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글로벌·AI 숏폼으로 진주를 드라마 도시로 만든다 #2026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KDF콘서트 #글로벌숏폼드라마진주 #AI숏폼드라마그녀가웃잖아 #진주남강둔치 #경남문화예술회관
11개국 배우·인플루언서 참여, 코리아드라마어워즈와 숏폼 제작·콘서트까지 ‘보고 만드는’ 축제. (사진=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이 진주 일대를 드라마 축제 공간으로 바꾸며 K-드라마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다루는 장을 마련한다. 축제는 시상식에 머무르지 않고 콘텐츠 제작과 공연, 전시를 통해 관객 참여 폭을 넓히는 구성으로 진행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가 주최·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 경상남도, 진주시가 후원하는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둔치 등 진주시 일원에서 열린다. 행사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글로벌·AI 숏폼드라마 제작, 공연과 전시, 홍보 프로그램을 한 축제 안에 배치해 드라마를 보고 시상하는 단계를 넘어 직접 만들고 즐기는 형태로 확장하는 방향을 내세웠다.
축제의 한 축은 글로벌 인재와 함께하는 현장 구성이다. 프랑스, 독일, 캐나다, 미국, 멕시코, 스페인, 이집트, 콜롬비아, 필리핀, 요르단, 그리스 등 11개국 20명의 글로벌 배우와 인플루언서가 참여해 시상식 무대와 도시 곳곳에서 관객을 만난다. 이 가운데 8개국 12명의 글로벌 배우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 시상자로 무대에 서고, 나머지 인플루언서들은 진주의 관광자원과 축제 현장을 경험한 뒤 각자의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팬들과 소통한다.
해외 인사를 초청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미 국내 드라마와 영화, 예능 등 K-콘텐츠 현장에서 활동해 온 배우와 창작자들이 시상자이자 제작자, 홍보 주체로 동시에 묶인다는 점도 이번 구성의 특징이다. ‘원더랜드’, ‘컨피던스맨 KR’, 넷플릭스 ‘들쥐’, SBS ‘멋진 신세계’, ‘골 때리는 그녀들’ 등 작품을 통해 얼굴을 알린 출연자들이 축제 현장에 합류해 K-드라마를 매개로 한 국제적인 교류 장면을 만든다.
11개국 배우·인플루언서 참여, 코리아드라마어워즈와 숏폼 제작·콘서트까지 ‘보고 만드는’ 축제. (사진=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또 다른 축은 한 해 동안의 드라마를 돌아보는 코리아드라마어워즈다. ‘제17회 코리아드라마어워즈’는 경남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리며, 2025년 8월부터 2026년 7월까지 국내에서 선보인 드라마를 대상으로 수상작과 수상자를 가린다. 지상파와 케이블, 종합편성채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 플랫폼 구분 없이 심사를 진행하는 만큼, 방송과 OTT의 경계가 옅어진 최근 환경을 반영한 시상 구도가 형성됐다.
작품상 부문에는 SBS, MBC, KBS2 등 지상파부터 JTBC, tvN, ENA,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나온 32편이 이름을 올렸다. 신인상과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 작품상 등 여러 부문에서 올 한 해를 대표하는 드라마와 배우들이 경합을 벌이는 가운데, 지난해 대상 안재욱과 작품상 ‘우리영화’의 뒤를 이을 주인공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시상식 진행은 류승수, 박유나, 하도권이 맡는다. 특히 류승수와 박유나는 현재 KBS2 드라마 ‘사랑이 온다’에서 부녀로 호흡을 맞추고 있어, 이번에는 시상식 진행자로 다시 만나 다른 호흡을 보여줄 예정이다. 축하무대에는 김형중이 오른다. 김형중의 대표곡 ‘그랬나봐’는 tvN ‘선재 업고 튀어’ OST로 유회승 버전이 리메이크되며 새로운 세대 드라마 팬들에게 다시 알려진 바 있어, 드라마와 음악이 만나는 무대 구성을 예고한다.
팬들이 직접 참여하는 투표도 시상 결과에 반영된다. 인기상은 본선 1차 투표 40%와 2차 투표 60%를 합산해 결정되며, 신인상과 우수연기상, 최우수연기상, 작품상 등 주요 본상에도 팬 투표 10%가 반영된다. 팬심과 심사위원 평가가 함께 반영된 최종 결과는 시상식 현장에서 발표된다.
