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콘서트 ‘전부 노래자랑’, 발리우드 ‘추노’·성대모창 ‘팥빙수’로 웃음 몰이 #개그콘서트 #전부노래자랑 #거울남녀 #윤재웅 #안윤상 #김성원 #양기웅 #송영길
KBS2 ‘개그콘서트’가 ‘전부 노래자랑’과 ‘거울남녀’를 통해 일요일 밤에 다양한 콘셉트의 웃음을 전했다. 지난 7일 방송분에서는 발리우드 영화 분위기로 풀어낸 ‘추노’ 패러디와 성대모사를 활용한 ‘팥빙수’ 무대, 자존감 낮은 남녀의 소개팅을 다룬 콩트가 차례로 이어졌다.
‘전부 노래자랑’에서는 인도 배우 핫산으로 출연 중인 윤재웅이 드라마 ‘추노’의 한 장면을 인도 영화 스타일로 다시 보여줬다. 그는 극 중 이대길이 추노질을 그만두고 사람답게 살고 싶어 하며 첫사랑 언년이를 그리워하는 대목을 중심으로 연기를 펼쳤다.
인도 배우 핫산 윤재웅, ‘추노’ 이대길 인도 영화식 재현…“얼마나 좋아” 코끼리 등장까지. (사진=KBS2 '개그콘서트')
윤재웅이 열연 끝에 “얼마나 좋아”라고 외치자 코끼리 울음소리가 흘러나오고, 조선시대 초가집으로 설정된 배경 화면 안으로 코끼리들이 걸어 들어오는 장면이 이어져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인도풍의 중독적인 리듬에 맞춰 “집도 사고 땅도 사고 얼마나 좋아~ 언년, 언년아”라는 가사를 반복하며 무대를 끌고 갔다.
이 무대에는 강주원, 서유기, 손민경, 손유담도 함께했다. 이들은 윤재웅과 함께 발리우드 영화에서 볼 법한 군무를 선보이며 노래 흐름에 맞춘 단체 춤으로 볼거리를 더했다. 노래 가사와 움직임이 반복되는 구성 속에서 코끼리 연출과 리듬감 있는 안무가 결합해 코너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또 다른 코너인 ‘성대모창단’에서는 안윤상, 김성원, 양기웅이 윤종신의 ‘팥빙수’를 선곡해 각기 다른 인물들의 목소리로 곡을 소화했다. 세 사람은 지드래곤, 그렉, 박지성, 펭수, 이경영을 비롯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 등 여러 인물을 연달아 재현하며 무대를 구성했다.
이들은 같은 노래를 두고도 성대모사를 활용해 목소리 색과 말투를 바꾸는 방식으로 변주를 만들었다. 다양한 인물의 말투가 여름 노래인 ‘팥빙수’ 멜로디와 겹치면서 예상 밖 조합에서 오는 웃음을 이끌어냈고, 객석은 성대모사 전환이 이어질 때마다 반응을 보이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거울남녀’에서는 자존감이 낮은 김시우와 황혜선의 소개팅 상황이 중심에 놓였다. 송영길과 이수경은 두 사람의 거울 속 자아를 맡아, 겉모습과 속마음의 차이를 드러내며 이야기 전개에 개입했다.
소개팅을 앞둔 김시우는 거울 앞에서 재미없는 아재 개그를 준비하는 모습으로 시작했다. 이때 거울 속 자아로 등장한 송영길이 “하지 마! 개그맨 시험은 어떻게 붙은 거야”라고 외치며 만류하는 설정을 통해, 주인공의 불안한 마음과 상황의 어색함을 동시에 드러냈다.
황혜선은 자신의 매력을 색다르게 보여줘야 한다는 생각에 모찌 챌린지를 준비하는 장면을 선보였다. 그런데 거울 속 자아인 이수경이 화면에서 완전히 사라질 정도로 거울을 가리고 혼자 춤에 몰입하는 모습이 더해지면서, 현실과 거울 속 모습이 어긋난 상황이 만들어져 웃음을 유발했다.
이처럼 ‘전부 노래자랑’에서는 드라마 패러디와 뮤지컬식 구성, 성대모사를 곁들인 노래 무대가 혼합됐고, ‘거울남녀’에서는 실제 인물과 거울 속 자아를 대비시키는 설정으로 소개팅 장면을 풀어냈다. 같은 #방송 안에서 노래, 연기, 패러디, 콩트가 번갈아 배치되며 시청자에게 여러 형태의 코미디를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