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 8.15km 역사 러닝부터 81만5000원 ‘돈쭐내기’까지…광복절 의미 되새겼다 #살림남 #KBS2TV #박서진 #환희 #이장우 #효정 #썬킴
‘살림남’ 박서진·효정, 썬킴과 탑골공원·서대문형무소·백범김구기념관 잇는 8.15km 러닝…독립운동가 발자취 따라가며 묵직한 울림 전해. (사진=KBS)
KBS 2TV ‘살림남’이 광복절을 맞아 의미 있는 실천과 가족의 변화를 함께 담아냈다. 15일 방송에서는 박서진이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 8.15km를 달리며 역사를 몸으로 느꼈고, 환희는 사촌 동생 이장우와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다시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시청률은 3.9%를 기록했으며, 환희가 엄마와 이장우를 위해 요리에 나선 장면이 최고 시청률 4.5%를 나타냈다.
#방송 초반에는 ‘살림남’ 출연 이후 달라진 환희의 근황이 먼저 전해졌다. 환희는 주변 반응을 묻자 “어머니가 너무 인기가 있어서 가리고 다닌다. 촬영이 조금 늦어지면 ‘촬영 안 해? 언제 해?’라고 묻는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행사 섭외 이야기로 분위기가 이어지자, 박서진이 견제하는 가운데 환희가 ‘진안홍삼축제’ 출연 소식을 꺼냈고, 박서진은 자신이 갔던 행사라는 점을 언급하며 ‘춘향제’에 이어 다시 한 번 뒤바뀐 행사 일정에 좌절해 웃음을 더했다.
이후 화면은 박서진과 동생 효정의 광복절 도전으로 이어졌다. 두 사람은 독립운동가들을 기리기 위해 8.15km를 달리는 ‘역사 러닝’에 나섰고, 출발지는 3·1 운동의 시작점으로 알려진 탑골공원이었다. 박서진은 최근 민화를 그리며 ‘민화 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밝히며 “역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오늘 열심히 뛰면서 역사에 대해서도 더 알아볼 생각”이라고 각오를 전했다.
이날 러닝에는 ‘역사 스토리텔러’ 썬킴이 동행했다. 썬킴은 광복절의 의미를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탑골공원에서 서대문형무소, 백범김구기념관까지 8.15km 코스를 설계했다. 탑골공원 팔각정 앞에서는 3·1독립선언서를 낭독한 정재용 선생의 이야기를 풀어놓으며 러닝의 출발점을 역사적 공간과 연결했다. 박서진은 현장을 둘러본 뒤 “역사를 알고 다시 보니 정말 뜻깊은 곳이었고 더 와닿았다”고 말했다.
세 사람은 본격적으로 달리기에 나서 약 3.5km를 이동한 뒤 서대문형무소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박서진은 독립운동가들의 수형 기록표와 족쇄, 열악한 옥사 환경 등을 직접 확인하며 일제강점기 탄압의 실상을 마주했다. 어린 나이에 수감된 이들부터 65세에 이르기까지 독립운동에 나섰던 강우규 의사, 유관순 열사 등 다양한 인물들의 이야기가 이어지자 그는 잔혹한 만행에 분노를 드러냈다.
썬킴은 이 자리에서 “이분들이 계셨기에 우리가 이런 자유와 번영을 누릴 수 있는 것”이라며 “우리가 기억하고 있는 독립운동가들도 많지만 이름 없는 수많은 독립운동가들도 계셨다는 것을 꼭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서진과 효정은 설명을 들으며 전시물을 살펴봤고, 무게감 있는 공간 분위기 속에서 광복절을 바라보는 시선도 함께 깊어졌다.
서대문형무소를 뒤로한 이들은 다시 러닝을 이어가 마침내 8.15km 완주에 성공했다. 마지막 목적지인 백범김구기념관에서는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백범 김구 선생의 삶을 돌아봤다. 두 사람은 ‘백범일지’를 통해 평범한 청년에서 독립운동가로 나아간 삶의 과정을 접했고, 썬킴은 김구 선생뿐 아니라 부인 최준례 여사와 아들들까지 독립운동의 길을 함께한 가족 이야기를 전하며 의미를 더했다. 효정은 “이렇게 깊은 것까지는 몰랐으니까 새롭게 보인다”고 말했고, 박서진은 “진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러닝을 마친 뒤 박서진의 광복절 행보는 이어졌다. 그는 역사를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감사의 마음을 행동으로 옮기고자 독립유공자 후손이 운영하는 식당을 찾았다. 광복절 날짜를 떠올리게 하는 81만 5000원어치 음식을 주문해 ‘돈쭐내기’에 나섰고, 여기에 중등 씨름부 선수들을 초대해 특별한 식사 자리를 마련했다.
식탁에 둘러앉은 운동부 학생들은 남다른 식성을 자랑했고, 이를 지켜보던 ‘먹방 강자’ 효정의 승부욕도 자극됐다. 효정은 학생들과 먹는 양을 겨루듯 식사를 이어가며 분위기를 한껏 띄웠지만, 곧 배부름을 호소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결국 소화를 위해 2차 러닝까지 다녀온 뒤 다시 자리로 돌아와 식사를 이어가는 에너지로 눈길을 모았다.
