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영, 죽은 줄 알았던 딸의 메시지…‘아너’ 3단 충격 엔딩 #아너그녀들의법정 #이나영 #연우진 #서현우 #전소영 #ENA #월화드라마 #커넥트인
L&J(Listen & Join) 변호사들이 성착취 카르텔 ‘커넥트인’의 실체를 정면으로 겨누면서 ‘아너: 그녀들의 법정’이 급격한 국면 전환을 맞았다. 법조·정치·언론·재계 등 각 영역 최상위 인물들로 엮인 이용자 명단이 드러난 뒤, 검사 박제열의 죽음과 함께 예기치 못한 인물 관계가 연달아 밝혀지며 사건의 축이 크게 흔들렸다.
이번 회차에서는 피해자들의 목소리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L&J 측의 움직임이 한층 거세졌다. 윤라영(이나영), 강신재(정은채), 황현진(이청아)은 ‘커넥트인’ 피해자 증언을 다수 확보했고, 이를 발판으로 이용자 특정 작업에 속도를 냈다. 이 과정에서 이들이 보호해 온 또 다른 피해자 한민서(전소영)가 이른바 ‘초록후드’ 괴한이었음이 드러나면서, 그를 둘러싼 정체와 목적에도 새로운 의문이 더해졌다.
‘아너: 그녀들의 법정’ 9회, 성착취 카르텔 ‘커넥트인’ 명단 드러난 뒤 검사 서현우 사망까지 파국 전개. (사진=ENA)
한민서는 자신이 직접 개입한 흔적을 남기고 자취를 감췄다. 그는 “선물이에요”라는 메모와 함께 사망한 이준혁 기자의 노트북을 두고 사라졌고, 이 노트북은 곧 L&J 내부 해커 안동제(김문기)의 분석 대상이 됐다. 윤라영과 황현진을 공격했던 전력이 있는 동시에, 비밀 성매매 조직을 무너뜨릴 결정적 단서를 남긴 만큼, 그의 양면적인 행보는 사건의 이해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다.
노트북의 암호가 풀리면서 L&J 앞에 가장 거대한 판이 펼쳐졌다. 안동제가 해독한 파일은 ‘커넥트인’ 이용자 명단으로, 여기에는 더러운 욕망을 담보로 서로를 지켜줄 수 있는 법조·정치·언론·재계 인사들이 포진한 카르텔 구성이 담겨 있었다. L&J는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자 증언을 통해 성착취 범죄가 확인된 일부 이용자의 실명을 공개했고, “단 한 명도 피해갈 수 없도록 끝까지 싸우겠다”며 형사 고소 방침을 밝히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이에 맞선 카르텔의 움직임도 빠르게 이어졌다. 궁지에 몰린 이들은 최정상 아이돌의 마약 스캔들을 터뜨려 여론의 시선을 돌리려 했다. 그러나 L&J는 해당 아이돌 소속사 대표가 ‘커넥트인’ 이용자임을 근거로 추가 고소를 진행해, 스캔들을 역이용하는 방식으로 맞불을 놓았다. 양측의 공방이 이어지는 사이, 카르텔 내부에서는 책임과 통제권을 둘러싼 긴장도 수면 위로 드러났다.
IT 기업 ‘더 프라임’ 대표 백태주(연우진)에 대한 의심은 해일 내부에서 시작됐다. 딸 강신재와 손을 잡은 그의 행보를 수상히 여긴 해일의 수장 성태임(김미숙)은 백태주에 대한 강도 높은 뒷조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20년 전 비극적 죽음을 맞은 신인 여배우 서지윤의 성상납 리스트를 검찰에 최초 제보한 한인 유학생 해커가 바로 백태주였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현재 사건과 과거 리스트가 맞물리는 지점이 포착됐다.
당시 해일은 최상위 고객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 리스트를 검찰에서 빼돌렸고, 그 이후 20년간 승승장구해 왔다는 과거까지 거슬러 올라가며 카르텔의 뿌리가 드러났다. 이름이 공개돼 위기에 몰린 권중현(이해영)은 성태임에게 “20년 전의 그들이 여전히 고객”이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조직 유지를 위해 사태 수습에 나설 것을 압박했다. 결국 성태임이 직접 판을 움직이면서, L&J는 새로운 공세의 핵심 표적으로 떠올랐다.
