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우 만루포 포함 2방”…kt, 한화 제압하고 개막 5연승 질주 #ktwiz #한화이글스 #장성우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kt wiz 타선이 초반부터 폭발적인 화력을 뽐냈다. kt는 한화 이글스 마운드를 공략하며 장타와 집중타를 앞세워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두 팀이 장단 29안타를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승리의 손을 들어 올린 쪽은 kt였다.
kt는 2일 2026 신한SOL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와 원정 경기에서 13-8 승리를 거뒀다. 2015년 KBO리그에 합류한 이후 첫 개막 5연승을 달성한 kt는 이 승리로 시즌 초반 단독 1위를 지켰다.
장성우 6타점·이강민 4안타, kt 안타 19개·3연전 36득점 폭발. (사진=연합뉴스)
승부의 중심에는 장성우의 장타력이 있었다. 포수 장성우는 3회초 한화 선발 투수 문동주의 시속 152㎞ 직구를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비거리 135m 만루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KBO리그 첫 만루포가 나온 순간이었고, kt는 이 한 방으로 경기 흐름을 확실히 가져왔다.
장성우의 방망이는 중후반에도 식지 않았다. kt가 11-1로 크게 앞선 7회 공격에서 다시 투런 홈런을 추가하며 개인 2홈런 경기와 함께 하루에만 6타점을 올렸다. 홈런 3개를 기록한 장성우는 빅터 레이예스(롯데)와 함께 홈런 공동 선두에 올랐고, 타점에서도 9개로 심우준, 강백호(이상 한화)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선 전반의 응집력도 두드러졌다. kt는 이날 안타 19개를 터뜨리며 한화 마운드를 압박했고, 이번 대전 주중 3연전에서만 36득점을 올리며 ‘불방망이’ 타선을 과시했다. 경기 내내 출루 이후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점수는 꾸준히 쌓였다.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오원석이 호투로 타선을 도왔다. 오원석은 6이닝 동안 피안타 4개만 내주고 사사구 없이 삼진 7개를 기록하며 1실점으로 선발 역할을 완수했다. 최근 한화를 상대로 5연패에 묶여 있던 오원석은 이번 등판에서 오랜 기간 이어진 열세를 끊어냈다.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kt 신인 타자 이강민은 6타수 4안타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폭발적인 중심 타선 뒤에서 이강민의 멀티 히트가 이어지면서 kt 타선은 상·하위 타선을 가리지 않고 두루 활약을 펼쳤다.
잠실구장에서는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접전을 펼쳤다. LG는 개막 후 3연패에 빠져 있었지만, 주중 시리즈를 통해 분위기를 바꾸며 이날까지 2연승을 기록했다. KIA는 먼저 점수를 올렸으나, LG가 중반에 집중력을 높이며 승부를 뒤집었다.
선취점은 KIA가 가져갔다. 2회초 1사 후 제리드 데일이 바가지 안타로 출루했고, 이어진 김태군의 땅볼 때 2루까지 진루했다. 이후 박민의 적시타가 좌중간에 떨어지면서 데일이 홈을 밟아 1-0 리드를 잡았다.
LG 타선은 곧바로 응수했다. 2회말 공격에서 문보경의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 이어진 문성주의 내야 땅볼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다. 여기서 천성호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결승점은 4회에 나왔다. LG는 1사 후 볼넷 2개와 단타 1개를 묶어 다시 만루 기회를 잡았다. KIA 내야를 압박하는 상황에서 구본혁이 내야 땅볼을 때려내며 그 사이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2-1 역전에 성공했다. 이 타점이 최종 결승점이 됐다.
마운드에서는 LG 선발 라클란 웰스의 안정감이 돋보였다. 웰스는 6이닝 동안 7피안타 2탈삼진 1실점으로 KIA 타선을 묶었다. 시즌 첫 경기부터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하는 퀄리티스타트로 승리 투수가 되며 선발 로테이션 합류 첫날부터 존재감을 드러냈다.
창원에서는 NC 다이노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중반 이후 뒷심을 보여줬다. NC는 홈 3연전을 모두 가져오며 롯데를 상대로 8-4 승리를 거두고 시즌 성적 4승 1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SSG 랜더스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NC는 5회초까지 0-3으로 뒤져 있었으나, 5회말부터 반격에 나섰다. 천재환의 볼넷과 최정원의 안타로 2사 1, 2루 기회를 만든 뒤 박민우와 맷 데이비슨의 연속 안타가 터지면서 2점을 만회했다. 점수 차가 좁혀지자 분위기도 달라졌다.
흐름을 가져온 NC는 같은 이닝에서 박건우가 우익수 방향 2루타를 때려 추가 득점을 뽑았다. 이 적시타로 NC는 4-3 역전에 성공했고, 홈 팬들 앞에서 경기를 뒤집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경기 양상은 NC 쪽으로 완전히 기울었다.
NC 타선은 7회에도 집중력을 발휘했다. 1사 만루 기회에서 김휘집의 내야 안타로 5-3을 만들었고, 이어 나온 상대 폭투로 또 한 점을 보탰다. 계속된 찬스에서 한석현이 2타점 2루타를 날려 8-3까지 달아나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투수 드류 버하겐은 많은 이닝을 소화하진 않았지만 실점 관리에 성공했다. 버하겐은 3이닝 동안 피안타 3개와 사사구 1개를 허용하며 1실점을 기록했다. 짧은 이닝 속에서도 롯데 타선을 상대로 변화구와 직구를 섞어가며 비교적 안정적인 투구 내용을 남겼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후반 집중력을 앞세워 역전에 성공했다. 삼성은 1-1로 맞선 가운데 경기 후반에 대거 점수를 뽑으며 5-2 승리를 챙겼고, 주중 3연전을 2승 1무로 마무리했다.
승부처는 8회였다. 삼성은 동점 상황에서 타선이 한 번에 터졌다. 먼저 구자욱이 1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리드를 가져왔고, 이어 최형우가 희생 플라이로 타점을 보탰다. 두 점 차로 벌어진 뒤에는 류지혁이 투런 홈런까지 추가해 이 이닝에만 4득점을 완성했다.
타선에서는 김성윤의 페이스가 돋보인다. 전날 경기에서 4안타를 몰아쳤던 김성윤은 이날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개막 후 5경기 가운데 4경기에서 멀티 히트를 달성하며 상위 타선에서 꾸준한 출루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상대로 대승을 거뒀다. 전날 2-11로 크게 패했던 SSG는 하루 만에 공격력이 되살아나며 11-1 승리로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마운드와 타선이 모두 안정된 모습을 보인 경기였다.
SSG는 1회부터 점수를 올리며 주도권을 잡았다. 최정이 초반부터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2점을 선취했고, 공격 흐름이 전체적으로 매끄럽게 이어졌다. 홈런으로 시작된 득점은 이후 이닝마다 꾸준히 이어졌다.
3회에는 추가점이 집중됐다. 박성한의 2루타를 발판으로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고, 이어 타석에 들어선 고명준이 2타점 적시타를 날려 점수 차를 5-0까지 벌렸다. 이 공격 흐름을 포함해 SSG는 안타 12개로 11점을 뽑아내며 타선 전체가 고른 생산력을 보였다.
정규시즌 초반이지만 각 팀의 색깔이 서서히 드러나는 하루였다. kt가 창단 첫 개막 5연승으로 단독 선두를 달리는 가운데, NC와 SSG는 상위권 경쟁에 합류할 발판을 마련했다. LG와 삼성은 연패 부담을 덜고 연승 흐름을 타기 시작했고, 한화와 롯데, 키움, KIA는 다음 시리즈에서 반등이 필요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