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학, “나의 전성기는 아직”…30억 빚 딛고 500억 매출 돌침대 신화 #이동학 #이웃집백만장자 #서장훈의이웃집백만장자 #EBS #돌침대 #용인사옥 #돌침대기부 #박대희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가 돌침대 기업 대표 이동학의 인생 역전 과정을 따라가며 빚 30억 원과 14년 적자를 넘긴 사업 스토리를 조명했다. 연 매출 최고 500억 원, 누적 판매량 100만 대를 기록한 국내 1위 돌침대 기업을 일군 그는 “나의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며 또 다른 목표를 향한 현재의 고민을 드러냈다.
11일 방송된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돌 하나로 돈방석에 앉은 돌부자’로 소개된 이동학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북한의 3대 명물 중 하나로 꼽히는 금강약돌로 만든 돌침대와 남한의 명물인 춘천 옥으로 제작한 옥소파 등 그가 이끄는 돌 온열 가구 제품군이 함께 다뤄지며, 국내외로 확장된 사업 규모가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연탄 배달 소년에서 국내 1위 돌침대 CEO로…온라인 쇼핑몰 실패·옥매트 수출·공장 인수까지 이어진 반전 여정. (사진=EBS)
이동학은 어릴 적 연탄 가게를 하던 아버지를 도우며 연탄 배달을 했던 경험을 시작점으로 돈의 가치를 일찍 체감했다고 밝혔다. 학창 시절에는 바늘로 눈가를 찌르며 공부할 정도로 공부에 매달려 반에서 58등이던 성적을 28등으로 끌어올렸다고 회상했고, 대학 진학 후에는 도서관 대신 지하철에서 스피치 훈련을 하는 모습이 신문에 실릴 만큼 사업가를 목표로 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그는 당시를 떠올리며 “물론 창피했지만 여기서 도망치면 나는 결코 사업가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학 시절까지 이어진 강한 집념과 패기가 훗날 여러 차례의 실패와 빚을 견디는 바탕이 됐다는 점이 방송을 통해 드러났다.
사업가의 꿈은 1999년, 29살에 온라인 쇼핑몰을 창업하면서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이동학은 “모든 비용을 제외하고도 통장에 현금 4억이 있었다”고 밝힐 만큼 당시 큰 수익을 거뒀지만, 이후 대형 온라인 쇼핑몰들이 시장을 장악하면서 예상하지 못했던 실패를 맞닥뜨렸다. 첫 성공 뒤 곧바로 이어진 시장 환경 변화가 그에게 새로운 선택을 요구한 셈이다.
온라인 사업의 한계를 체감한 그는 옥매트 판매로 방향을 틀었다. “한국에서 잘 팔리는 제품이라면 해외에서도 통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해외 시장을 두드린 결과, 동남아시아 각국에서 문의가 몰렸다. 그는 샘플을 들고 직접 바이어를 찾아다니며 컨테이너 3개 분량의 대형 수출 계약까지 성사시키는 등 돌 온열 제품을 기반으로 한 수출 경험을 쌓았다.
2008년부터는 돌침대 분야에 본격 진입했다. 그러나 외부에서 들여온 제품을 유통하는 방식은 수익이 제한적이었고, 장기간 누적된 적자는 14년에 이르렀다. 이렇게 쌓인 결과 40대에 떠안게 된 빚은 30억 원 규모였고, 돌침대를 축으로 한 사업을 계속 이어갈지에 대한 고민이 깊어지는 시점이었다.
이때 그에게 돌침대 공장 인수 제안이 들어왔다. 이미 30억 원의 빚을 진 상황에서 추가 인수금 8억 7500만 원을 마련해야 했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은행장에게 손 편지 한 통을 보내 절박한 상황과 계획을 전했고, 이 과정을 통해 무담보 4억 원 대출을 받는 데 성공했다. 남은 인수금은 12개월 할부 상환을 조건으로 맞춰 공장 인수를 마무리했다.
공장을 인수한 뒤 이동학은 제품 자체를 직접 확인하는 방식으로 돌침대를 다시 들여다봤다. 그는 제품을 분해해 구조를 살피며 불필요한 부품을 과감히 덜어내고, 가격이 낮으면서도 품질이 좋은 자재를 새로 찾았다. 이를 통해 제조 원가를 30% 이상 줄였고, 생산 구조를 손본 뒤에는 인수 첫해인 2017년에 인수금 잔금 4억 원을 모두 상환했다.
원가 개선 이후 매출 흐름도 크게 달라졌다. 그는 공장을 인수한 뒤 매년 2배씩 성장세를 이어갔고, 결국 기존에 쌓였던 30억 원의 빚도 2020년에 모두 정리했다. 현재는 경기도 용인에 3000평 규모의 사옥을 마련해 돌침대 중심의 온열 가구 기업으로 안정적인 기반을 갖춘 상태다. 서장훈은 이 공장 인수 선택을 두고 “그야말로 신의 한 수”라고 평가했다.
돌침대 사업 확장은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로도 이어졌다. 이동학이 이끄는 회사는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전 세계 10개국 이상에 제품을 수출하고 있으며, 수출 실적을 기반으로 ‘5500만 불 수출왕’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방송에서는 국내 1위 돌침대 기업이라는 현재 위치가 이 같은 수출 성과와 함께 소개됐다.
사업 확장 과정과 더불어 나눔 활동도 함께 진행돼 왔다. 이동학은 저소득 노인과 장애인 거주시설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돌침대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을 펼쳐왔고, 지금까지 누적 1399대, 약 28억 원 상당의 제품을 기부했다. 이러한 기록과 함께 그는 영리를 넘어 사회 환원을 병행하는 기업 운영 방식을 설명했다.
그는 “영리만 추구하면 평범한 기업이 되지만, 사회에 환원하면 멋진 기업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의 목표로 ‘연 매출 1조 원, 돌침대 1만 대 기부’를 제시하며 현재 성과에 머무르지 않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는 그의 발언은 돌침대 사업을 통해 이어가려는 다음 단계 목표와 맞물려 소개됐다.
한편 다음 방송에서는 ‘6만 명의 이름 지어준 작명 부자’로 소개되는 박대희 편이 예고됐다.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와 Wavve 등 OTT에서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