결국 주문 금액은 목표치를 넘겼고, 박서진의 ‘돈쭐내기’는 성공으로 마무리됐다. 그는 “운동하는 친구들에게 베풀 수 있어서 좋았고, 무엇보다 국가유공자 후손의 가게에서 광복절을 맞아 시작했던 거라 기쁘더라”며 “역사를 기억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감사한 마음을 행동으로 옮겨보니 작은 실천도 충분히 의미가 있다는 걸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말했다. 독립운동가들의 발자취를 따라가고, 나눔으로 감사함을 전한 그의 하루는 안방극장에도 메시지를 전달했다.
후반부에는 환희와 사촌 동생인 배우 이장우의 시간이 펼쳐졌다. 환희의 집을 찾은 이장우는 “내가 ‘살림남’을 봤더니 문제가 많다. 이모한테 왜 그러냐”며 먼저 운을 뗐다. 이어 “형이 어릴 때부터 너무 테토남이었다. 이모한테 너무 터프하게 대하는 모습에 화가 나더라. 저는 막내다 보니 살갑게 컸는데 이모한테 어떻게 해드리면 되는지 알려주기 위해 왔다”고 말해 환희의 ‘효도 코칭’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대화는 자연스럽게 결혼 이야기로 이어졌다. 이장우는 1994년생 아내의 친구를 소개해 주겠다며 즉석에서 주선을 제안했고, 환희는 띠동갑 나이 차이를 의식해 “그럼 난 이제 욕 엄청 먹고 하차해야 한다”고 난색을 보였다. 이에 이장우는 “우리 부모님은 20살 차이다”라며 너스레를 떨며 분위기를 풀었다.
이요원은 환희에게 결혼 생각을 물었고, 환희는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은지원이 결혼 이유를 묻자 그는 “사실 제 나이에 누군가 결혼은 했는지 묻는 질문에 ‘사정상 갔다 왔습니다’라고 하는 게 못 간 것보다는 나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하며 자신의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이장우는 이어 어릴 적 자신을 돌봐준 이모와 추억을 나누며 환희 어머니와 시간을 보냈다. 그는 “(오늘 하루) 이모를 모시려고 한다. 주위에 기가 막힌 곳이 많다”고 제안했고, 환희 어머니는 바로 외출 채비를 했다. 이를 본 환희는 “제가 아는 엄마는 그렇게 가자고 꼬셔야 갔었는데 섭섭하다”며 질투를 드러냈다.
세 사람은 이동 중에도 조카를 향한 어머니의 애정을 확인했다. 간식과 보약을 챙기는 손길이 모두 이장우에게 향하자, 환희는 서운함을 감추지 못했다. 이장우는 꽃을 좋아하는 이모를 위해 꽃구경을 준비했고, 양산과 손풍기, 얼음물까지 챙기는 세심함을 보였다. 환희 어머니는 이장우에게 팔짱을 끼며 “(장우 엄마에게) 아들 바꾸자고 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꽃구경 뒤에는 글램핑장에서의 저녁 시간이 이어졌다. 이장우는 이모를 위해 새벽부터 준비한 전복으로 전복죽, 전복초무침, 전복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선보였고, 평소 이모가 자주 하는 훌라후프까지 챙겨 ‘남다른 조카’의 면모를 드러냈다. 환희는 이장우에게 요리를 배우며 어머니에게 가까이 다가가려는 모습을 보였다.
식사 자리에서는 각자의 진심이 오갔다. 이장우는 “어릴 때 이모를 보면 항상 엄마 같았다. 한 번도 싫은 소리를 안 했다”고 말하며 어린 시절부터 느껴온 고마움을 전했다. 이어 환희를 향해 “‘살림남’을 보면서 형이 서럽게 우는 모습을 봤다. 나한테는 형이 큰 별이다. 형으로 인해 우리 가족이 행복해졌고, 나도 형처럼 멋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항상 강했던 형이 우는 걸 처음 봤는데 우리 엄마도 그 모습을 보고 울었다”고 덧붙였다.
대화를 이어가던 중 세 사람은 최근 세상을 떠난 할머니를 떠올리며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환희 어머니는 “아들도 고맙고 장우도 진짜 고맙다. 이런 행복한 일이 없었다”고 감정을 드러냈고, 환희 역시 가족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위해 ‘환희 투어’를 준비해 보고 싶다는 계획을 밝혔다. 어머니와의 거리를 좁히려는 그의 마음가짐이 드러난 대목이었다.
이날 방송은 박서진이 광복절에 독립운동가들의 길을 직접 걸으며 감사의 의미를 행동으로 잇는 과정을 보여주는 한편, 환희와 이장우가 어머니와 함께 하루를 보내며 서로의 속마음을 확인하는 흐름을 함께 담았다. 서로 다른 두 이야기 속에서 시청자들은 광복절의 역사와 가족 관계의 현재를 나란히 바라보게 됐다.
한편 KBS 2TV ‘살림남’은 매주 토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