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 신카이 마코토·후지모토 타츠키가 주목한 청록빛 애니메이션 #파리스그린이밝는날에 #시노미야요시토시 #신카이마코토 #후지모토타츠키 #슈하리 #imase #미디어캐슬 #롯데시네마
불꽃 공장 철거 앞둔 마지막 여름, 환상의 불꽃 ‘슈하리’ 쏘아 올리려는 세 친구의 이틀 여정 그린다.
시노미야 요시토시 감독의 장편 애니메이션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가 국내 개봉을 앞두고 메인 예고편과 30초 예고편을 선보이며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영상에는 환상의 불꽃 ‘슈하리’를 둘러싼 세 친구의 마지막 여름과 청록빛 수채화가 어우러진 화면이 담겼다.
작품은 철거를 앞둔 오비나타 불꽃 공장을 배경으로 한다. 사라진 아버지가 남긴 환상의 불꽃 ‘슈하리’를 완성하기 위해 홀로 공장에 남아 있던 케이타로 앞에, 도쿄로 떠났던 소꿉친구 카오루와 형 센타로가 4년 만에 다시 나타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세 사람은 끝내 완성하지 못했던 불꽃을 이틀 안에 하늘로 올리기로 결심하고, 다시 돌아갈 수 없는 마지막 여름을 함께 보낸다.
불꽃 공장 철거 앞둔 마지막 여름, 환상의 불꽃 ‘슈하리’ 쏘아 올리려는 세 친구의 이틀 여정 그린다.
메인 예고편은 “환상의 불꽃, 기적의 시작”이라는 문구와 함께 케이타로와 카오루의 재회를 비춘 뒤, 철거를 앞둔 불꽃 공장과 ‘슈하리’를 둘러싼 갈등을 차례로 보여준다. 이어 “환상의 불꽃이 밝혀줄 우리들의 미래”라는 카피가 더해지면서, 세 친구가 마지막 여름 끝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궁금증을 남긴다. 수채화 배경과 청록빛 색채가 이어지며 제목이 가리키는 분위기를 전면에 드러낸다.
30초 예고편은 같은 소재를 더 짧고 압축된 호흡으로 엮어 작품의 공기를 전한다. 일본 싱어송라이터 imase가 부른 주제가 ‘아오바 -Movie Ver.-’가 삽입돼, 새로운 내일을 향해 나아가는 세 청춘의 감정을 음악과 함께 강조한다. 영상 속 주요 장면들이 곡과 맞물리며 여운을 남기는 구성이다.
불꽃 공장 철거 앞둔 마지막 여름, 환상의 불꽃 ‘슈하리’ 쏘아 올리려는 세 친구의 이틀 여정 그린다.
외부 창작자들의 추천도 눈길을 모으고 있다. ‘스즈메의 문단속’과 ‘너의 이름은.’을 만든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를 두고 “소리도, 색채도, 레이아웃도, 연기도 모두 명확한 미의식으로 가득 차 있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시노미야 요시토시가 자신의 작품 ‘언어의 정원’과 ‘너의 이름은.’에서 핵심 비주얼 이미지를 다수 제시한 인물이라고 소개하며, “그 독보적인 재능이 이렇게 한 편의 장편영화로 결실을 맺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신카이 마코토는 스크린 환경에서의 관람도 언급했다. 그는 “극장에서 보지 않으면 조금 아까울지도 모르겠네요!”라고 덧붙이며 극장 관람을 권했다. 수채화 배경과 색채를 중시하는 연출과 맞물려, 대형 스크린으로 감상을 권유하는 메시지로 읽힌다.
만화 ‘체인소 맨’과 ‘룩백’의 원작자로 알려진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는 작품의 배경과 색감에 주목했다. 그는 “이야기 내내 하늘은 흐리고, 집은 낡아 있고, 주변은 온통 태양광 패널로 뒤덮여 있다. 그런데도 초록빛은 정말이지 너무나 아름답다”고 말하며, 흐린 하늘과 낡은 공간 속에서도 두드러지는 초록빛의 인상을 짚었다. 그러면서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를 “궁극의 ‘초록’ #영화”라고 표현해 색채가 남기는 인상을 강조했다.
불꽃 공장 철거 앞둔 마지막 여름, 환상의 불꽃 ‘슈하리’ 쏘아 올리려는 세 친구의 이틀 여정 그린다.
시노미야 요시토시는 화가이자 영상 작가로 활동해 온 인물로, 이번 작품에서 각본과 연출뿐 아니라 캐릭터 디자인과 미술까지 직접 맡았다. 한 작품 안에서 그림과 영상 경험을 모두 녹여내며 첫 장편 연출작을 완성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는 제76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 후보에 올랐고, 제50회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콩트르샹 부문에서는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초청작으로도 선정되며 해외 영화제에서 먼저 상영을 이어갔다.
불꽃 공장의 철거, 미완의 불꽃 ‘슈하리’, 이틀이라는 제한된 시간, 그리고 다시 모인 세 친구라는 설정이 맞물리면서, 영화는 마지막 여름이라는 시점을 배경으로 한 선택의 순간을 따라간다. 여기에 청록빛 수채화 배경과 imase의 주제가가 더해져, 화면과 음악을 모두 전면에 내세운 작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파리스 그린이 밝는 날에’는 일본·프랑스 합작으로 제작됐으며 러닝타임은 76분이다. 국내에서는 10월 14일 롯데시네마에서 단독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