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차청화·김나희·김미려 합류 재연 캐스팅 확정 #오지게재밌는가시나들 #한국뮤지컬어워즈 #국립극장하늘극장 #차청화 #김나희 #김미려 #구옥분 #강정우
창작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이 수상 경력에 이어 지원 사업 선정까지 더하며 국립극장 재연 무대에 오른다.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과 연출상(오경택), 극본상(김하진)을 받은 데 이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제작지원사업’에 이름을 올렸고, 국립극장과 공동 주최로 재연 일정을 확정했다.
작품은 인생 팔십 줄에 글을 배우고 시를 쓰며 설렘을 되찾은 칠곡 할머니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인기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삼았고, 실제 문해학교 할머니 학생들이 쓴 20여 편의 시를 뮤지컬 넘버로 풀어냈다.
한국뮤지컬어워즈 작품상 등 3관왕 창작 뮤지컬, 1년 만에 국립극장 하늘극장 재연.
초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4년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신작’으로 선정돼 2025년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처음 무대에 올랐다. ‘배움에는 나이가 없다, 지금이 가장 시작하기 좋은 나이’라는 메시지로 할머니·엄마·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 가족 뮤지컬이라는 입소문을 탔고, NOL티켓 기준 관객 평점 9.9점(10점 만점)을 기록했다.
관객 반응과 더불어 시상식에서도 주목을 받았다.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는 작품상(400석 미만), 연출상, 극본상을 수상했고, 대상(최고의 창작 초연 뮤지컬), 작곡상(김혜성), 남자조연상(강정우), 프로듀서상(강병원), 무대예술상(고 박상연 영상디자이너) 등 총 8개 부문 후보에 올라 해당 회차 최다 노미네이트 작품으로 눈길을 끌었다.
해외 무대에도 발을 내디뎠다.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예술경영지원센터 주관 국제 뮤지컬 쇼케이스 ‘2025 K-뮤지컬 로드쇼 in 도쿄’ 참가작으로 선정됐고, 11월 12일 일본 휴릭홀 도쿄에서 약 20분 분량 하이라이트를 선보였다. 당시 공연은 현지 관객과 공연 관계자의 박수를 받으며 국경을 넘어선 반응을 확인했다.
이번 재연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026년 공연예술창작산실 2차제작지원사업’ 선정으로 1년 만에 다시 마련됐다. 국립극장과의 공동 주최로 진행되는 만큼 초연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한 업그레이드된 무대를 예고하고 있으며, 세대와 국경을 넘어 전해진 감동을 다시 한 번 현재 시점으로 끌어올린다.
캐스팅에는 초연 출연진이 대거 복귀한다. 손주에게 직접 동화책을 읽어주는 것이 소원인 문해학교 반장 영란 역은 구옥분과 김아영이 맡는다. 구옥분은 뮤지컬 ‘푸른 사자와 와니니’, ‘할머니의 여름휴가’, ‘헤비메탈 걸스’ 등에서 정감 어린 연기와 따뜻한 카리스마를 보여왔고, 김아영은 ‘판’, ‘설공찬’, ‘마리 퀴리’ 등에서 탄탄한 가창력과 존재감을 드러내며 영란의 면모를 무대에 옮겨왔다.
가수를 꿈꿨지만 글을 몰라 노래자랑 지원서조차 쓰지 못했던 ‘팔복리 이미자’ 춘심 역에는 차청화, 박채원, 김나희가 이름을 올렸다. 차청화는 뮤지컬 ‘이선동 클린센터’, ‘총각네 야채가게’, ‘심야식당’과 드라마 ‘귀궁’, ‘철인왕후’, ‘사랑의 불시착’ 등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였고, 박채원은 ‘은밀하게 위대하게 : THE LAST’, ‘말리의 어제보다 특별한 오늘’, ‘케미스트리’ 등에서 당차고 유쾌한 에너지를 드러냈다. 코미디언 출신 김나희는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 ‘현역가왕’과 뮤지컬 ‘슈가’ 등을 통해 가수와 배우 활동을 병행해온 만큼, 세 배우가 각기 다른 색깔로 춘심의 꿈을 그려낼 예정이다.
첫사랑의 기억을 간직한 문해학교 낭만 소녀 인순 역은 김미려와 허순미가 맡는다. ‘개그야’의 ‘사모님’ 캐릭터와 트로트 그룹 ‘방울자매’로 친숙한 김미려는 뮤지컬 ‘사랑했어요’, ‘난쟁이들’, ‘드립걸즈’ 등에서 재치를 더한 무대를 보여줬고, 이번 작품에서 첫사랑의 설렘과 먼저 떠난 남편을 향한 복합적인 감정을 폭넓게 풀어낼 예정이다. 허순미는 뮤지컬 ‘아몬드’, ‘빨래’, ‘레드북’과 드라마 ‘열혈사제 2’,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등에서 특유의 푸근한 매력을 쌓아왔으며, 초연에 이어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인순을 다시 선보인다.
문해학교의 막내 분한 역에는 강하나와 이예지가 더블 캐스팅으로 돌아온다. ‘분하다’라는 뜻을 지닌 이름과는 다른 밝고 긍정적인 인물을 연기하는 강하나는 ‘아몬드’, ‘종의 기원’, ‘백만송이의 사랑’ 등에서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했고, 이예지는 ‘아몬드’, ‘태일’, ‘섬 :1933~2019’ 등에서 다수의 멀티 역할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다. 두 배우는 문해학교 생활을 통해 이름에 대한 감정이 바뀌어가는 분한의 여정을 무대에서 이어간다.
문해학교 할머니들의 일상을 카메라에 담는 다큐멘터리 PD 석구 역은 강정우, 김지철, 장민수가 채운다. 강정우는 ‘긴긴밤’, ‘플레임즈’, ‘붉은 정원’ 등에서 섬세한 연기를 선보였고, 초연 당시 같은 역할로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 남자조연상 후보에 올랐다. 김지철은 ‘팬레터’, ‘웨이스티드’, ‘등등곡’ 등 다수의 작품을 통해 다양한 이미지를 보여준 데 이어 이번 재연에도 함께한다. 여기에 ‘팬레터’, ‘난쟁이들’, ‘쇼맨_어느 독재자의 네 번째 대역배우’ 등에서 유쾌하면서도 따뜻한 무대를 만든 장민수가 새롭게 합류했다.
할머니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문해학교 선생님 가을 역은 하은주와 신진경이 연기한다. 하은주는 ‘야구왕, 마린스!’, ‘앤 ANNE’, ‘빨래’ 등에서 활동해왔으며, 초연 당시 원작 다큐멘터리 속 선생님의 모습을 현실감 있게 재현했다. 신진경은 ‘라이프 오브 파이’, ‘라파치니의 정원’, ‘섬 : 1933~2019’ 등에서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로, 때로는 호랑이 같고 때로는 손녀 같은 면모를 지닌 가을을 통해 팔복리 할머니들과 관객 모두에게 인상을 남길 예정이다.
이처럼 초연 멤버 전원이 다시 뭉치고 각 분야에서 활동해 온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더해지면서, 재연 무대는 초연에서 확인된 작품의 방향을 유지한 채 캐릭터와 장면의 결을 넓히는 쪽으로 구성된다. 작품 속 문해학교와 팔복리의 일상은 새로운 캐스트와 함께 다시 한 번 관객 앞에 펼쳐진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재연은 2026년 5월 15일부터 6월 28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진행되며, 1차 티켓 오픈은 3월 24일 오후 2시에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