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6회는 ‘가족의 이름으로’를 주제로, 가장 가까운 존재인 가족이 가해자와 피해자로 갈라선 사건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제작진은 믿음의 대상이었던 가족 관계가 언제 어떻게 붕괴했는지, 그 과정에서 드러난 범죄 양상을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 따라갔다.
첫 번째로 소개된 ‘아웃사이더’ 에피소드에서는 형제 사이의 극명한 차이에서 출발한 사건이 조명됐다. 의대에 진학한 형과 달리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한 남성은, 가족이 형만 자랑스러워하고 자신을 ‘실패작’으로 여긴다고 받아들이며 점차 방 안에 틀어박혔다. 이어 그는 자신이 입양된 아들이며, 가족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몰래 약을 먹이고 있다고 믿는 피해망상에 빠져들었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가족 특집, 피해망상에 부모·친형 살해한 아들부터 친손녀 살해 지시한 시아버지까지 비극의 실체 조명.
남성은 결국 “내가 살려면 어쩔 수 없었다”는 말을 남기고 부모와 친형을 잔인하게 살해했다. 그러나 사건 이후 진행된 유전자 검사에서 그는 부모와 99.99%의 친자 관계인 것으로 확인됐고, 자신을 해치려는 독약이라고 여겼던 약 역시 정신과 치료를 위한 약물로 드러났다. 가족이 그의 생일을 앞두고 깜짝 파티까지 준비하고 있었던 사실이 알려지며 사건의 비극은 더해졌다.
이 사건에서는 우발이 아닌 치밀한 준비 정황도 함께 드러났다. 남성은 범행 전 살인죄 재판 기간, 사람의 급소, 심장 위치 등을 검색했고, 범행 도구와 면장갑까지 사전에 마련한 것으로 밝혀졌다. 김미영 진술분석가는 단순한 분노의 폭발로 보기보다 계획성이 있었다는 점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고, 남성은 재판 끝에 징역 35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전현무는 스스로 “역대급”이라고 표현한 또 다른 사건을 ‘사이코캐스트’ 코너에서 꺼냈다. 그는 “제가 지금 준비한 썰이 이거는 역대급인 것 같다. 이거 소개를 해야 되나 싶다. 이거는 방송 되나?”라고 말해, 본격적인 소개에 앞서 스튜디오 분위기를 한층 긴장시키며 사건의 파장을 예고했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가족 특집, 피해망상에 부모·친형 살해한 아들부터 친손녀 살해 지시한 시아버지까지 비극의 실체 조명.
전현무가 전한 사건은 2000년 추석, 한 어촌 마을에서 5세 여자아이가 숨진 채 발견된 비극이었다. 수사 결과 범인은 아이의 새어머니였고, 새어머니가 불륜 관계를 맺고 있던 상대가 다름 아닌 시아버지, 즉 아이의 친할아버지였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가족 내에서 벌어진 이중의 금기 관계가 드러나면서 출연진의 충격은 커졌다.
사건의 전개는 더욱 참혹했다. 두 사람의 관계를 우연히 목격한 아이가 비밀을 알게 되자, 시아버지는 며느리에게 자신의 친손녀를 없애라고 지시했다. 결국 새어머니는 이 요구를 받아들여 범행을 실행에 옮겼다. 이후 조사 과정에서 아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목격한 뒤 죽기 전까지 약 4시간 동안 누구에게도 이를 털어놓지 못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안타까움을 키웠다.
법정에서는 각자의 책임을 둘러싼 판결도 이어졌다. 새어머니는 살인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받았고, 범행 가담을 줄곧 부인해 온 시아버지는 다섯 차례에 걸친 재판 끝에 징역 5년 형이 확정됐다. 특히 친손녀를 자신의 비밀을 감추기 위해 ‘처리해야 할 대상’으로만 여긴 듯한 태도와 상대적으로 낮은 형량이 알려지며, 사건을 접한 이들의 분노를 자극했다.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 가족 특집, 피해망상에 부모·친형 살해한 아들부터 친손녀 살해 지시한 시아버지까지 비극의 실체 조명.
출연진 역시 스튜디오에서 분노를 숨기지 못했다. 이들은 어린 손녀의 생명을 비밀 유지를 위한 수단처럼 다룬 시아버지의 행동과 형량을 언급하며 “생명에 위아래가 어디 있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서조차 생명이 서열처럼 취급된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이 함께 이어졌다.
방송 말미에는 가족이라는 이름이 지닌 양면성이 다시 한 번 짚였다. 출연진은 “힘들고 어려울 때 유일하게 기다리는 게 가족인데,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믿고 있는 사람이 배신하는 것”이라며 이날 소개된 사건들이 특히 더 비극적으로 다가온 이유를 되새겼다. 믿음의 최후 보루처럼 여겨지는 관계 속에서 벌어진 범죄가 남기는 상처의 깊이를 되돌아보는 대목이었다.
한편 MBN·SBS Plus ‘내가 만난 사이코패스’는 매주 일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