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NN(박혜원), “한 곡 한 곡 심어놓은 꽃들”…‘미드나잇 블루’ 여운 남긴 단독 콘서트 #HYNN(박혜원) #MidnightBlueLunarium #여름결 #3일후 #운석이떨어져종말이찾아온것도아닌데 #연세대학교대강당 #윤혁중박진호김유찬
연세대 대강당 단독 콘서트에서 역대급 풀 밴드와 2천 관객 호흡…신보 ‘여름결’ 신곡 무대 첫 선. (사진=뉴오더엔터테인먼트)
HYNN(박혜원)이 한여름 밤 연세대학교 대강당을 자신만의 라이브로 채우며 관객들과 깊게 호흡했다. 지난 15일과 16일 이틀간 단독 콘서트 ‘Midnight Blue : Luna-rium(미드나잇 블루 : 루나리움)’을 열고 약 2천 명의 관객을 만났다.
공연은 ‘아름다운 푸른 밤, 달의 정원’을 표방한 콘셉트 아래 진행됐다. 풍성한 사운드를 책임진 역대급 규모의 풀 밴드 세션을 기반으로 HYNN(박혜원)의 한층 섬세해진 표현력과 폭발적인 가창력이 어우러지며, 공연 내내 라이브의 밀도를 높였다.
이 무대에서 HYNN(박혜원)은 데뷔곡 ‘LET ME OUT’과 ‘끝나지 않은 이야기’로 관객을 ‘달의 정원’으로 이끌었다. 이어 발매 직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새 EP ‘여름결’의 신곡 무대를 처음 선보이며 공연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여름결’의 더블 타이틀곡 ‘3일 후’와 ‘운석이 떨어져 종말이 찾아온 것도 아닌데’가 첫 라이브로 울려 퍼지자 객석 반응은 자연스럽게 커졌다. HYNN(박혜원)은 자작곡 ‘어떤 이방인’까지 더하며 넓어진 음악적 스펙트럼과 짙어진 감성을 같은 흐름 안에서 보여줬다.
셋리스트 구성에서는 발라드와 록을 교차 배치해 완급을 조절했다. 1부에서는 ‘주인공 연습’, ‘너에게로’, ‘너, 파랑, 물고기들’로 청량하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를 만들었고, 후반으로 갈수록 곡의 결을 바꾸며 공연의 흐름을 전환했다.
2부에서는 ‘결승선’, ‘오늘에게’, ‘오늘도 응원할게’ 등 강렬한 록 사운드의 곡들이 이어졌다. 밴드 사운드가 전면에 나선 구간에서 관객들의 떼창이 더해지며, 객석과 무대의 온도가 한층 높아졌다.
공연 중반에는 무용수 윤혁중, 박진호, 김유찬이 스페셜 게스트로 등장해 또 다른 장면을 만들었다. 세 무용수는 ‘영하’, ‘이별이란 어느 별에’, ‘아무렇지 않게, 안녕’ 등 세 곡에 맞춰 독창적인 안무를 펼쳤고, HYNN(박혜원)의 목소리와 무용이 만나면서 감정선을 입체적으로 확장했다.
대표곡과 커버 무대는 공연 전반에 걸쳐 배치됐다. ‘시든 꽃에 물을 주듯’, ‘차가워진 이 바람에 우리가 써있어’, ‘오늘 노을이 예뻐서’ 등 대중에게 익숙한 히트곡이 이어질 때마다 객석 호응이 커졌고, ‘그대가 분다’, ‘사랑 안 해’, ‘꿈에’로 엮은 커버 메들리는 팬들이 기다려온 요청곡을 한 번에 풀어놓는 구성으로 공연장의 열기를 더했다.
후반부는 HYNN(박혜원)의 자작곡으로 무게 중심을 옮겼다. ‘배웅’, ‘어떤 이방인’, ‘막차’가 연달아 이어지며 개인적인 이야기를 담은 노래들이 공연장의 분위기를 차분하게 끌고 갔다. 자신의 경험을 가사와 목소리로 풀어내는 구간에서 객석은 조용히 귀를 기울였다.
특히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막차’는 이날 무대의 전환점이 됐다. HYNN(박혜원)은 반주 없이, 마이크까지 내려놓은 채 오직 육성으로 노래를 이어갔다. 숨소리까지 느껴질 만큼 고요해진 대강당에는 절절한 보컬만 남았고, 이 장면은 객석 곳곳의 눈물을 이끌어내며 공연에서 가장 강하게 기억될 순간을 만들었다.
앙코르에서는 ‘기적’을 택해 관객과 마지막까지 함께 불렀다. HYNN(박혜원)은 객석과 호흡을 맞추며 노래를 이어갔고, 무대와 객석이 하나의 합창처럼 마무리를 향해 나아가 공연의 끝자락에 긴 여운을 남겼다.
공연이 끝날 무렵 HYNN(박혜원)은 “오늘 한 곡 한 곡 심어놓은 꽃들은 여러분들이 큰 사랑을 주셨으니, 거친 비바람에도 잘 이겨내는 아주 멋진 꽃으로 길러 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운동과 식이요법으로 15kg을 감량했다고 밝힌 그는 보다 세련된 스타일과 달라진 비주얼로 무대 위 움직임까지 함께 채웠다.
이틀간 약 2천 명의 관객과 단독 콘서트를 함께한 HYNN(박혜원)은 이번 무대를 계기로 새 EP ‘여름결’의 더블 타이틀곡 ‘3일 후’와 ‘운석이 떨어져 종말이 찾아온 것도 아닌데’를 앞세운 활동 흐름을 이어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