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현, “쇼맨쉽 시즌3?”…서울 앙코르 끝 쿠키로 남긴 힌트 #박지현 #쇼맨쉽시즌2 #쇼맨쉽시즌3 #올림픽홀 #미스터트롯2 #MASTERVOICE #오션 #OCEAN
박지현, 4개월 전국투어 ‘쇼맨쉽 시즌2’ 서울 앙코르로 마무리…양회차 전석 매진 기록. (사진=쇼7)
가수 박지현이 두 번째 전국투어 콘서트 ‘쇼맨쉽 시즌2’의 여정을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끝맺었다. 약 4개월 동안 이어진 단독 콘서트의 마지막 일정이자 서울 올림픽홀 무대에서의 앙코르로, 투어의 흐름을 정리하는 자리가 됐다.
이번 서울 공연은 지난 29일과 30일 오후 5시, 이틀간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진행됐다. ‘2026 박지현 콘서트 쇼맨쉽 시즌2 “SHOWMANSHIP SEASON 2”-서울 앵콜’이라는 타이틀로 열린 이 무대는 양회차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투어 피날레의 열기를 수치로도 보여줬다.
공연은 약 160분 동안 이어졌고, 그 안에 다양한 연출과 장르가 배치됐다. 무대 매너를 중심으로 한 퍼포먼스와 라이브에 힘을 준 구성으로 관객과 호흡했으며, 객석을 가득 채운 팬들은 공연 전반에 걸쳐 박수와 환호로 응답하며 마지막까지 현장 분위기를 지탱했다.
시작은 오프닝 VCR과 함께였다. 화면 이후 무대에 선 박지현은 ‘우리는 된다니까’에 마이클 잭슨 댄스 퍼포먼스를 접목한 무대로 문을 열었다. 이어 ‘나야나’, ‘바다사나이’, ‘녹아버려요’를 연달아 부르며 초반부터 강한 에너지로 공연장의 온도를 끌어올렸다.
박지현, 4개월 전국투어 ‘쇼맨쉽 시즌2’ 서울 앙코르로 마무리…양회차 전석 매진 기록. (사진=쇼7)
셋리스트는 날짜에 따라 달랐다. 토요일에는 ‘애간장’을, 일요일에는 ‘기도’를 각각 배치해 서로 다른 감성을 꺼냈고, 두 곡 이후에는 ‘비련’으로 분위기를 차분하게 돌려 놓았다. 이 구간에서는 섬세한 감정 표현과 완급 조절이 중심이 됐다.
관객과 직접 마주 앉는 코너도 마련됐다. 객석 인터뷰를 통해 팬들과 이야기를 주고받으며 재치 있는 답변과 솔직한 이야기를 더했고, 이를 통해 무대와 좌석 사이 거리를 줄이는 흐름이 만들어졌다. 공연 중간중간 진행된 이 대화는 노래 사이 연결점 역할을 했다.
무대 콘셉트도 곡에 맞춰 변주됐다. ‘남자의 인생’에서는 포장마차를 본뜬 무대 연출을 펼쳐 시각적인 재미를 더했고, 자연스럽게 이어진 ‘밤안개’에서는 보다 감성적인 무드를 유지했다. 이어 토요일 공연에는 ‘Swing Baby’, 일요일 공연에는 ‘깜빡이를 키고 오세요’를 각각 선택해 회차별 차이를 만드는 식으로 셋리스트를 운용했다.
‘만물 트럭’ 구간에서는 소품과 세트가 눈에 띄었다. 트럭 세트와 확성기를 활용한 퍼포먼스로 웃음을 유도했고, 이 무대 직전 짧은 ‘만물 트럭’ VCR을 선보여 어느 정도 상황을 예열한 뒤 실제 무대로 이어가는 방식을 택했다. 하나의 테마를 VCR과 라이브 무대로 연결한 구성이다.
박지현, 4개월 전국투어 ‘쇼맨쉽 시즌2’ 서울 앙코르로 마무리…양회차 전석 매진 기록. (사진=쇼7)
전통 음악을 활용한 파트도 마련됐다. 국악 메들리에서는 한복 쾌자를 입은 박지현이 국악팀과 함께 무대에 올라 ‘한오백년’, ‘강원도 아리랑’을 시작으로 ‘쓰리랑’, ‘망부석’, ‘못난놈’까지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꽹과리 연주를 직접 선보이며 전통적인 흥과 시원한 가창을 동시에 보여줘 관객 반응을 끌어냈다.
