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1등·회장·반장 다 했다”…송가인, ‘송가인’ 고향 진도 추억→아버지 향한 각별한 애정 #송가인 #송가인진도
흙 길을 걸으며 들려오는 바람과 함께 추억이 피어올랐다. 송가인은 고향 진도에서 아버지의 손을 꼭 잡았다. 낡은 골목, 한적한 풍경 속에 두 사람의 웃음이 번졌다. 송가인의 어린 시절이 다시 풍경처럼 스며들었다. 전교생이 단 한 명뿐인 교정에서, 그는 언제나 1등이자 친구였고, 회장이자 반장이었다. 지금은 텅 빈 마을에, 기억의 조각들이 조용히 물결쳤다.
송가인은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송가인’을 통해 자신의 고향 전라남도 진도군을 방문한 모습을 전했다. 이날 영상에서 송가인은 아버지와 함께 동네를 산책하며 유년 시절을 회상했다. 제작진이 “초등학교 때 전교 1등도 했었다던데”라고 묻자, 송가인은 “전교 1등이 한 명이어서”라며 웃음을 지었다. 이어 송가인 아버지도 “한 명이라서 그렇다. 1학년 한 명을 입학시켜 놓으니까 일등 다 했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전교1등·회장·반장 다 했다”…송가인, ‘송가인’ 고향 진도 추억→아버지 향한 각별한 애정
송가인은 “그래서 저한테 회장, 반장, 상장을 다 줬다”며 “선물은 32색 금색, 은색 들어가 있는 크레파스를 줬다”고 말했다. 고요한 고향 마을의 추억과 함께, 소박하지만 특별했던 어린 시절의 보상이 소환됐다. 자신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며 송가인은 “저는 친구가 없어서 언니 오빠들이랑 놀았다”고 회상했다. 아버지도 “지금은 동네 애들이 없다”고 덧붙이면서, 덧없이 비워진 마을 풍경 속 따뜻한 가족의 온기가 느껴졌다.
이날 따스한 봄볕 아래 송가인과 아버지는 손을 꼭 잡은 채 동네를 걸었다. 제작진이 “평소에도 이렇게 손잡고 다니냐”고 묻자, 송가인은 “네. 저는 다른 딸들보다 아빠를 좋아해서 아빠랑 스킨십을 많이 하는 편이다. 지금도 아빠 무릎에 앉고, 아빠한테 뽀뽀도 한다”고 답했다. 이어 “흰 머리도 뽑아주고, 피지 짜주고, 뒤꿈치 발 각질 제거도 해 준다”며 아버지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자연스럽게 드러냈다. 송가인은 “다른 친구들을 보면 아빠랑 안 친하더라. 그래서 친구들 사이에서 제가 이상한 애더라. 저는 아빠랑 엄청 친하다”고 강조했다.
송가인은 2012년 싱글앨범 ‘산바람아 강바람아, 사랑가’로 데뷔했다. 2019년 TV조선 ‘내일은 미스트롯’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가인이어라’ ‘기억 저편에’ ‘비 내리는 금강산’ 등 다수의 히트곡을 발표하며 국민 트로트가수로 자리매김했다.
손끝에 전해진 온기와 서로를 향한 소박한 말 한마디, 송가인의 추억과 아버지의 미소는 고향의 시간마저 따듯하게 물들였다. 비록 동네 아이들의 웃음소리는 멈췄지만, 두 사람만의 유대는 마치 오래된 노래처럼 마음을 울린다. 풍경 속을 걷는 부녀의 모습은 그 자체로 지난날과 오늘, 그리고 앞으로의 시간까지 조용히 이어질 진한 가족애의 증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