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포엠, “우리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것” 부산서 심포니 완주 #라포엠 #라포엠심포니 #ALIVE #부산콘서트홀 #멘트투비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크로스오버
라포엠(LA POEM)이 부산에서 대표 브랜드 콘서트 ‘라포엠 심포니(LA POEM SYMPHONY)’를 이어가며 크로스오버 공연 영역을 확장했다. 서울에 이어 부산까지 무대를 넓힌 이번 공연은 미니 3집 ‘ALIVE’와 오케스트라 라이브를 결합해 라포엠의 현재 색깔을 선명하게 드러낸 자리였다.
이번 공연이 펼쳐진 부산콘서트홀은 부산 최초의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개관 이후 소프라노 조수미, 지휘자 정명훈, 피아니스트 조성진 등 세계적인 클래식 거장들이 무대에 오른 공간이다. 라포엠은 이 무대에서 자신들의 레퍼토리와 크로스오버 사운드를 가득 채우며 관객과 만났다.
라포엠, 부산콘서트홀서 앙코르 콘서트…미니 3집 ‘ALIVE’ 전곡 오케스트라 라이브 선보여. (사진=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
‘라포엠 심포니’는 2022년에 시작된 이후 라포엠의 이름을 건 대표 콘서트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클래식과 대중음악을 아우르는 구성 속에서 진한 감정선을 끌어내며, 지난해 11월에는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2년 연속 단독 콘서트를 열어 화제를 모았다.
서울 공연을 거친 뒤 이어진 이번 부산 무대는 당시 뜨거운 호응에 힘입어 성사된 앙코르 성격의 자리다. 라포엠은 7일과 8일 양일간 부산콘서트홀에서 ‘LA POEM SYMPHONY : ALIVE in Busan’을 열고 현장을 찾은 팬들과 다시 한 번 호흡을 맞췄다.
무대의 문은 이태리 칸초네 메들리로 열렸다. 라포엠은 ‘그라나다(Granada)’에 이어 ‘토르나 아 수리엔토(Torna a Surriento)’, ‘논 티 스코르다르 디 메(Non Ti Scordar Di Me)’, ‘마르치아레(Marechiare)’, ‘오 솔레 미오(O Sole Mio)’까지 이어가며 오프닝부터 극장 전체에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멤버 개개인의 역량을 드러내는 솔로 무대도 한 축을 이뤘다. 정민성은 ‘아모르, 비다 데 미 비다(Amor, vida de mi vida)’를, 최성훈은 ‘아베마리아(Ave Maria)’를 통해 각자의 음색과 해석을 드러냈다. 이어 유채훈은 ‘일몬도(Il Mondo)’를 선곡해 폭발적인 성량과 세밀한 표현을 동시에 보여주며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공연 흐름의 중심에는 최근 작업물인 미니 3집 ‘ALIVE’가 놓였다. 지난달 발매된 이 음반의 수록곡들이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구성돼 무대에 올랐고, 라포엠은 타이틀곡 ‘멘트 투 비(Meant to Be)’를 비롯해 ‘얼라이브’, ‘에스떼 아모르(Este amor)’, ‘오랜 약속’, ‘살리라’까지 전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이 구간에서는 객석과의 호흡도 한층 짙어졌다. 공연장을 가득 채운 팬들은 곡들에 맞춰 응원법을 외치며 무대를 따라갔고, 열렬한 환호가 이어졌다. 오케스트라 사운드와 네 멤버의 하모니가 더해지면서 음반에서 재생되던 곡들이 현장감 있는 사운드로 확장됐다.
대표곡과 다양한 장르를 아우르는 선곡도 이어졌다. 라포엠은 ‘초우’, ‘샤이닝’, ‘안개’ 등 기존 레퍼토리에 더해 ‘고추잠자리’, ‘눈부신 밤’, ‘유 레이즈 미 업(You Raise Me Up)’ 등을 배치해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탄탄한 보컬과 조화로운 화음이 곡마다 다른 색을 보여주면서도 전체 공연의 흐름을 하나로 묶었다.
무대 후반으로 갈수록 객석 반응은 더욱 뜨거워졌다. 곳곳에서 기립박수가 쏟아졌고, 일부 관객들은 눈시울을 붉히며 무대를 바라봤다. 공연장은 깊은 울림과 여운이 뒤섞인 분위기로 마무리돼, 라포엠이 만든 사운드와 서정이 현장에 오래 머무는 시간을 만들었다.
라포엠은 그간 쌓아온 공연 경험을 바탕으로 클래식 전용 홀의 음향과 공간감을 적극 활용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구성 속에서 곡의 다이내믹을 세밀하게 조절하며, 크로스오버 그룹으로서의 정체성과 ‘라포엠 심포니’의 방향을 동시에 보여줬다.
공연을 마친 뒤 라포엠은 소속사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를 통해 팬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이들은 “3년 만의 부산 단독 콘서트에 뜨거운 반응을 보내 주신 여러분 덕분에 큰 감동을 받았다. 더 멀리, 오래 달려갈 수 있는 큰 원동력을 얻었다”고 전하며, “함께해 주신 모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고, 사랑한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 우리 이야기는 계속 이어질 테니 앞으로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번 ‘라포엠 심포니 : 얼라이브 인 부산’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이후 라포엠이 걸어온 크로스오버 행보를 부산 클래식 전용 공연장으로 확장한 무대였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이 콘서트 시리즈를 통해 라포엠은 오케스트라 라이브와 결합한 자신들만의 공연 형식을 한 단계 더 다져가는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