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윌,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 3연승…목소리 하나로 트로피 품었다 #케이윌 #불후의명곡 #린 #조째즈 #민우혁 #NEXZ #김동준 #영탁
린·조째즈의 오케스트라 무대부터 뮤지컬 군단, JYP 신예 NEXZ, 김동준·영탁 듀엣까지 총출동한 ‘2026 왕중왕전 2부’. (사진=불후의명곡)
케이윌이 ‘불후의 명곡’ 왕중왕전에서 목소리의 힘만으로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2026 왕중왕전 2부’ 무대에서 3연승을 내달리며 마지막 트로피의 주인공이 됐다.
25일 방송된 KBS2 ‘불후의 명곡’ 765회는 ‘2026 왕중왕전 2부’로 꾸며졌다. 이날 무대에는 린·조째즈, 민우혁·조형균·유리아, 케이윌, NEXZ(넥스지), 김동준·영탁이 차례로 나섰고, 전국 시청률 4.8%를 기록하며 157주 연속 동시간대 1위를 지켰다. (닐슨코리아 기준)
경연의 포문은 린과 조째즈가 열었다. 두 사람은 조장혁 ‘중독된 사랑’을 선택해 34인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더한 대편성 무대를 준비했다. 조째즈가 “포레스텔라의 왕중왕전 7연승에 영감을 받아서 새로운 역사를 쓰겠다”라고 각오를 밝힌 가운데, 짙은 저음과 애절한 음색이 어우러진 보컬 호흡에 장중한 사운드가 겹치며 드라마 같은 분위기를 만들었다.
무대를 지켜본 동료 출연자들의 반응도 컸다. 토크대기실에서는 기립 박수가 터져 나왔고, 고우림은 “린 선배님의 성대, 조째즈님의 횡격막 사이에 끼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두분의 무대에 푹 빠졌다”라고 감탄했다. 첫 번째 대결 결과는 린·조째즈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어서 민우혁·조형균·유리아가 서태지와 아이들의 ‘발해를 꿈꾸며’를 선택해 무대에 올랐다. 조형균은 “민우혁이 세운 400점 최고점 타이틀을 깰 것”이라며 도전 의지를 드러냈고, 세 사람은 원곡의 록 에너지를 기반으로 웅장한 뮤지컬 넘버를 연상케 하는 편곡을 선보였다. 안정적인 성량과 세밀한 감정 표현으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원한 고음 하모니를 완성했다.
현장 분위기도 이에 호응했다. 산들은 “세 분이 뭉쳤을 때부터 무서웠는데 노래 때문에 소름 돋아서 추울 정도”라며 소감을 전했다. 린·조째즈와 맞붙은 첫 번째 대결에서는 린·조째즈가 1승을 챙기며 앞서 나갔다.
세 번째 순서로 등장한 케이윌은 김건모 ‘서울의 달’을 선곡해 분위기를 전환했다. 그는 무대를 앞두고 “40대 미혼 남성의 쓸쓸한 마음을 담아 준비했다”라고 말하며 곡에 대한 자신의 해석을 밝혔다. 휘파람 소리로 시작한 무대에서 재즈풍 그루브와 여유로운 리듬을 살려낸 뒤,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창법으로 곡이 지닌 쓸쓸함과 낭만을 풀어냈다.
무대 후반부로 갈수록 케이윌의 보컬은 더욱 힘을 얻었다. 그는 폭발적인 고음으로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며 오롯한 목소리만으로 무대 전체를 채웠다. 이를 지켜본 민우혁은 “눈빛, 표정, 걸음걸이까지 모든 모습이 완벽하게 어우러졌고, 표현력이 엄청난 아티스트라는 걸 다시 한번 깨달았다”라고 말해 호평을 더했다. 두 번째 대결에서는 케이윌이 422점이라는 높은 점수를 받아 1승을 가져갔다.
네 번째 무대의 주인공은 JYP 신예 그룹 NEXZ(넥스지)였다. 이들은 비의 ‘It’s Raining’을 선택하며 “박진영 PD님의 노래로 도전하게 됐다. 우리의 모습에 빠져들게 되실 것”이라고 다짐했다. 2PM과 갓세븐을 잇는 아크로바틱 콘셉트를 앞세워 파워풀한 안무와 쉼 없는 동선, 다인원 군무를 활용해 청량한 에너지를 응축했다.
역동적인 무대 구성은 퍼포먼스 강점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이어졌다. JYP 퍼포먼스팀의 색깔을 드러내는 힘 있는 동작들이 360도 무대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시청자 시선을 끌었다. 신동엽은 “어마어마한 퍼포먼스를 선물해줬다. 엄청난 연습량이 느껴졌다”라며 칭찬을 전했다. 그러나 세 번째 대결에서도 케이윌이 승리를 이어가면서 연승 흐름을 만들었다.
대미를 장식한 마지막 무대는 김동준·영탁의 조합이었다. 두 사람은 데이식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를 골랐고, 김동준은 “형과 친해진 지 10년짼데, 첫 만남 때 약속했던 듀엣 무대를 이번에 선보이게 됐다”라며 남다른 의미를 언급했다. 약속을 담은 선택인 만큼, 시원한 보컬과 청량한 분위기로 무대를 꾸렸다.
이 듀엣은 관객과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무대를 자유롭게 누비는 모습으로 눈길을 모았다. 탄탄한 기본기 속에서 우정이 묻어나는 호흡을 보여준 두 사람에게 이찬원은 “10년 동안 꿈꿔온 우정의 무대인만큼 뭉클하게 느껴졌다”라고 말했다. 무대를 마친 뒤 김동준은 “약속을 지키게 돼서 기쁘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현장에 울림을 남겼다.
최종 승부는 케이윌의 손을 들었다. 마지막 대결에서 김동준·영탁과 맞붙은 케이윌은 이날 세 번째 승리를 거두며 3연승으로 왕중왕전 최종 트로피를 품었다. 오직 보컬에 집중한 구성으로 승부를 본 선택이 결과로 이어진 셈이었다.
이번 ‘2026 왕중왕전 2부’에서는 다양한 장르와 색깔이 한 회차에 집약됐다. 린과 조째즈는 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을 앞세운 드라마틱한 발라드 무대를 펼쳤고, 민우혁·조형균·유리아는 뮤지컬 무대를 방불케 하는 대편곡으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NEXZ는 아크로바틱 퍼포먼스로 차세대 퍼포먼스 그룹의 이미지를 강조했고, 김동준·영탁은 10년 우정을 무대 위에서 실현해 풋풋한 감성을 더했다.
#방송 이후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무대에 대한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왕중왕전 스케일 미쳤네. 모든 가수들이 무리해서 연말 시상식급 무대를 만듦”, “린, 조째즈는 노래 한 곡으로 드라마를 만드네. 가왕들의 품격 있는 무대 짜릿했다”, “밍율쌀 진짜 소름 돋게 잘 하네. 민우혁 X 조형규 X 유리아는 이 조합으로 다시 나와줘라. 하모니 전율 그 자체임”, “저 넓은 무대를 목소리 하나로 채우는 케이윌 대박이다. 압도적인 아우라와 완벽한 테크닉이 톱클래스임”, “NEXZ(넥스지)는 퍼포먼스로 360도 무대 활용 기깔나게 함. 보는 내내 눈과 귀가 너무 즐겁다”, “김동준과 영탁, 두 분의 찐 우정으로 만든 감동의 한 페이지 무대 최고. 무대 보면서 같이 뭉클했음” 등 다양한 소감을 남겼다.
‘불후의 명곡’은 매주 토요일 오후 6시 5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