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가은, 출산 후 일터 복귀 고충 고백…“다시 안 불러줄까 봐 무서웠다” #살림남 #은가은 #박현호 #박서진 #신승태 #안성훈 #재하 #KBS2TV
‘살림남’ 은가은·박현호, 이혼·재벌·쇼윈도설 루머 속 마음과 현실 육아·생계 고민 털어놔. (사진=KBS)
이날 방송에서는 워킹맘으로 살아가는 은가은의 현재 상황이 먼저 드러났다. 그는 출산 후 단기간에 행사 무대와 라디오로 복귀한 이유를 밝히며 “내 자리가 없어질까 봐, 다시 나를 안 불러주실까 봐 무서웠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실제로 출산 2주 만에 행사를 소화하고, 6주 만에 라디오 DJ 자리에 복귀했다고 전해져 주변을 놀라게 했다.
이야기는 자연스럽게 출산 후 회복 과정의 어려움으로 이어졌다. 은가은은 “요즘 안 아픈 데가 없다. 아기를 낳고 제대로 몸조리를 하지 못한 채 복귀했기 때문에 후폭풍이 오기 시작했다”며 팔목과 골반 통증, 뼈마디가 두드려 맞은 듯한 통증을 호소했다. 이를 지켜본 세 아이의 엄마 이요원은 자신의 경험을 언급하며 “첫째 때는 회복하는 데 1년이 걸렸다. 무릎도 안 좋았고 정신적으로도 우울증이 왔다”고 말해 은가은의 상황에 공감했다.
이 과정에서 두 사람의 일상과 일을 병행하는 현실적인 고민도 함께 드러났다. 스케줄을 마치고 돌아온 은가은은 누적된 피로와 감정 기복을 숨기지 못했다. 그는 “원래 감정 기복이 없는 사람이었는데 출산 후 집에 돌아오면서 눈물이 많아졌다. 갑자기 울컥하는 순간이 생긴다”며 호르몬 변화로 인한 변화도 이야기했다. 동시에 “남편이 신경도 많이 쓰고 노력했는데 아직 호르몬이 안정되지 않은 것 같다”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남편 박현호의 속마음도 별도의 장면에서 전해졌다. 그는 육아와 살림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스케줄표가 비어 있는 현실을 떠올리며 “제가 활동을 많이 하고 있었다면 자신 있게 ‘더 쉬었다 나가’라고 했을 텐데, 오히려 힘내라고 할 수밖에 없는 처지였다”고 말했다. 이어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부럽다. ‘나도 잘할 수 있는데 왜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한다”고 솔직히 털어놓았고, 은가은도 “남편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마음이 아프고 미안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방송에서 언급한 건 육아와 일뿐만이 아니었다. 결혼 이후 따라붙은 각종 루머에 대해서도 직접 입을 열었다. 두 사람은 ‘2년 안에 이혼할 것이다’, ‘박현호가 재벌이다’, ‘쇼윈도 부부다’ 같은 말들에 시달렸다고 했다. 박현호는 “나 때문인가 싶었다. 내가 가은 씨보다 무명이어서 저런 이야기가 나오는 건 아닌가 생각했다”며 스스로를 탓해왔던 마음을 내비쳤다.
루머를 다루는 스튜디오 토크에서는 다른 출연자의 경험담도 이어졌다. 이요원은 “언론에 나오는 게 다 사실은 아니다. 나는 재벌 2세 남편이 아직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다. 다음 생에는 만날 수 있을까?”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같은 자리에서 박서진은 박현호에게 “진짜 땅부자예요?”라고 묻는 등 가벼운 질문으로 분위기를 환기시켰다.
한편, 일상 장면에서는 박현호의 육아와 살림 참여가 비교적 비중 있게 비쳤다. 라디오 생방송 스케줄로 집을 비운 은가은 대신 그는 생후 5개월 된 딸 서원을 돌보며 능숙한 모습을 보였다. 이를 지켜본 이요원은 “진짜 육아를 잘한다. 내가 본 아빠들 중 탑3에 든다”고 평가했다. 이후 박현호는 딸을 데리고 은가은이 진행하는 라디오 생방송 현장을 찾아가 깜짝 방문을 하며 아내를 향한 외조를 이어갔다.
부부가 함께 마트와 시장을 찾는 장면에서는 경제 상황과 소비 방식에 대한 대화가 더해졌다. 박현호는 장을 보며 “가은 씨 카드를 쓰는 게 8할이다. 제 카드로 결제해도 카드값은 가은 씨께서 내주신다”며 자신의 지출 구조를 설명했다. 이어 “가은 씨가 버는 돈으로 사는 거다 보니 최대한 합리적으로 소비하려고 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데이트 시절에는 연인의 활동에 지장을 줄까 봐 집데이트를 많이 했다고 밝히며, 가족과 함께 시장을 다니고 알아봐 주는 시민들을 보며 “정말 행복하다”고도 했다.
