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희, “내 팔자는 왜 이럴까?”…눈물의 과거부터 통 큰 기부 철학까지 #박대희 #이웃집백만장자 #서장훈 #이장우 #EBS #성명학자 #작명가 #기부
성명학자 박대희가 방송을 통해 자신의 인생 여정과 더불어 기부 철학을 구체적으로 밝혔다. 20년간 이름 연구에 몰두해 온 그는 현재 ‘6만 명의 이름을 지어준 작명 부자’로 불리며, 1년 치 예약이 이미 마감된 작명소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이름을 매개로 쌓아 올린 현재의 자리보다, 그 배경에 놓인 개인사와 선택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방송에서 가장 먼저 공개된 내용 가운데 하나는 서장훈의 이름 풀이였다. 박대희는 서장훈에 대해 “말로 천냥 빚을 갚는 사주”라고 풀이하며, 다소 고독한 기운이 있지만 “말년에 배우자 자리가 들어온다”고 설명했다. 이에 서장훈이 “말년에 누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웃어 보이면서, 두 사람의 대화가 #방송 초반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웃집 백만장자’ 박대희, 가난했던 학창 시절·식모살이 거쳐 20대 후반 철학관 차린 사연. (사진=EBS)
그러나 그의 설명은 곧 자신의 과거로 옮겨갔다. 박대희는 어린 시절 버스비가 없어 학교까지 4km를 걸어 다녔고, 예방접종비 3600원이 없어 칠판에 이름이 적힌 경험을 떠올렸다. 이어 중학교를 졸업하자마자 상경해 부잣집 식모로 들어갔고, 주인집 귤을 먹었다가 폭언을 들었던 일화까지 전하며, 생계와 학업 사이에서 느꼈던 좌절을 구체적으로 털어놨다.
그는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도 비용 문제로 진학을 포기해야 했다고 회상했다. “도대체 내 팔자는 왜 이럴까?”라는 질문 끝에 사주명리학에 몰두하게 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경제적 한계를 반복해서 겪으면서 자신의 삶을 이해해 보려 했고, 그 과정이 결국 지금의 직업 선택으로 이어졌다는 맥락이 함께 전해졌다.
이후 박대희는 꾸준한 공부 끝에 20대 후반 철학관을 열었다고 말했다. 입소문이 나면서 손님이 몰려들었고, “아침부터 새벽까지 손님을 봤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예금하러 갈 시간이 없을 만큼 바빴다며 “은행에서 직접 돈을 수거하러 올 정도였다”고 구체적인 일화를 들려주면서, 무명 시절과 대비되는 시기 변화를 보여줬다.
방송에서는 그의 현재 생활 공간도 공개됐다. 화제 드라마 ‘SKY 캐슬’ 촬영지로 알려진 고급 타운하우스 단지 안 4층 저택에서 생활 중인 모습이 소개된 것이다. 이 집이 남편인 가수 이장우에게 건넨 선물이라는 사실이 언급되면서 관심이 이어졌다. 이장우는 아내가 집을 보여주며 어떠냐고 묻길래 좋다고 답했고, 곧바로 “그럼 사”라는 말을 들은 뒤 그날 계약을 마쳤다고 말해, 가정 내 의사결정 방식을 전했다.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된 시점도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박대희는 18살 때 친구를 따라 간 015B 콘서트에서 처음 이장우를 봤다며, 당시 무대 위 모습에 압도돼 얼어붙을 정도였다고 회상했다. 이후 세월이 흘러 모임 자리에서 다시 마주하게 됐고, 교제를 시작하기 전 먼저 사주와 궁합을 살핀 뒤 관계를 이어갔다고 말했다. 그는 남편이 심성이 착한 사람이라 믿음이 갔다며, ‘선 궁합, 후 연애’라는 자신만의 방식을 언급했다.
경험에서 비롯된 시선은 기부 활동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박대희는 형편 때문에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운 아이들을 대상으로 입학금과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사회복지시설에도 20년 넘게 꾸준히 기부해 왔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 경제적 이유로 공부를 포기해야 했던 자신의 경우를 떠올리며, “형편이 어려워서 공부를 못했던 저와 같은 아이들이 없기를 바란다”는 생각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대치동 건물에서 나오는 월세를 2013년부터 따로 모아, 어려운 아이들을 위한 재단 설립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해당 건물 월세 규모를 들은 서장훈은 그 돈을 전부 모으고 있다는 사실에 “정말 대단하시다”라며 놀라움을 드러냈다. 건물 수익을 생활비가 아닌 향후 재단 설립을 위한 재원으로 축적하고 있다는 점이 이날 방송에서 강조됐다.
재능 기부 형태의 활동도 함께 소개됐다. 박대희는 시청과 연계해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의 이름을 지어주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름은 자신의 전문 분야인 만큼, 경제적 상황에 따라 서비스를 이용하기 어려운 이들을 돕는 방식으로 연결하려는 취지다. 서장훈이 보육원에 맡겨지는 아이들의 이름도 지어주면 좋겠다고 제안하자, 그는 이에 대해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대답하며 또 다른 기부 계획을 언급했다.
방송 말미에는 다음 회차 예고도 전해졌다. 제작진은 ‘방에서 다이아몬드를 키우는 보석 부자’ 강승기 편이 이어질 것이라고 소개하며, 새로운 사연을 예고했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와 Wavve 등 OTT를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