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보 보고 신곡 맞힌다"…영탁, 폼 미친 ‘GOGO’ 리릭 포스터→팬들이 풀어보는 12곡 #영탁 #영블스 #정규3집 #탁쇼5 #리릭포스터 #GOGO
노래가 들려오기 전, 먼저 악보가 말을 걸었다. 음표를 따라가다 보면 아직 듣지 못한 멜로디가 조금씩 머릿속에 그려진다. 영탁이 정규 3집 ‘GOGO’를 기다리는 팬들에게 ‘듣는 음악’보다 한발 앞선 색다른 즐길 거리를 건넸다.
영탁은 공식 SNS를 통해 정규 3집 ‘GOGO’의 리릭 포스터를 선보이며 새 앨범에 담길 12곡의 윤곽을 드러냈다.
눈길을 끄는 건 리릭 포스터를 풀어낸 방식이다. 첫 번째 트랙 ‘펭귄’을 시작으로 ‘Psycho World’, ‘도시라솔파미레도’, 타이틀곡 ‘꺾어’, ‘빈티지러브’, ‘허허 (虛虛)’, ‘낡은 라디오’, ‘날씨 참 좋네’, ‘임시저장’, ‘오늘 밤 잠 못 자겠다’, ‘VIDA LOCA’, ‘PACEMAKER’까지 총 12곡의 악보와 가사 일부가 한데 담겼다.
"악보 보고 신곡 맞힌다"…영탁, 폼 미친 ‘GOGO’ 리릭 포스터→팬들이 풀어보는 12곡. (사진=어비스컴퍼니)
곡 제목과 몇 줄의 가사만 보여주는 익숙한 방식과는 결이 다르다. 실제 멜로디 라인이 담긴 악보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팬들이 직접 음표를 읽거나 악기로 연주해 아직 베일에 싸인 곡의 분위기를 짐작할 수 있도록 했다.
앨범이 나오기 전부터 팬들이 음악 안으로 들어가 직접 답을 찾아보게 만든 셈이다. 악보를 읽을 수 있는 팬이라면 멜로디를 먼저 연주해볼 수 있고, 다른 팬들은 제목과 가사를 연결하며 12곡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상상할 수 있다. 기다림 자체를 하나의 놀이처럼 만든 ‘팬 참여형 콘텐츠’라는 점에서 영탁다운 재치가 돋보인다.
무엇보다 12곡의 제목만 나란히 놓아도 앨범의 폭이 상당하다. ‘펭귄’이라는 친근하고 엉뚱한 제목에서 출발해 ‘Psycho World’, 음계를 연상시키는 ‘도시라솔파미레도’, 타이틀곡 ‘꺾어’를 지나 ‘빈티지러브’와 ‘허허 (虛虛)’, ‘낡은 라디오’로 이어진다.
후반부 역시 ‘날씨 참 좋네’, ‘임시저장’, ‘오늘 밤 잠 못 자겠다’처럼 일상의 언어를 옮겨놓은 듯한 제목과 ‘VIDA LOCA’, ‘PACEMAKER’처럼 강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제목이 교차한다. 악보와 가사의 일부까지 더해지면서 각기 다른 색을 지닌 12곡이 한 장의 앨범 안에서 어떤 흐름으로 연결될지 궁금증을 키운다.
리릭 포스터의 시각적인 구성에도 ‘GOGO’를 관통하는 두 개의 이미지가 함께 녹아 있다.
12곡 중 11곡 작사‧작곡‧편곡! 오는 9월 14일 발매! 기대! (사진=어비스컴퍼니)
레드와 블랙의 강렬한 그라데이션은 앞서 ‘RACING VER.’에서 보여준 속도감과 역동적인 에너지를 떠올리게 한다. 여기에 ‘PODIUM VER.’에서 등장했던 마에스트로 콘셉트의 악보를 배치했다. 질주하는 레이서와 음악을 지휘하는 마에스트로라는 서로 다른 이미지가 ‘악보’라는 매개를 통해 한 화면에서 만났다.
앞서 영탁은 ‘RACING VER.’에서 힘 있게 앞으로 치고 나가는 에너지를 보여줬고, ‘PODIUM VER.’에서는 클래식한 분위기에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뮤지션의 모습을 선보였다. 서로 다른 두 콘셉트는 이번 리릭 포스터에서 자연스럽게 맞물리며 정규 3집 ‘GOGO’가 품은 음악적 방향을 더욱 풍성하게 보여준다.
특히 콘셉트 포토가 음악의 분위기를 이미지로 먼저 전달했다면, 리릭 포스터는 한층 적극적으로 팬들을 음악 안으로 끌어들인다. 팬들이 악보를 따라 멜로디를 짚어보고, 가사를 읽으며 노래를 상상하도록 만든 구성은 앨범을 기다리는 시간을 또 하나의 콘텐츠로 바꿔놓았다.
정규 3집 ‘GOGO’에 영탁이 직접 쏟아부은 음악적 역량도 주목할 부분이다. 영탁이 정규앨범을 선보이는 것은 2023년 8월 발표한 정규 2집 ‘FORM’ 이후 약 3년 만이다. 독보적인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을 앞세워 자신만의 음악 영역을 다져온 만큼 새 정규앨범에서 보여줄 변화에도 시선이 쏠린다.
영탁, ‘비범한 탁’ 폼미친 이색 티징! 정규 3집 ‘GOGO’ 리릭 포스터 공개. (사진=어비스컴퍼니)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꺾어’를 비롯해 모두 12곡이 수록된다. 특히 영탁은 12곡 가운데 무려 11곡의 작사·작곡·편곡에 참여했다. 가창에 머물지 않고 곡을 만들고 다듬는 과정 대부분에 이름을 올리면서 ‘GOGO’ 곳곳에 영탁만의 음악적 취향과 색채를 짙게 새겼다.
‘펭귄’에서 ‘PACEMAKER’까지 제목부터 각기 다른 표정을 가진 12곡, 레이싱과 마에스트로라는 상반된 이미지, 여기에 영탁의 높은 작업 참여도까지 더해졌다. 리릭 포스터 한 장에도 여러 갈래의 이야깃거리를 심어놓은 만큼 ‘GOGO’가 어떤 순서와 흐름으로 12곡을 들려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무엇보다 이번 컴백 과정에서 돋보이는 부분은 음악을 기다리는 방식까지 영탁의 콘텐츠로 만들었다는 점이다. 사진을 보고 콘셉트를 짐작하는 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악보를 읽고 멜로디를 연주하며 팬들이 스스로 신곡의 빈칸을 채울 수 있도록 했다. 정답은 아직 12곡의 완곡 속에 남아 있지만, 그 답을 찾아가는 과정부터 팬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점이 ‘GOGO’의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레이싱 트랙의 강렬한 질주와 포디움 위 마에스트로의 음악적 감각을 한 앨범에 담은 영탁의 정규 3집 ‘GOGO’는 오는 9월 1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악보 위 음표로 먼저 건넨 12곡의 힌트가 실제 영탁의 목소리를 만났을 때 어떤 음악으로 완성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