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브라질 연전 준비”…여자 U-20, 유럽 원정 명단 확정 #여자U20대표팀 #FIFAU20여자월드컵 #대한축구협회
9월 폴란드에서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 월드컵을 앞둔 여자 20세 이하(U-20) 축구대표팀이 유럽에서 실전 점검에 나선다. 대표팀은 유럽 현지 환경에 미리 적응하면서 강팀들을 상대로 경기력을 점검하는 계획을 세웠다.
대한축구협회는 29일 박윤정 감독이 지휘하는 여자 U-20 대표팀이 6월 1일부터 10일까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리는 포르투갈축구협회 초청 대회에 출전한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이번 원정을 월드컵 본선을 앞둔 전력 점검과 경험 축적의 기회로 삼는다.
월드컵 본선 앞두고 포르투서 포르투갈·브라질·핀란드 상대.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여자 U-20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포르투갈, 브라질, 핀란드를 상대로 차례로 맞붙는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 대회 참가를 통해 유럽 원정 경험을 쌓겠다는 계획을 확인했다.
경기 일정은 포르투갈 연령별 대표팀과의 연전으로 구성됐다. 대표팀은 6월 3일 포르투갈 U-20 대표팀과 첫 경기를 치르고, 6일에는 남미 강호 브라질 U-20 대표팀과 맞대결한다. 이어 9일에는 핀란드 U-23 대표팀과 경기를 치르며 원정을 마무리한다.
이번 초청 대회는 월드컵이 열리는 유럽 지역의 기후와 피치 상태에 미리 적응하고, 각 대륙 강호들을 상대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포르투갈과 브라질 U-20 대표팀이 전통적으로 강한 전력을 보유한 점을 고려하면, 박윤정 감독이 월드컵 조별리그를 앞두고 다양한 전술과 선수 조합을 시험할 수 있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여자 U-20 대표팀은 지난달 태국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에 올랐다. 이 성적으로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확보했고, 이번 유럽 원정은 아시아 대회 이후 이어지는 두 번째 장기 소집이라는 점에서 팀 완성도를 끌어올릴 기회로 평가된다.
월드컵 본선에서 한국은 C조에 편성됐다. 조별리그에서는 프랑스, 가나, 에콰도르와 같은 조에 속해 있으며, 유럽·아프리카·남미 팀을 차례로 상대하는 일정이 예정돼 있다. 포르투갈 원정에서 다양한 스타일의 팀을 경험하는 과정이 조별리그 대비와도 연결될 전망이다.
이번 포르투갈 원정에는 총 24명의 선수가 선발됐다. 골키퍼 3명, 수비수 7명, 미드필더 7명, 공격수 7명으로 포지션별 균형을 맞췄고, 대학·고교·해외 클럽에 소속된 선수들이 모두 포함됐다.
골키퍼는 김규린(울산과학대), 정다희(대덕대), 김채빈(광양여고) 3명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유럽 원정에서는 장시간 이동과 연전 일정이 이어지는 만큼, 세 명의 골키퍼가 돌아가며 출전과 훈련을 병행할 전망이다.
수비 라인에는 강혜숙과 맹희진(이상 강원도립대), 오단비(UNSW FC, 호주), 윤아영(단국대), 정다빈(위덕대), 천시우(울산과학대) 등 6명이 포함됐다. 강혜숙과 맹희진, 김하연 등 강원도립대 소속 선수들은 대학 무대에서 호흡을 맞춰온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력을 끌어올릴 재료를 갖추게 됐다.
미드필더진은 김이영, 박지유(이상 울산과학대), 김하연(강원도립대), 진혜린, 한민서(이상 고려대), 최주홍(대경대), 양세빈(포항여전고)으로 구성됐다. 울산과학대와 고려대 소속 미드필더들이 중원에 다수 포함되면서, 박윤정 감독은 대학 무대에서 검증된 자원들을 중심으로 경기 운영을 준비할 계획이다.
공격수에서는 박주하(대경대), 이하은, 임아리, 원주은(이상 울산과학대), 이하은(위덕대), 조혜영(고려대), 김민서, 신지윤(이상 현대고)이 이름을 올렸다. 포지션별로는 울산과학대와 현대고 소속 선수 비중이 높아, 국내 유스와 대학 시스템에서 성장한 공격 자원들이 유럽 무대 적응력을 시험받게 된다.
지난달 태국 AFC U-20 아시안컵에서 활약했던 남승은은 이번에는 A대표팀에 합류했다. 반면 정다빈(위덕대), 조혜영, 진혜린(이상 고려대) 등 당시 주축 선수들은 계속해서 박윤정 감독의 신뢰를 받으며 유럽 원정 명단에 포함됐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2024년에 만 17세 나이로 A매치 데뷔전을 치렀던 원주은(울산과학대)의 합류다. 원주은은 공격수 자원으로 이름을 올리며, 연령별 대표팀과 성인 대표팀을 병행하며 성장세를 이어갈 계기를 맞았다.
소집 일정도 구체적으로 정해졌다. 여자 U-20 대표팀 선수단은 30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모여 훈련을 시작한다. 하루 동안 컨디션을 점검한 뒤 31일 포르투갈로 출국해 본격적인 원정 일정을 소화한다.
앞서 태국 AFC U-20 아시안컵에서 4강 진출과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여자 U-20 대표팀은 포르투갈, 브라질, 핀란드와의 평가전을 통해 전력 점검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포르투갈 원정에서 얻는 경기 경험을 바탕으로, 9월 폴란드에서 프랑스, 가나, 에콰도르와 치를 조별리그 준비를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