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치은, “나의 재능을 나눈다면 누구라도 히어로”…‘이웃집 백만장자’서 전한 나눔 철학 #박치은 #이웃집백만장자 #서장훈 #아이유제니침대 #유튜브판러브하우스 #EBS #윤아 #유세윤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치은이 자신의 기술을 이웃과 나누는 과정을 방송을 통해 소개하며 재능 기부의 의미를 직접 설명했다. 그는 나눔에 대한 생각을 “나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면 누구라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정리하며, 일상 속에서 이뤄지는 도움의 가치를 강조했다.
11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는 ‘돈 안 받고 집 고쳐주는 젊은 CEO’로 소개된 인테리어 디자이너 박치은이 출연했다. 1986년생인 그는 연 매출 220억 원 규모 인테리어 기업의 대표로, 방송에서 ‘역대 최연소 백만장자’로 소개됐다.
일당 6만 원 일용직에서 연 매출 220억 인테리어 CEO로 성장한 박치은, 투명 견적·고객 소통으로 업계 ‘영 리치’ 대표로 자리. (사진=EBS)
방송에서는 박치은이 어떤 공간을 다루고 있는지도 함께 다뤄졌다. 그는 소녀시대 윤아, 개그맨 유세윤, 축구선수 구자철, 작곡가 유영진 등 여러 스타들의 인테리어를 맡아왔고, 청담동 쇼룸에서는 1억 5천만 원대로 알려진 이른바 ‘아이유·제니 침대’와 4천만 원대 소파, 석재 조명, 무몰딩 마감 등 고급 인테리어 구성이 소개됐다.
해당 쇼룸을 둘러본 서장훈은 자신의 취향도 덧붙였다. 그는 “저는 30여 년을 농구 코트에서 뛰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나이가 들수록 나무에서 편안함을 느낀다”고 말하며, 오랜 선수 생활과 연결된 인테리어 선호를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는 박치은의 이색 이력도 비중 있게 전해졌다.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한 뒤 국회의원 비서관과 목자재 회사 직원으로 일했고, 이후 현장 일용직을 거쳐 인테리어 창업에 나선 과정이 차례로 소개됐다. 그는 연 매출 수백억 원대 기업 대표가 되기까지 여러 직종을 거치며 경험을 쌓은 셈이다.
그가 진로를 바꾼 배경에는 가정 형편의 급격한 악화가 자리했다. 23살 무렵 아버지의 사기 피해로 집안 사정이 어려워졌고, 이때 느낀 ‘돈에 대한 갈증’을 계기로 일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며 치열하게 버텼다고 말했다. 당시 경험은 이후 사업을 선택하는 데 중요한 동기가 된 것으로 비쳤다.
목자재 회사에서 일하던 시기의 계산도 공개됐다. 그는 목수·타일공 등 현장 전문가들의 높은 연봉을 확인한 뒤 “나도 기술을 배우면 그 돈을 벌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안정적인 대기업 직장을 나와 초보 목수로 방향을 틀었다고 했다. 그러나 실제 현장에 들어가서는 일당 6만 원을 받으며 1500원짜리 밥버거로 끼니를 해결해야 하는 날들이 이어졌던 현실도 함께 전해졌다.
창업은 2017년, 그가 31세가 되던 시점에 이뤄졌다. 박치은은 당시 인테리어 업계에 남아 있던 주먹구구식 일 처리 관행을 문제로 짚었다. 그는 견적서에 항목을 세세하게 적고, 가격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방식을 선택해 고객의 신뢰를 쌓았고, 이런 접근이 자신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됐다.
또한 그는 고객과의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완성된 결과물 앞에서는 타협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해왔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런 경영 철학이 겹치며, 그가 인테리어 업계에서 ‘선한 영향력을 앞세운 영 리치 CEO’로 불리게 된 배경이 함께 소개됐다.
이날 회차의 중심에는 일명 ‘유튜브판 러브하우스’로 불린 주거 개선 프로젝트도 있었다. 2021년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형편상 인테리어를 엄두 내지 못하는 이들을 선정하고, 집 수리를 전액 무료로 진행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돼 온라인 공간에서 화제를 모아왔다.
프로젝트를 통해 새 보금자리를 얻게 된 이들의 이야기도 구체적으로 전해졌다. 중증 장애 아들을 30년간 돌봐온 어머니, 손녀를 보호시설로 보낼 수밖에 없었던 조부모 등 사연이 다른 10개 가구가 대상이 됐고, 각 집의 환경은 공사 과정을 거치며 누수와 곰팡이가 가득한 공간에서 포근한 주거 공간으로 변모해갔다.
집 수리 이후 당사자들의 반응도 방송에 담겼다. 새 집을 마주한 이들이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드러내는 모습이 이어졌고,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는 출연진과 시청자에게도 진한 인상을 남겼다는 설명이 더해졌다. 인테리어가 단순한 공간 개선을 넘어 생활 전반에 미치는 변화를 보여준 대목이었다.
프로젝트의 출발 지점은 마케팅 전략이었다는 점도 솔직하게 언급됐다. 박치은은 “처음에는 마케팅의 일환으로 시작했지만, 이제는 제가 행복해서 한다”고 말했다. 처음 의도와 달리, 실제로 집을 고쳐주는 과정에서 느끼는 보람과 변화가 크다고 털어놓은 셈이다.
그는 이어 “나의 재능을 나눌 수 있다면 누구라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고 말하며, 인테리어라는 자신의 직업을 통해 이웃에게 건넬 수 있는 도움의 범위를 짚었다. 거창한 영웅이 아닌, 각자의 자리에서 가진 능력을 나누는 평범한 사람들의 역할을 강조하는 메시지였다.
다음 방송에서는 ‘강남 건물주가 청국장 할머니 된 이유’라는 부제로 서분례 편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는 매주 수요일 밤 9시 55분에 방송되며, #방송 이후에는 넷플릭스와 Wavve 등 OTT에서도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