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 군 생활로 본 2006년·2035년 '두 시대' 생활관 체험 #개그콘서트 #김기열 #김영희 #낭만의시대 #전부노래자랑 #임재백 #이현정 #윤재웅
'개그콘서트' 코너 '낭만의 시대'서 과거 군 시절 꿈꾸다 2035년 군 생활과 마주한 병장 김기열. (사진=KBS2 '개그콘서트')
KBS2 '개그콘서트'가 군 생활과 노래 경연을 소재로 두 개의 코너를 통해 웃음을 전했다. 군 생활관의 세대 차이를 담은 '낭만의 시대'와 다양한 이력의 참가자들이 등장한 '전부 노래 자랑'이 이번 방송을 채웠다.
먼저 '낭만의 시대'에서는 김기열이 두 시기를 가로지르는 군 생활을 경험하는 인물로 등장했다. 이야기는 그의 군 시절을 배경으로 한 장면과, 훗날 다시 군으로 돌아온 시점을 넘나들며 전개됐다.
김기열의 꿈속에서 펼쳐진 2006년 군 생활관은 신병이 선임들의 지시에 허둥대는 전형적인 분위기로 그려졌다. 신병 김기열은 이병 유연조, 한수찬의 눈치 속에서 짐 정리를 하다 "총을 안 가져왔냐"라는 말을 듣고 진짜 총을 대대장실에서 가져오는 돌발 행동을 해 생활관을 소란스럽게 만들었다.
이 소동은 곧 김기열이 꾸는 꿈이라는 설정으로 이어졌다. 꿈에서 깨어난 2035년에는 결혼 후 다시 군에 온 상황이 펼쳐졌고, 옆자리에는 아내 김영희가 누워 있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는 김영희를 피해 재입대를 택한 인물로 설정돼 두 사람의 관계가 군 생활과 연결됐다.
2035년 군 생활관은 2006년과 대조적인 분위기로 묘사됐다. 신병이 들어와도 병사들은 각자 휴대전화를 보며 시간을 보내고, 배달 음식을 시켜 먹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나타났다. 과거 자신의 이등병 시절과는 다른 풍경에 당황한 김기열이 변화한 생활관을 마주하는 장면이 중심에 놓였다.
김기열은 새로 전입한 신병에게 나름의 군기를 보여주겠다고 마음을 먹는다. 그러나 생활관에 들어온 신병이 자신을 따라 재입대한 김영희라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상황은 예상 밖 방향으로 흘렀고, 이 반전이 웃음을 이끌어냈다.
또 다른 코너 '전부 노래 자랑'에서는 서로 다른 배경을 지닌 참가자 세 명이 노래를 활용한 개그 무대를 선보였다. 여기서는 성악, 트로트, 발리우드 스타일이 차례로 등장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관객을 겨냥했다.
임재백은 두성, 흉성, 복성을 모두 소화하는 성악가 콘셉트 '삼성'으로 무대에 섰다. 그는 영탁의 '찐이야'를 세 가지 창법으로 번갈아 부르며 과장된 발성 대비를 활용해 웃음을 자극했다. 이어 쌍둥이를 키우는 전직 트로트 가수 '우루루까꿍' 이현정은 동요 '머리 어깨 무릎 발'을 트로트 스타일로 풀어내며 일상적인 노래를 다른 장르로 바꾼 설정으로 재미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인도 배우 출신 '핫산' 윤재웅은 드라마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발리우드식으로 재해석한 무대를 선보였다. 그는 "밥 먹을래 나랑 뽀뽀할래, 밥 먹을래 나랑 살래 말래"라는 원작의 유명 대사를 인도 영화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소화하며 객석 반응을 끌어냈다.
이날 '개그콘서트'는 군 생활관의 변화와 장르를 넘나드는 노래 무대를 통해 서로 다른 두 코너를 구성했고, 각 코너는 설정과 캐릭터의 대비를 전면에 내세우는 방식으로 웃음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