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강행 합창”…PBA 강자들, 하이원리조트 2차 투어 순항 #조재호 #PBA #하이원리조트챔피언십
강원도 정선군 하이원리조트 그랜드호텔 컨벤션타워가 PBA 강자들의 2차 투어 순항을 알린 무대가 됐다. 5일 열린 2026-2027시즌 2차 투어 ‘국민의 행복쉼터 하이원리조트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에서 다수의 우승 후보가 첫 관문을 통과하며 초반 구도를 이끌었다. 남자부와 여자부 모두 상위 시드 선수들이 대거 다음 라운드에 나서게 되면서, 본격적인 토너먼트 경쟁이 시작될 발판이 마련됐다.
이날 PBA 128강에서 조재호(NH농협카드), 다니엘 산체스(스페인·웰컴저축은행), 최성원(휴온스)은 나란히 승리를 거두며 64강에 합류했다. 개막전 우승자 조건휘(웰컴저축은행)를 비롯해 이충복, 임성균(이상 하이원리조트), 강민구(우리금융캐피탈) 등 주요 상위권 선수들도 이변 없이 다음 라운드 진출을 확정해, 초반부터 강호 중심의 대진이 형성됐다.
조재호·산체스·최성원, 3-1 승리로 64강 진출…개막전 우승자 조건휘도 합류. (사진=연합뉴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하이원리조트에서 열린 이번 2차 투어 남자부 128강에서는 강자들이 세트 스코어 우위를 바탕으로 첫판을 통과했고, 여자부 LPBA 32강에서도 주요 시드 선수들이 승리를 따냈다. 공식 기록에 따라 남녀부 모두 상위 랭커들의 초반 탈락은 나오지 않았다.
조재호는 윤성수와 맞붙은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7이닝 만에 15-9로 기선을 제압한 조재호는 2세트에서 8이닝 끝에 8-15로 내주며 균형을 허용했다. 그러나 3세트에서 하이런 13점을 집중시키는 저력을 발휘해 3이닝 만에 15-5로 크게 앞섰고, 분위기를 완전히 되찾았다. 이어 4세트에서도 5이닝 만에 15-3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64강 티켓을 안정적으로 확보했다.
산체스는 3쿠션 월드컵에서 두각을 나타낸 뒤 PBA에 데뷔한 베트남의 톤비엣호앙밍을 상대로 세트 스코어 3-1 역전승을 거뒀다. 첫 세트를 10이닝 접전 끝에 10-15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이후 세 세트를 모두 가져오며 흐름을 뒤집었다. 2세트에서 9이닝 만에 15-3으로 손쉽게 따라붙은 산체스는 3세트에서도 8이닝, 15-4로 앞서며 경기 운영을 주도했고, 마지막 4세트 역시 9이닝, 15-4로 승리하며 강호다운 경기력을 보여줬다.
또 다른 상위권 선수인 최성원과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도 128강에서 모두 세트 스코어 3-1 승리를 따냈다. 최성원은 임택동을 상대로 첫판을 치렀고, 마르티네스는 지광준과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64강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조재호, 산체스, 최성원, 마르티네스 등 PBA를 대표하는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2차 투어 첫 경기를 통과해, 이후 라운드에서의 맞대결 가능성도 높아졌다.
남자부에서 베트남 신예들의 도전도 눈길을 끌었다. 올 시즌 PBA에 합류한 다오반리(NH농협카드), 톤비엣호앙밍, 응우옌쩐타인타오 등 베트남 신진 3인방은 데뷔 무대에서 서로 다른 결과를 받아들였다. 특히 다오반리는 일본의 모리 유스케(에스와이)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3-0 완승을 거두며 국내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반면 베트남 선수 두 명은 첫판에서 고전했다. 산체스를 상대했던 톤비엣호앙밍은 1세트를 따내며 선전했지만 내리 세 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기록했다. 또 다른 베트남 선수 응우옌쩐타인타오는 자국 선배인 응우옌꾸옥응우옌(하나카드)에게 패해 다음 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베트남 출신 선수들이 같은 투어에서 서로 다른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향후 라운드에서 어떤 흐름을 이어갈지에 대한 관심도 커졌다.
여자부 LPBA 32강에서도 주요 강호들이 순차적으로 승전보를 전했다. 김가영(하나카드)은 최연주와의 맞대결에서 승부치기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하며 16강에 가장 먼저 합류했다. 긴 랠리가 이어진 경기 끝에 김가영이 마지막 고비를 넘기면서, 상위 라운드에서 또 한 번 트로피에 도전할 발판을 마련했다.
스롱 피아비(캄보디아·우리금융캐피탈), 서한솔(휴온스), 김상아(하림) 등도 같은 날 치러진 32강에서 모두 승리하며 나란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주요 시드 선수들이 초반 변수 없이 다음 라운드에 올라가면서, LPBA 16강에서는 PBA와 마찬가지로 상위 랭커 중심의 대진이 성사될 전망이다.
앞서 1차 개막전 우승을 차지했던 조건휘를 포함해 이충복, 임성균, 강민구 등 남자부 핵심 선수들이 모두 64강 무대를 준비하게 되면서, 하이원리조트 2차 투어는 초반부터 치열한 토너먼트 구도를 예고하고 있다. 여자부 역시 김가영, 스롱 피아비 등 우승 후보들이 16강에 합류한 만큼, 이후 라운드에서의 대결 결과가 시즌 초반 판도를 가를 수치와 기록으로 이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