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 홍콩서 정호영·정지선 위해 해산물 ‘플렉스’…“리필 없냐” 해맑은 한마디 #사장님귀는당나귀귀 #KBS2 #양준혁 #정호영 #정지선 #이순실 #신기루 #홍콩임장
KBS2 예능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에서 정호영, 정지선, 양준혁이 홍콩으로 임장을 떠나 셰프 듀오와 전 야구선수의 대비되는 현지 행보를 보여줬다. 같은 방송에서 이순실은 개그우먼 신기루와 함께 노포 맛집을 찾으며 장사 철학이 담긴 조언을 들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52회는 닐슨 코리아 기준 최고 시청률 5.3%를 기록하며 201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를 이어갔다. 제작진은 홍콩 현지 레스토랑과 국내 노포를 잇는 두 가지 동선을 통해 출연자들의 관계와 장사 노하우를 함께 보여줬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 352회, 201주 연속 동 시간대 예능 1위…홍콩 임장 떠난 정호영·정지선·양준혁. (사진=KBS)
홍콩 임장을 위해 세 사람이 처음 찾은 곳은 레스토랑 ‘모수 홍콩’이었다. 이곳에서 흰 참깨 두부, 고사리볶음밥, 돼지 수육, 도토리국수 등 대표 메뉴를 맛본 이들은 재료 조합과 맛을 분석하며 본격적인 탐색에 나섰다. 특히 송로버섯이 듬뿍 들어간 고가의 도토리국수를 두고 정지선이 트러플 향을 물어보자, 양준혁은 “이게 버섯이야? 그렇게 비싼 거야?”라고 되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식사를 마친 뒤에도 양준혁의 ‘동네 형’ 면모는 이어졌다. 양준혁은 배가 덜 찬 듯 호출 벨을 찾으며 “여기는 리필이 없냐”고 묻는 등 솔직한 반응으로 현장을 웃음짓게 했다. 이어 거리로 나온 세 사람은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했다.
홍콩 거리를 걷던 중 현지 팬들이 정호영과 정지선을 알아보고 사진 촬영을 요청하기 시작한 것. 두 셰프와 함께 사진을 남기려는 이들이 줄을 서며 현지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이를 지켜보던 양준혁은 “나도 대구에 가면 저렇게 인기가 있다”고 말하면서도, “방어를 들고 흑백요리사를 나가야겠다”고 덧붙이며 두 사람을 향한 부러움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다음 날 정호영은 새로운 임장 코스로 배우 주윤발의 고향으로 알려진 라마섬을 제안했다. 배를 타고 섬에 도착한 뒤 정호영과 정지선은 해산물과 각종 소스를 파는 상점을 발견하자마자 “섬에 온 기념”을 내세워 양준혁에게 구매를 부탁했다. ‘슈퍼 리치 따거’로 불린 양준혁은 멸치, 마라 소스 등을 약 10만원어치 결제하고 나서야 뒤늦게 황당함을 드러냈다.
해산물 레스토랑에 도착해서도 두 셰프의 요청은 멈추지 않았다. 정호영과 정지선은 코끼리 조개, 갯가재, 랍스터, 가리비 등 다양한 해산물을 잇따라 주문했고, 양준혁은 지갑을 여는 데 망설임이 없었다. 다만 그는 “며칠 굶었나? 사줄테니 먹고 남기지는 말라”며 “남기지 말고 다 먹어야 해”라고 당부해 특유의 털털한 형님 면모를 드러냈다.
풍성한 해산물 상차림 앞에서 출연자들은 신선한 맛에 연신 감탄했다. 이 와중에 양준혁은 우럭 요리를 보며 과거를 떠올렸다. 그는 “예전에 우럭, 전복, 돌돔, 광어를 양식했는데 다 망해서 많이 울었다”고 털어놔 웃음 속에서도 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홍콩 임장 구간은 정호영·정지선의 셰프로서 존재감과 양준혁의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드러내는 흐름으로 이어졌다.
한편, 또 다른 축에서는 이순실이 신기루와 만나 색다른 ‘먹방 케미’를 보여줬다. 이순실을 찾은 신기루는 핑크색 커플 니트를 직접 주문 제작해 선물하며 친근함을 드러냈고, 두 사람은 함께 사진을 찍으며 ‘순기루 자매’라는 별칭을 만들었다. 이에 화답하듯 이순실은 코다리조림, 녹두전, 평양냉면 등으로 한 상을 차려 손님맞이에 나섰다.
식사 자리에서 두 사람의 먹성 이야기도 이어졌다. 이순실이 “예전에 물만두 40개를 먹은 적이 있다”고 말하자, 신기루는 “나는 굴림 만두 70개를 팝콘처럼 먹은 적이 있다”고 응수하며 놀라운 에피소드를 전했다. 두 사람은 ‘먹잘알’다운 경험담으로 웃음을 이끌어냈다.
이후 이순실과 신기루는 노포의 성공 비결을 배우기 위해 직접 매장을 찾는 임장에 나섰다. 첫 방문지는 1996년 13평 규모로 시작해 현재 강남에서 4개 매장을 운영하며 연 매출 55억 원을 기록 중인 갈비살 전문점이었다. 81세 사장님은 메뉴 선택에 대해 “계절에 따라 메뉴를 바꾸지 말고, 냉면을 선택했으면 쓰러져도 냉면으로 쓰러지고 일어나도 냉면으로 일어나라”며 이순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 조언에 힘입어 두 사람의 발걸음은 50년간 3대가 이어온 치킨집으로 향했다. 2대 사장님은 “아버지가 치킨집을 개업한 이후로 하루도 쉰 날이 없었고, 2002년 한일 월드컵 때는 치킨 열풍으로 매출이 멈출 줄 모르고 올랐다”고 회상했다. 이어 “50년 인기의 비법은 추억 조미료다. 치킨과 추억을 같이 파는 집이어서 손님들이 여전히 찾아 주시는 것 같다”고 말해, 이순실에게 또 한 번 인상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방송 직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출연자들의 활약을 둘러싼 반응이 이어졌다. 시청자들은 “양준혁, 소스부터 해산물까지 셰프 동생들 위해 제대로 플렉스한 모습 훈훈하네”, “정호영-양준혁-정지선 세 사람 중에 누가 제일 먼저 홍콩에 진출할지 궁금하다”, “정지선 정호영 홍콩 인기 대박”, “이순실 신기루 쌍둥이 같아”, “모수부터 전기구이 통닭까지 침샘 폭발”, “이순실 냉면 외길 선언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남기며 눈길을 끌었다.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