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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kay.bsky.social
상어 밥 지금 사직 구장에 있으니 조금만 기다리라 ㅋㅋㅋㅋ
September 20, 2026 at 4:07 AM
[귀를 기울이면]
젊은 커플이 사는 아파트, 주말동안 볶음밥을 만들고 쓰레기를 버리고 빨래를 한다. 아무 사건도 없지만 이들의 일상을 조용히 지켜보는데 나름 귀여운 단편.
September 19, 2026 at 11:58 PM
[우즈무리]
소비에트 시절, 집단농장에서 습지를 메우려고 사업을 한다. 지주 출신의 남자와 무당같은 노파가 이를 방해하기 위해 습지의 초자연적인 존재가 있다고 선동을 하면서 갈등이 벌어진다. 겉으로 보기엔 소비에트 선전영화 같은데 이를 표현하는 몽타쥬와 연출스타일이 주술적이고 괴이한 에너지가 넘친다. 무성영화 시절의 과장된 표정, 소비에트의 사회주의적 미학, 조지아의 토속적인 개성이 합해져 굉장히 독특한 작품이 만들어짐.
#누차고고리베제
September 19, 2026 at 11:56 PM
[Passion Play]
도망치던 남자가 사막 한 가운데에서 날개 달린 여자를 발견, 함께 도피를 하다가 뜬금없이 마피아 보스에게 흥정을 건다. 이후로도 아무 개연성 없는 전개 끝에 해피엔딩인지 슬픈 회한인지 모를 끝을 향해 달려감.
미키 루크는 젊을 때 처럼 은근히 폼만 잡고 있고, 메간 폭스는 자기가 왜 날개를 달고 등장해야 하는지 전혀 이해 못 한 채로 엉거주춤하다가 끝나 버린다.
#미치글라저
September 19, 2026 at 11:54 PM
서방세계와 동아시아는 AI 때문에 멸망하고 러시아만 살아 남는 미래가 올지도
September 19, 2026 at 5:21 AM
[인트루더]
슈퍼마켓 폐점 후 남은 직원들을 침입자가 차례로 죽인다는 설정만 있고 다른 군더더기가 하나도 없는, 슬래셔 본연의 임무에 충실한 영화. 한정된 공간에서 칼과 각종 절단기를 사용해 다양한 학살을 보여준다. 크게 공들여서 찍은 영화는 아니라 단조롭긴 한데, 샘 레이미의 호러에서 종종 볼 수 있는 악취미와 신체절단이 신나게 나열됨.
샘 레이미의 영화들의 시나리오를 같이 쓰고, 레이미의 영화에 단역으로도 자주 등장했던 스콧 스피겔의 연출작. 여기서는 샘 레이미가 단역으로 연기를 함.
#스콧스피겔
September 18, 2026 at 10:55 PM
[젠틀맨: 더 시리즈 시즌 2]
시즌 1보다 훨씬 장엄한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를 쓴 것 같다. 가이 리치 특유의 밝고 재기넘치는 장난이 훨씬 덜함. 패션을 비롯해 비쥬얼적인 면에선 멋을 잔뜩 부리긴 했지만
#가이리치
September 18, 2026 at 10:54 PM
영화의 사조나 문법을 크게 신경쓰지 않고 찍어 내려간 탓에 기묘하기도 하고 독특하기도 한 작품.
2천년대에 나온 도미니크 아벨과 피오나 고든의 <룸바>나, 자크 타티 영화에서의 어색한 몸짓의 남자가 벌이는 코메디와도 결이 비슷하고.
September 18, 2026 at 10:53 PM
[곡예사]
가진것도 없고 인간적인 매력도 없는 남자가 탱고를 배우면서 삶의 주도권을 쥐기 시작하는. 비슷한 설정의 영화들이 제법 있긴 하지만 다큐와 실험영화를 찍던 감독이라 평범한 스토리 텔링에는 관심이 전혀 없어 보인다. 춤을 연습하고 대회에 나가는 씬들을 기록영화 찍듯, 분량도 많게 담아 냈다.
왜소한 남자인데 주위엔 미인들이 가득하지만 절대 가질 수는 없는 상황, 그리고 이 여성들이 주인공의 상상인지 현실인지 모호하게 만들어 놓았다.

#장다니엘폴레
September 18, 2026 at 10:53 PM
[매드맥스 독]
개들이 변형되는 것도 아니고 일상 그냥 평범하게 주위에서 돌아다니는 개들이 광란을 일으키는 터라 크게 공포스럽지가 않음. 사지절단과 피범벅이 있긴 해도 개들의 공격을 연출하는 방식이나 배우들의 반응이 옛스러워서 시큰둥하기도 하고
#에릭레드
September 17, 2026 at 10:49 PM
[올드 루키]
재기에 실패한 선수가 인생 제2막을 시작하는 치열한 경쟁사회 속에서 악인이 하나도 없다는게 판타지 아닌가. 매번 스포츠 선수들의 분야가 달라지는 것도 너무 산만하고, 신마치가 차곡차곡 실력을 쌓아서 상승하는 드라마도 아니라서 도대체 어디서 재미를 느껴야 할 지 알 수 없는 드라마.
