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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울진 대게와 붉은대게 축제에 오른 진해성은 한마디로 살랑살랑 스며드는 봄바람이자,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따스한 햇살과도 같았다. 가볍게 흐르는 의상과 봄총각의 싱그러움이 어우러지자 무대 위 공기마저 은은한 온기로 물들었고,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봄빛이 번져 나갔다.
'울진의 봄'으로 피어난 진해성, 후포항 '대게축제' 화려한 정점 장식. (사진=고운향기 유튜브 캡처)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처럼 무대에 선 그는 팬과 관객은 물론, 울진 후포항의 푸른 바닷결까지 다정히 감싸 안으며 모두의 마음을 포근히 녹여냈다. 해풍은 마치 그의 오랜 벗이라도 된 듯 절묘한 순간마다 블라우스 타이를 흔들었고, 의상 자락과 소매 끝 프릴은 바람을 타고 유려하게 흐르며 한 폭의 수채화 같은 풍경을 완성했다. 그 나부낌 속에서 진해성의 아우라는 더욱 또렷이 빛났고, 객석의 심장은 '설렘'이라는 이름의 파동으로 잔잔히 흔들렸다.
진해성 울진 대게 붉은대게 축제. (사진=고운향기)
이번 무대는 그저 흥겨운 축제 공연에 머물지 않았다. 2022년 울진 산불 피해 당시, 진해성과 팬클럽 '해성사랑'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은 지금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온기로 남아 있다. 따뜻한 나눔과 진심 어린 위로는 잿빛 상처 위에 피어난 작은 희망의 불씨였고, 그 불씨는 시간이 흘러도 꺼지지 않는 기억이 되었다.
'울진의 봄'으로 피어난 진해성, 후포항 '대게축제' 화려한 정점 장식. (사진=해성사랑 부스)
그 일을 통해 우리는 선한 영향력이 얼마나 큰 울림을 만들어내는지 깨닫게 되었다. 한 사람의 진심이 공동체를 위로하고, 또 다른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사실. 해성사랑은 그 뜻을 앞으로도 이어가고자 한다. 응원을 넘어 실천으로, 진해성이 보여준 선한 영향력을 함께 지속해 나가는 것, 그것이 팬으로서 걷는 길이기 때문이다.
그 진정성 위에 다시 서듯, 진해성은 울진 무대에 올랐다. 초청 가수라는 이름을 넘어, 아픔을 함께 견뎌낸 동행자로서의 귀환이었다. 그래서였을까. 그는 그 의미를 누구보다 깊이 새기며 노래 한 소절, 한 소절에 혼을 실었다.
진해성의 선한 영향력. (사진=고운향기)
대표곡 '사랑반 눈물반'을 시작으로 '옥치마', '옥이', '꽃나비 사랑', '고향역', '내 사랑 경아', '땡벌'까지 쉼 없이 이어진 무대는 파도처럼 고조되었다. 그리고 무반주 라이브곡 '사랑은 눈물의 씨앗'에서는 오직 목소리 하나만으로 공간을 가득 채우며 객석의 숨결마저 멈추게 했다. 총 8곡을 빈틈없이 소화한 그는 깊고 단단한 가창력으로 축제의 밤을 황금빛 울림으로 물들였다. 그것은 공연을 넘어, 울진을 향한 진심 어린 헌사였다.
'울진의 봄'으로 피어난 진해성, 후포항 '대게축제' 화려한 정점 장식. (사진=고운향기)
어느 무대보다 멘트에도 각별한 공을 들였다. 울진을 향한 감사와 존중, 그리고 팬들을 향한 애정이 그대로 담긴 말 한마디 한마디는 가슴을 두드리는 진심이었다. 곡과 곡 사이를 잇는 그의 이야기는 물 흐르듯 자연스러웠고, 무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었다.
여유 있게 흐름을 이끌고, 분위기를 읽으며, 관객의 호흡까지 세심히 품어내는 모습. 그것은 결코 하루아침에 빚어진 경지가 아니었다. 바로 14년 차 가수의 관록이었다. 무대를 장악하면서도 결코 과하지 않고, 뜨겁게 달구면서도 중심을 잃지 않는 절제의 미학. 그 깊이는 오랜 시간 땀과 인내로 다져온 진짜 실력의 증명이었다.
진해성 울진 대게 붉은대게축제 해성사랑 대구경북 부스. (사진=고운향기)
끝으로 진해성을 울진의 무대에 설 수 있도록 초청해 주신 울진군수님을 비롯한 군 관계자 여러분, 그리고 대구경북지역방 행사가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신 울진군 수산정책 팀장님께도 깊은 감사와 경의를 전한다.
아울러 다가오는 11월, 다시 한 번 울진의 하늘 아래에서 진해성과 재회할 수 있기를 조심스레, 그러나 간절히 소망해본다. 그날의 만남이 또 하나의 빛나는 추억으로 새겨지기를 바라며.
진해성 울진대게 붉은대게축제 해성사랑 부스. (사진=대구경북 지역장 언제나 함께 제공)
전국 각지의 ‘해성사랑’ 역시 한마음으로 후포항에 모여 축제의 하루를 함께했다. 응원의 함성과 따뜻한 박수는 밤하늘의 별빛처럼 무대를 수놓았고, 그 열기는 후포항의 잔잔한 밤바다 위로 오래도록 번져갔다.
공연을 성황리에 마친 진해성은 전국에서 달려와 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뜻깊은 팬미팅 자리를 마련했다. 무대 위에서와는 또 다른 가까운 거리에서 마주한 그는 더욱 반듯하고 빛나는 비주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팬들은 그의 따뜻한 눈빛과 다정한 미소에 환호와 탄성을 쏟아냈다. 후포항의 밤은 그렇게 진해성과 해성사랑이 함께한 뜨거운 여운 속에 깊어졌다.
'울진의 봄'으로 피어난 진해성, 후포항 '대게축제' 화려한 정점 장식. (사진=해성사랑 부스 고운향기)
그날 울진의 봄은, 진해성이라는 찬란한 꽃으로 눈부시게 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