올해 축제가 가장 큰 변화를 시도하는 지점은 숏폼드라마 제작이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글로벌 숏폼드라마 ‘진주’와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숏폼드라마 ‘그녀가 웃잖아’를 통해 새로운 제작 방식을 실험한다. 두 작품은 단순한 상영 콘텐츠를 넘어 미래형 드라마 제작 방식이 현장에 도입되는 사례로 자리한다.
글로벌 숏폼드라마 ‘진주’는 영화 ‘표적’과 드라마 ‘장미맨션’ 등을 연출한 창감독이 연출을 맡았고, 이집트 출신 배우 야스민 알라딘이 주연으로 참여한다. 야스민 알라딘은 코리아드라마어워즈 글로벌 시상자로도 무대에 서며, 현장에서 작품과 시상식을 연결하는 역할을 겸한다. 진주라는 지역을 제목으로 내세운 만큼, 해외 배우와 연출진이 한국 도시를 배경으로 숏폼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례로 주목된다.
AI 숏폼드라마 ‘그녀가 웃잖아’는 생성형 AI를 영상 제작 과정 전반에 활용한다. 후반작업 일부에 AI를 더하는 수준을 넘어, 이야기와 캐릭터, 공간을 구현하는 단계에서 AI를 창작 도구로 사용하는 시도가 이뤄진다. 이에 따라 연출·기획 단계에서 인공지능을 어떻게 접목할 수 있을지 가늠해보는 실험무대로 기능한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 측은 두 작품을 바탕으로 향후 글로벌 숏폼 콘텐츠와 AI 기반 콘텐츠 등으로 드라마 제작 생태계를 넓혀가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숏폼 포맷과 생성형 기술을 현장에 녹이는 시도로, 전통적인 방송 드라마와 나란히 새로운 제작 환경을 시험하는 흐름이 만들어지는 셈이다.
축제의 또 다른 축은 남강둔치 야외 무대에서 이어지는 공연이다. 남강둔치에서는 EDM과 뮤직페스타 무대가 진행된 뒤, 오후 8시 30분부터 ‘KDF 콘서트’가 열려 진주의 가을밤을 공연으로 채운다. 낮에는 드라마와 전시, 시상식을 즐기고 밤에는 음악과 공연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흐름이다.
KDF 콘서트에는 김원준을 비롯해 쿨 김성수, 룰라 김지현, 박남정, 거리의 시인들, 박군 등이 차례로 무대에 올라 1990년대와 밀레니엄 시대 대중음악부터 트로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곡들을 선사한다. 여기에 앙상블브리즈가 ‘클래식과 드라마’를 주제로 클래식 선율과 드라마 OST를 엮은 무대를 선보여, 드라마 축제의 정체성을 살린 공연을 채운다.
공연형 콘텐츠와 개그쇼도 마련됐다. 개그쇼 ‘참교육’과 드라마 패러디 무대가 준비돼 있고, 하동균 콘서트에서 노래한 영상이 12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Mnet ‘너의 목소리가 보여’에 출연한 허주도 라인업에 포함됐다. 쉘위펑크와 웰컴투더정글, DJ Jay Z, 산들 등도 출연해 EDM과 밴드 사운드, 대중음악이 어우러지는 매일 다른 분위기의 공연을 만든다.
진주 시내 전역도 드라마 축제장으로 활용된다. 코리아드라마어워즈와 글로벌·AI 숏폼드라마, KDF 콘서트, 뮤직페스타, 드라마 관련 전시와 홍보 프로그램이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둔치, 진주시 일대 여러 장소에 배치된다. 관객은 시상식 관람, 숏폼 상영과 제작 현장, 음악 공연, 전시를 이동하며 다른 방식의 K-드라마 경험을 이어갈 수 있다.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조직위원회 손성민 위원장은 “올해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대한민국 드라마의 한 해를 돌아보는 것을 넘어 글로벌 배우와 팬들이 직접 참여하고 새로운 콘텐츠가 탄생하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K-드라마를 매개로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인이 함께 즐기고 소통하는 글로벌 드라마 축제로 성장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6 코리아드라마페스티벌’은 경남문화예술회관과 남강둔치 등 경남 진주시 일원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