이후 세트리스트는 장르 폭을 다시 넓혔다. ‘무’, ‘그대가 웃으면 좋아’, ‘비나리’, ‘님은 먼곳에’, ‘바람의 노래’ 등이 이어졌고, 곡마다 다른 색깔을 전면에 세우며 다양한 장르를 오가는 흐름을 만들었다. 이 구간에서는 박지현의 레퍼토리 폭과 곡 해석 방식이 두드러졌다.
후반부에는 ‘나이트클럽 메들리’가 또 하나의 고비를 만들었다. ‘이유같지 않은 이유’, ‘Gimme Gimme’, ‘잘못된 만남’으로 구성된 이 메들리는 다시 한 번 열기를 키우는 역할을 했다. 특히 일요일 공연에서는 관객들의 반응에 힘입어 ‘쇼맨쉽 시즌1’에서 선보였던 ‘나이트클럽 메들리 앵콜(난 괜찮아, 화려한 싱글, 흔들린 우정, 빗속의 여인)’을 즉흥적으로 다시 무대에 올리며, 시즌을 잇는 장면을 만들어냈다.
본 무대의 흐름은 ‘떠날 수 없는 당신’에서 한 차례 마무리됐다. 이 곡을 끝으로 무대 뒤로 내려갔지만, 객석에서 앵콜 요구가 계속되자 다시 등장해 ‘Dancing In Love’로 무대를 재가동했다. 이어 ‘환희’와 ‘이제는’을 연달아 부르며 마지막까지 높은 텐션을 유지했다.
엔딩으로 갈수록 동료들과의 호흡도 강조됐다. 박지현은 밴드 멤버들을 직접 한 명씩 소개하며 함께한 스태프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고, ‘초대장’으로 마지막 곡을 선택하며 공연의 문을 닫았다. 이로써 서울 앙코르에서 준비된 셋리스트의 구조가 완성됐다.
박지현, 4개월 전국투어 ‘쇼맨쉽 시즌2’ 서울 앙코르로 마무리…양회차 전석 매진 기록. (사진=쇼7)
공연이 끝난 뒤에도 화면을 통해 여운이 이어졌다. 박지현은 두 번째 전국투어를 마친 소감을 전하며 전국 각지에서 만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건넸고, 마지막까지 객석을 바라보며 인사를 나눴다. 이어 백스테이지와 퇴장 장면을 담은 엔딩 퍼포먼스 영상이 상영돼, 무대 밖의 순간까지 하나의 콘셉트 안에 묶였다.
엔딩과 함께 등장한 쿠키 영상은 다음을 암시하는 장면으로 구성됐다. 내용은 ‘쇼맨쉽 시즌3’를 떠올리게 하는 연출로 채워졌고, 이를 통해 이번 투어가 단순한 종료 지점이 아닌 다음 시즌을 준비하는 연결선이라는 인상을 더했다. 관객 입장에서는 시즌 단위 콘서트 흐름 안에서 이번 앙코르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기도 했다.
박지현은 TV 조선 ‘미스터트롯2’에서 선(善)에 오르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트랄랄라 유랑단’, ‘길치라도 괜찮아’, ‘나혼자 산다’, ‘마이턴’ 등 예능 방송에 출연해 무대 위와는 또 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출연 목록만 놓고 봐도 무대와 예능을 오가는 활동 폭이 확인된다.
음반 활동에서는 지난해 1월 첫 미니앨범 ‘오션(OCEAN)’을 시작점에 놓았다. 올해 2월 23일에는 첫 정규 앨범 ‘MASTER VOICE’를 선보이며 음반 단위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콘서트 무대에서 선보인 폭넓은 레퍼토리는 이 같은 음반 작업과 함께 쌓아 온 결과물이기도 하다.
이번 ‘쇼맨쉽 시즌2’ 전국투어는 지난 4월 서울에서 출발해 대구, 광주, 인천, 전주, 고양, 부산, 성남을 거쳐 다시 서울 앙코르로 돌아오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약 4개월에 걸친 이 여정은 여러 지역을 오가며 팬들을 만난 흐름을 하나의 투어 안에 묶었고, 서울 올림픽홀 앙코르 공연이 그 여정의 마지막 지점으로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