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연·오지호, 제작비 0원 ‘카를로비바리’로 벼랑 끝 코믹 생존기 나선다 #카를로비바리 #이제연 #오지호 #신지원 #강희만 #이명훈 #박시연 #라온컴퍼니플러스
독일 베를린 인디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상 받은 #영화, 9월 9일 국내 개봉 확정. (사진=라온컴퍼니플러스)
영화 ‘카를로비바리’가 제작비 0원 상황에서 영화를 완성하려는 청춘들의 고군분투를 앞세워 극장가에 출사표를 던진다. 체코 현지 촬영 대신 국내에서 ‘가짜 해외 로케이션’을 감행하는 설정으로 코믹한 생존기를 그려낸다.
‘카를로비바리’는 체코 서부 휴양 도시 카를로비바리를 배경으로 한 로맨스 영화를 준비하던 감독 성재와 팀원들이 제작비를 모두 잃은 뒤에도 작품을 완성하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과정을 따라간다. 국내 세트장 촬영까지 마친 상황에서 투자금이 사라지면서, 투자금을 돌려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어떻게든 영화를 끝내야 하는 벼랑 끝 상황이 전개된다.
독일 베를린 인디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상 받은 영화, 9월 9일 국내 개봉 확정. (사진=라온컴퍼니플러스)
연출은 영화 ‘페스터’, ‘포킴스’, ‘태원장’ 등을 통해 재기발랄한 감각을 선보인 이용석 감독이 맡았다. 배우 라인업에는 이제연, 오지호, 신지원, 강희만, 이명훈, 박시연, 김다현 등 개성 강한 출연진이 이름을 올려, 제작비 0원이라는 극단적인 조건 속에서 각기 다른 반응과 선택을 보여주는 팀의 얼굴을 채운다.
이번 작품은 독일 베를린 인디 필름 페스티벌(Berlin Indie Film Festival)에서 최우수 장편 영화상(Best Feature Film)을 수상하며 먼저 해외에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코미디 장르 특유의 가벼운 설정 위에, 제작 현장의 현실적인 고민과 유머를 함께 얹은 구성이 해외 관객에게도 호응을 얻은 셈이다.
독일 베를린 인디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상 받은 영화, 9월 9일 국내 개봉 확정. (사진=라온컴퍼니플러스)
작품 속에서 성재와 동료들은 “못 가면 만들어서라도 찍는다”는 발상 아래 체코 현지 촬영 대신 ‘대한민국 경기도 카를로비바리’라는 가상 공간을 선택한다. 실제 체코 대신 국내에 세트를 꾸리고, 그린 스크린과 CG 작업 등을 활용해 ‘가짜 체코’를 구현하려는 시도가 이어지며 독특한 로케이션 전쟁이 펼쳐진다.
제작 과정에서 팀은 PD가 도망가고 예산까지 증발한 현실을 마주한다. “PD는 도망가고 예산은 증발했다”라는 상황 요약과 함께, 텅 빈 세트장을 바라보는 인물들의 대화는 긴장과 웃음을 동시에 만들어낸다. 이어 “대한민국 경기도 카를로비바리?”, “못 가면 만들어서라도 찍어”라는 대사는 위기를 돌파하려는 인물들의 태도를 드러낸다.
독일 베를린 인디 필름 페스티벌 최우수 장편상 받은 영화, 9월 9일 국내 개봉 확정. (사진=라온컴퍼니플러스)
캐릭터 조합 역시 극의 분위기를 이끈다. 드레스를 갖춰 입은 박시연과 정장 차림의 오지호, 신지원, 그리고 진지한 표정을 유지한 이제연, 강희만, 이명훈이 한 공간에 모이며 서로 다른 색깔을 드러낸다. 외형적인 대비와 함께, 각자가 처한 입장에 따라 영화 완성을 둘러싼 판단과 반응이 엇갈리며 팀워크의 균열과 합이 번갈아 드러난다.
“체코로 갈 수 없다. 하지만 영화는 찍어야 한다!”라는 문장은 이 작품이 내세우는 핵심 태도를 압축한다. 실제로 ‘가짜 체코’를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인물들은 “X 된 거 같은데”라며 속내를 털어놓으면서도 결국 다시 촬영 장비 앞에 선다. 현실적인 푸념과 영화에 대한 집착이 맞물리며, 제작 현장을 통과하는 청춘들의 표정을 코미디 톤으로 담아낸다.
‘카를로비바리’는 대한민국 코미디 장르 영화로, 러닝타임 119분, 15세 이상 관람가 등급을 받았다. 애드히시브 ADHESIVE가 제작하고 라온컴퍼니플러스가 배급을 맡았으며, 2026년 9월 9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