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멕시코시티 15만 관객 열기 속 “꼭 다시 돌아오겠다” #방탄소년단 #BTSWORLDTOURARIRANGINMEXICOCITY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GN #P세구로스 #BTS노믹스 #멕시코시티상공회의소 #LA #Times #스탠퍼드스타디움
방탄소년단이 멕시코시티 에스타디오 GNP 세구로스를 가득 채운 대규모 공연으로 현지 팬들과 만났다. 사흘간 이어진 스타디움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떼창이 공연장을 메웠고, 입장하지 못한 팬들까지 경기장 주변에 모이며 도시 전역에 열기가 확산됐다.
이번 멕시코 공연은 ‘BTS WORLD TOUR ‘ARIRANG’ IN MEXICO CITY’ 일환으로 지난 7일과 9~10일(현지시간) 3회에 걸쳐 진행됐다. 약 10년 10개월 만에 멕시코에서 여는 방탄소년단 완전체 단독 콘서트로, 티켓 오픈과 동시에 전 회차 매진을 기록하며 현지의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멕시코시티 3회 공연 전석 매진…경기장 밖 3만5000명 운집에 도로 일시 통제도. (사진=빅히트 뮤직)
무대에서는 라이브와 군무가 맞물린 공연 흐름이 관객 호응을 이끌었다. 방탄소년단은 탄탄한 라이브와 정교한 퍼포먼스로 공연을 이끌었고, 관객들은 한국어 가사를 정확히 따라 부르며 무대와 함께 호흡했다.
세트리스트 중 ‘Airplane pt.2’는 현장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린 장면으로 남았다. 이 곡에는 “We goin’ from Mexico City”라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데, 일곱 멤버는 즉흥적으로 노래를 골라 들려주는 시간에 이 곡을 선택했다. 도시 이름이 직접 언급되는 가사가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큰 함성이 터져 나왔고, 이날 공연의 인상적인 한 장면으로 회자됐다.
현지 문화를 공연 안에 녹여낸 구성도 눈길을 끌었다. ‘Aliens’ 무대에는 멕시코 전통 프로레슬링인 루차 리브레 마스크를 착용한 댄서들이 등장해 시각적 포인트를 더했다. 또 뷔가 ‘IDOL’ 공연 도중 멕시코 간식 반데리야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며, 관련 장면이 SNS를 중심으로 빠르게 퍼져 온라인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멤버들은 공연 후 소감을 통해 멕시코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이들은 “여러분은 정말 최고였다. 무슨 말을 더 할 수 있을까. 멕시코에 꼭 다시 돌아오겠다”고 말하며 재방문 의지를 드러냈다. 이어 “소칼로 광장에서부터 이어진 열기를 잊지 못할 것 같다. 멕시코에 대한 좋은 추억을 가득 안고 간다”라고 전했고, 현지어인 스페인어로도 감사 인사를 전하며 팬들과의 거리를 좁혔다.
한편 스타디움 밖에서도 방탄소년단을 향한 관심이 이어졌다. 현지 당국은 2~3일 차 공연 기간 동안 약 3만 5000명의 팬이 경기장을 둘러싼 것으로 추산했다. 인파가 경기장 주변 도로까지 확산되면서 일부 구간에서는 일시적인 통제가 이뤄지는 등 공연장의 안팎에서 인원이 집중되는 양상이 나타났다.
국제 매체도 멕시코시티 현장을 주목했다. LA Times는 보도를 통해 방탄소년단이 멕시코 대통령의 공식 대통령실 초청을 받은 사실과 시민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함께 다뤘다. 이 매체는 10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티켓 구매를 시도했으며, 입장하지 못한 팬들이 공연장 주변에 운집했다고 전하며 현지 열기를 전했다.
경제적 파급력 역시 수치로 제시됐다. 멕시코시티 상공회의소는 이 공연이 티켓 판매뿐 아니라 항공, 숙박, 식음료, 지역 상권 소비를 포함해 약 1억 750만 달러(한화 약 1557억 원) 규모의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외 관광객 유입에 따른 숙박 부문은 약 1,700만 달러(한화 약 246억 원), 식음료와 서비스 소비는 약 218만 달러(한화 약 32억 원) 수준으로 분석되며, 이른바 ‘BTS노믹스’로 불리는 영향이 수치로 가늠됐다.
이처럼 멕시코시티 공연은 스타디움 안에서의 떼창과 퍼포먼스, 도시 전역으로 확산된 인파, 현지 언론과 경제 단체의 관심이 교차한 현장으로 자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이어 오는 16~17일과 19일 스탠퍼드 스타디움에서 북미 투어를 계속하며 현지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