그러나 몸 상태가 좋지 않았던 은가은은 장보기가 길어지며 점차 지쳐갔고, 결국 시장 한복판에서 남편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다.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피로 누적과 감정 기복이 복합적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이어졌고, 박현호는 이를 지켜보며 미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그는 직접 삼계탕을 끓여 은가은을 챙기려 했고, 식사 자리에서 은가은은 “예전에 안 해본 일이 없을 만큼 어렵게 살았는데 이런 날이 올 줄 알았겠느냐”며 과거를 떠올리다 오열했다. 박현호는 “자기가 쌓은 덕”이라며 다독였고, “나도 더 노력해서 우리 집을 마련해보고 싶다. 보탬이 되는 진정한 살림남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방송 출연이 두 사람에게 갖는 의미도 별도로 소개됐다. 박현호는 “‘살림남’에서 촬영 제안을 받았을 때 가은이와 껴안고 울었다.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 같았다”며 출연 제안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잘해서 멋있는 아빠가 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말하며 새로운 살림남으로서 각오를 전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 3.5%를 기록했고, 자가 마련을 목표로 다짐하는 박현호의 장면이 5.3%의 최고 시청률을 나타냈다.
같은 회차에서는 전혀 다른 결의 에피소드도 함께 전파를 탔다. 여름휴가를 맞은 박서진은 절친 신승태, 안성훈, 재하와 함께 강화도로 떠나 ‘촌캉스’를 계획했다. 네 사람은 펜션에 도착해 서로의 ‘닮은꼴’을 두고 이야기를 나누며 웃음을 터뜨렸다. 안성훈은 십센치를, 신승태는 덱스를 닮았다고 주장했고, 박서진은 최현우 마술사와 닮았다는 말이 나왔다. 뚜렷한 비교 대상을 찾지 못한 재하는 결국 어머니 임주리를 닮았다는 결론에 이르러 스튜디오와 현장을 웃게 했다.
하지만 날씨가 흐려지면서 준비했던 휴가 계획은 차질을 빚었다. 펜션에만 머물 수 없다고 본 박서진은 새로운 놀거리를 찾기 위해 홀로 마을회관을 찾았다. 그 사이 펜션에 남은 신승태, 안성훈, 재하는 연애사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며 시간을 보냈다. 안성훈이 “트로트 가수에게 대시 받아본 적 있다며?”라고 묻자, 신승태는 “나 진짜 많은데?”라고 답하며 조정민과 송가인의 이름을 언급했다. 그는 “진짜 사랑은 28세에 했다”고 덧붙이며 자신의 연애 경험을 공개해 관심을 모았다.
마을회관을 찾았던 박서진에게 돌아온 건 놀거리가 아닌 ‘일거리’였다. 마을 어르신들의 제안에 따라 네 사람은 휴가 대신 농촌 일손 돕기에 나서게 됐고, 급히 호출된 멤버들은 ‘트로트 농활단’이란 별칭과 함께 농활 현장으로 이동했다. 첫 번째 장소는 2000평 규모의 포도밭이었다. 포도 송이에 커버를 씌우는 작업이 시작되자 멤버들의 태도는 자연스럽게 갈렸다.
‘6시 내고향’ 출신인 신승태는 일을 하면서도 포도밭 사장님과 대화를 이어가며 분량 욕심을 드러냈다. 그는 “여긴 예능이지 않나. 너무 일만 하는 건 프로가 아니다. 분량 욕심이 나니까 이야기했다”고 말하며 웃음을 안겼다. 안성훈은 포도로 유명한 안성시 홍보대사답게 포도 관련 정보를 설명하고 즉석 셀프 CF까지 찍으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반면 재하는 분량 경쟁에는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묵묵히 일에 집중해 ‘청년 농부’ 같은 면모를 보였다.
포도밭에서의 에피소드에서는 관계와 평판을 주제로 한 또 다른 장면도 나왔다. 포도밭 사장님이 네 사람 중 사윗감 1위를 뽑게 되자, 선택은 박서진에게 돌아갔다. 재하가 2위를 차지했지만, 안성훈은 순위에 들지 못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남편감 기준으로 다시 뽑아달라고 요청하며 재도전에 나섰고, 이번에는 신승태가 선택되면서 연이어 굴욕을 맛보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포도밭 일을 마친 뒤에도 휴식은 주어지지 않았다. “할 일이 더 남았다”는 말에 불안해하던 네 사람은 곧 30마리의 소가 있는 축사로 향했다. 거친 반응을 보이는 소들 앞에 선 신승태는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고, 그의 반응이 예고편을 통해 다음 회차의 분위기를 미리 전했다. 제작진은 신승태가 축사에서 보인 반응을 중심으로 이후 이야기를 예고해 궁금증을 남겼다.
이날 방송은 루머와 생계, 출산 후 회복과 육아 같은 현실적인 고민을 담은 은가은·박현호 부부의 일상과, 휴가가 농활로 전환된 트로트 가수 4인의 촌캉스 에피소드를 함께 배치하며 다른 결의 일상 풍경을 보여줬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10시 35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