성태임의 결정 이후 검경합동수사본부가 구성됐고, 수사의 방향은 L&J를 향했다. 수사 인력은 불법 증거 수집과 사법 방해 혐의를 들이대며 압수수색 영장을 갖고 L&J 사무실에 들이닥쳤고, 공간은 순식간에 자료가 휩쓸려 나가는 정면 충돌의 현장으로 바뀌었다. 엄마가 짠 판이라는 사실을 단번에 알아챈 강신재는 분노를 터뜨렸지만, 성태임은 “해일과 고객을 위해 늘 해왔던 일을 하는 것뿐”이라고 선을 그으며, “손바닥 위에 너와 나, 우리 둘 다 올려뒀다”는 말과 함께 백태주를 조심하라고 경고했다.
한편 조직 내부에서 꼬리 자르기 대상으로 지목된 검사 박제열(서현우)은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자수를 위해 포토라인에 섰다. 그러나 그 순간 ‘커넥트인’ 이용자들의 성착취 현장 영상이 SNS를 통해 유포되며 상황이 급변했다. 피해자 얼굴까지 노출된 영상이 퍼지자 현장은 급속도로 아수라장이 됐고, 책임을 전가하려는 시도와 피해 확산이 동시에 벌어지는 혼란이 이어졌다.
이 영상의 폭로 주체가 한민서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긴장감은 한 번 더 치솟았다. 그는 영상 유출자로 지목돼 패닉에 빠진 박제열을 L&J가 피해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마련한 안전가옥으로 유인했다. 이후 현장은 곧바로 폭력 사태로 번졌고, L&J 변호사들은 과거의 상처와 맞닿은 위기와 마주하게 됐다.
안전가옥에서 벌어진 충돌은 20년 전 상황을 떠올리게 하는 폭력으로 되풀이됐다. 박제열은 권총을 난사하며 난동을 부렸고, 이를 막아내려던 강신재와 황현진은 과거와 겹쳐 보이는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 그가 두 사람을 향해 방아쇠를 당기려는 순간, 윤라영이 쇠파이프로 그의 머리를 내리치면서 극단적 대치가 끝났고, 박제열은 그 자리에서 숨을 거뒀다.
이 장면은 또 다른 장치를 통해 후폭풍을 예고했다. 한민서는 이 모든 상황을 휴대전화로 촬영하고 있었고, 이후 윤라영에게 “고마워요, 엄마. 아빠를 죽여줘서”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의 목에는 윤라영이 딸의 묘역에 남겨뒀던 목걸이가 걸려 있었고, 이를 통해 죽은 줄 알았던 윤라영의 딸이 바로 한민서라는 정체가 드러나며 두 사람의 관계가 전혀 다른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충격의 흐름은 백태주의 존재로 다시 한 번 이어졌다. “쓸모가 다 끝난 폭탄을 가장 안전하게 제거하는 방법은 아예 핀을 뽑아버리는 것”이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박제열이 테라리움에 설치된 트랩에 걸린 벌레처럼 처리되는 장면을 그가 휴대전화로 지켜보고 있었던 사실이 드러난 것이다. 앞서 성태임을 찾아가 “사필귀정을 좋아한다”는 말을 남겼던 백태주의 과거와 현재가 이어지면서, 20년 전 성상납 리스트부터 지금의 성매매 스캔들까지가 모두 그가 ‘사필귀정’이라는 이름으로 설계한 판인지에 대한 의문이 커졌다.
이처럼 20년 전 성상납 리스트, 현재의 ‘커넥트인’ 카르텔, L&J 변호사들의 반격, 그리고 한 가족의 비극이 한 지점에 겹치면서 ‘아너: 그녀들의 법정’ 9회는 서현우의 사망, 전소영의 정체, 연우진의 의미심장한 행보로 이어지는 3단 엔딩을 완성했다. ENA 월화드라마 ‘아너: 그녀들의 법정’ 10회는 3일 밤 10시 ENA에서 방송되며, KT 지니 TV와 쿠팡플레이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