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 김현진 손 잡고 위기 탈출…‘러브포비아’ 관계 구도 본격화 #연우 #러브포비아 #김현진 #조윤서 #최병찬 #U+모바일tv #라이프타임 #WEMAD
드라마 ‘러브포비아’가 네 인물을 중심으로 한 관계 구도를 전면에 내세우며 초반 흐름을 만들고 있다. 서로 다른 이유로 상처를 안고 있는 인물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얽히면서, 위기와 선택의 장면들이 연달아 배치되고 있다.
이야기의 축은 AI 데이팅 앱 ‘잇츠유’ 대표 윤비아와 로맨스 소설 작가 한선호가 맡는다. 두 사람은 처음부터 매끄럽지 않은 만남을 겪지만, 위기 순간마다 예상치 못한 선택을 하며 서로의 일에 개입하게 된다. 여기에 윤비아의 친구이자 동업자 설재희, 한선호의 쌍둥이 동생이자 ‘HAN 에이전시’ 실장 한백호가 더해져, 일과 사생활이 겹쳐지는 구조 속에서 각 인물의 이해관계가 드러난다.
연우·조윤서, 폐쇄된 마음 여는 과거 사건과 우정…공동대표까지 이어진 동행. (사진=U+모바일tv X 라이프타임 드라마 )
1회에서 윤비아는 ‘잇츠유’ 투자 설명회 도중 한 시간 이상 타인과 함께 있으면 쓰러지는 증상 탓에 급히 자리를 떠난다. 이어 혼자 숨을 곳을 찾다 한선호의 차 문이 열린 틈을 타 차량 안으로 들어가, 10초를 버티고 나오는 돌발 행동으로 그를 놀라게 했다. 설명회 이후에는 ‘잇츠유’ 모델 박정원의 주가조작 사건이 터지며 투자자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윤비아는 기자들에게 포위된 채 패닉에 빠졌다.
이 국면에서 한선호는 윤비아를 그대로 두지 못하고 손을 잡아 현장을 벗어나게 했다. 당초 최악에 가까웠던 첫 만남과 달리, 공적 위기 앞에서 내린 이 선택으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빚을 진 위치에 서게 된다. 이후 2회 말미에는 관계의 방향을 바꾸는 또 다른 결단이 등장한다.
윤비아는 사채업자로부터 HAN 에이전시를 인수하며 이번에는 한선호를 돕는 입장에 섰다. 표면적으로는 위기에 처한 회사를 살리는 조치지만, 그 안에는 한선호의 파급력을 활용해 ‘잇츠유’의 위기를 타개하려는 철저한 비즈니스 계산이 깔려 있다. 처음에는 우연처럼 보였던 연결이 점차 이해관계가 맞물린 동행으로 전환되면서, 향후 이 결정이 어떤 결과로 돌아올지에 대한 질문을 남겼다.
윤비아가 사랑을 믿지 않게 된 배경과, 그를 곁에서 떠받친 설재희의 과거도 초반 회차에서 비중 있게 다뤄졌다. 고등학생 시절 윤비아는 엄마 양선애가 낯선 남자와 통화하는 모습을 보고 불륜을 의심했고, 이후 선애가 의문의 중년 남성과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으로 실려 오면서 의심은 더 깊어졌다. 같은 날 병마와 싸우던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자, 윤비아는 혼자가 되겠다고 마음먹고 집에 틀어박혔다.
이 시기에 설재희는 윤비아를 직접 찾아와 닫힌 방 밖으로 이끌었다. 친구의 방문을 계기로 윤비아는 조금씩 어둠에서 걸어나왔고, 두 사람은 성인이 된 뒤 AI 데이팅 앱 ‘잇츠유’의 공동대표로 함께 성장했다. 의심과 상실에서 비롯된 폐쇄감, 그리고 그 시간을 곁에서 버틴 친구의 행보가 함께 제시되면서, 단순한 동업 관계를 넘어선 두 사람의 결이 초반부터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한편 한선호와 한백호 형제의 동선은 회사와 생계를 둘러싼 엇갈린 선택으로 긴장감을 만든다. 로맨스 소설 작가인 한선호는 작품보다 셀럽으로 인정받는 현실에 회의감을 느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이에 생계를 걱정한 한백호는 투자 제안을 받게 된다.
한백호는 배우 박정원이 “너라도 회사 지켜야지”라며 투자를 권유하자 HAN 에이전시를 담보로 돈을 빌리는 선택을 했다. 그러나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회사에 위기를 가져오는 패착이 됐다. 사실이 드러난 뒤 한백호는 무릎을 꿇으며 형에게 한껏 불쌍한 모습을 보였고, 상황 수습보다는 형제 간 감정 소용돌이를 키우는 쪽으로 흐름이 이어졌다.
이후 윤비아가 한선호와의 열애설을 인정한 시점에 한백호는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린 거지. 같은 사업가가 봤을 때 꽤 괜찮은 전략이라 본다”고 말해 한선호의 속을 뒤집었다. 사고를 치고도 한순간 다른 계산을 덧붙이는 동생과, 그런 동생 때문에 골머리를 앓는 형의 대비가 반복되면서, 두 사람의 관계는 늘 긴장과 허탈함 사이를 오가는 모습으로 표현됐다.
이처럼 ‘러브포비아’는 윤비아–한선호–설재희–한백호 네 사람을 중심으로 일과 감정, 과거와 현재가 교차하는 구도를 세우며 초반 전개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2회 말미 윤비아가 HAN 에이전시 인수 조건으로 ‘한선호’를 요구한 대목은, 개인의 감정과 비즈니스 판단이 뒤섞인 상태에서 앞으로 관계의 방향이 어떻게 달라질지를 가늠하게 하는 지점으로 자리했다.
WEMAD가 제작한 드라마 ‘러브포비아’ 3회는 26일 라이프타임(Lifetime)에서 밤 11시에 방송되며, U+모바일tv에서는 3월 2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