September 17, 2026 at 10:48 PM
[녹색 머리의 소년]
반전 메시지, 집단적인 획일주의에 대한 경고가 들어있지만 대단한 결말도 없고 시종일관 순진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조셉로지
September 17, 2026 at 10:47 PM
지지율이 각오와 결기만 있으면 다시 오른답니까?
September 17, 2026 at 9:43 AM
[지옥의 모텔]
여행객들을 납치해 인육만두 만들듯이 햄으로 만들어 버리는 호러. 특이하게도 바로 죽이지는 않고 밭에다 묻어서 일정기간의 사육(?)을 거친 다음에 가공을 한다. 마지막 전기톱 대결을 제외하면 호러보다는 시골에서 일어나는 느긋한 블랙코메디 느낌.
#케빈코너
September 16, 2026 at 10:55 PM
[멈출 수 없는 말]
실존인물의 인생을 영화로 만든 것 치고는 너무 뻔한 방향으로만 흘러가지 않아서 좋음. 투렛증후군 환자를 연기하는 로버트 아라마요의 행동이 어디로 튈지 몰라서 긴장감과 재미를 만들어 내는 덕분이기도 하고.
#커크존스
September 16, 2026 at 10:54 PM
[양광 여자 합창단]
다수의 캐릭터들의 개성 잘 살아 있고, 따뜻한 코메디 감각도 좋네. 후반부에 신파스러운 사건들도 배치되어 있지만 억지눈물 짜내기보다는 자연스럽게 감동으로 끌고 가는 연출도 부드러움
#임효겸
September 16, 2026 at 10:53 PM
[신의 악단]
북한과 찬양단 그리고 코메디의 끔찍한 조합이군.
September 16, 2026 at 3:18 AM
[Y2K]
21세기의 시작을 80년대에 상상한 것처럼 묘사했네. 기계들끼리 융합변형되는 모습이 오히려 아날로그스러워서 귀엽긴 하다.
#카일무니
September 16, 2026 at 3:18 AM
[더 엑소시즘]
러셀 크로우가 빙의된 상태를 연기하니 참 위압적인데 이런 카리스마를 제대로 살리지 못 하는 시나리오와 연출이 참 아쉽군
#조슈아존밀러
September 16, 2026 at 3:17 AM
[일본 침몰]
미니어쳐로 찍은 재난장면들이 옛스럽지만 아기자기(?)하다. 저런 대규모 재난에서 개개인은 보이지 않고 몰살당하는 군중들만 있는게 특이하다. 파멸을 막을 수 없으니 살아 있는 국민들을 해외로 이주시키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관료들만 보이게 됨.
#모리타니시로
September 14, 2026 at 10:51 PM
[부전승]
안제이가 테레사를 만난 이후 끊임없이 이동한다. 전철, 도보, 자동차를 이용하며 만나는 사람들과 공간들. 이 움직임을 잡아 내는 긴 트래킹 쇼트가 인상적이다. 젊은 세대의 허무함과 무기력이 담겨 있지만 반면에 카메라 워크는 역동적.
안토니오니 영화, 누벨바그가 동유럽스타일과 스콜리모프스키의 연출을 통해 만들어진 독특한 개성
#예지스콜리모프스키
September 14, 2026 at 10:50 PM
[마고]
강력한 AI를 상대로 파티 좋아하는 젊은이들은 너무 나약하군. 피범벅이 되어도 별로 무섭지도 않음.
#스티븐C밀러
September 14, 2026 at 10:49 PM
[엑소시스트: 더 바티칸]
능글능글한 유며와 여유로움을 보여주는 노련한 퇴마사를 러셀 크로우가 연기하고 있으니 배우를 보는 재미가 있다. 일단 퇴마가 시작되면 쉴새없이 달리면서 잠시도 틈을 안 주는 것도 좋고. 마무리는 거의 액션영화같네.
#줄리어스에이버리
September 13, 2026 at 10:53 PM
[버진 블루스]
닛카츠 로망포르노같은 제목이지만 에로스는 커녕, 로맨스조차 없는 청춘영화. 반복되는 생활이 지루해서 중년남자와 함께 길을 떠나지만 역시나 대단한 자극도 재미도 없는 여행이 펼쳐진다. 한창때인 젊은 나이인데도 미래가 없는 무료한 일상뿐이고, 동행하는 중년남자 역시 되는 일이 없는 실패한 인생. 청춘영화인데도 젊음에 대한 찬가가 없고, 로드무비이면서도 길 위의 인생이 잘 보이지 않는 허무함이 가득하다.
#후지타토시야
September 13, 2026 at 10:52 PM
[미인의 거리]
스타일 좋은 탐정이 사라진 여고생을 찾으러 다니면서 난폭한 일도, 달콤한 순간도 마주한다. 일본 탐정드라마의 전통에 시티헌터 같은 트렌드도 받아 들인 영화. 마지막 미스테리가 갑자기 해결되어 버려서 스릴러로선 조금 부족하긴 하지만, 동시대에 관람했으면 스타일 좋게 잘 뽑았다는 느낌 정도 들었을 듯.
#하라타카히토
September 13, 2026 at 10:51 P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