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강경헌,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극과 극 엄마 대결 #엄마가미쳤어요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조미령 #정민아 #동하
가족을 위해 헌신한 엄마와 욕망을 좇는 엄마, 두 집안 얽힌 파란만장 가족 성장기 예고. (사진=KBS)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대하는 두 엄마를 중심에 세운 가족 성장기를 선보인다. 가족만 바라보며 살아온 인물과 자신의 욕망을 우선해온 인물이 한 작품 안에서 부딪히는 구도가 저녁 안방극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쏠린다.
‘엄마가 미쳤어요’는 평생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와 평생 자신만을 위해 살아온 엄마, 그리고 두 엄마의 원수 같은 자식들이 얽히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돈과 사랑, 가족 간의 비밀과 오해가 연달아 터지는 가운데 각 인물이 삶을 지키기 위해 내리는 선택과 그 이후의 흐름이 드라마의 중심을 이룬다.
작품에는 다섯 명의 엄마가 서로 다른 삶과 욕망을 안고 등장한다. 이들은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을 공유하면서도 그 방식과 방향이 모두 달라, 한 집안 안에서도 또 다른 집안과의 관계에서도 긴장과 변화가 이어지는 구성을 예고한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엄마와 욕망을 좇는 엄마, 두 집안 얽힌 파란만장 가족 성장기 예고. (사진=KBS)
김희정은 ‘미미네 삼계탕’ 사장 조미미를 맡아 가족을 위해 자신의 삶을 뒤로 미뤄온 인물을 연기한다. 조미미는 누가 봐도 치열하게 살아온 엄마로, 오랫동안 ‘엄마’라는 이름에만 묶여 있던 인생을 어느 순간 다시 돌아보게 되는 국면에 놓인다. 가족을 위해 모든 것을 감수해온 시간이 어떤 결과를 남겼는지 조미미의 시선과 행동을 통해 드러날 전망이다.
강경헌은 황금어패럴 대표 전진희로 나선다. 전진희는 사랑하는 가족과 안정적인 생활을 누리고 있지만, 현재에 대한 불안과 채워지지 않는 욕망이 마음 한편을 지배하는 인물이다. 가족을 최우선으로 살아온 조미미와 욕망을 좇는 전진희의 대비가 극을 이끄는 축이 되며, 두 사람이 서로를 마주하는 과정에서 어떤 파장이 생길지 전개에 힘을 싣는다.
두 집안의 윗세대도 이야기에 무게를 더한다. 김영옥은 황금캐피탈 창업주이자 황금가의 중심인 황금순을 연기한다. 황금순은 교통사고로 첫째 아들 내외를 잃은 뒤 손자 차승윤을 지키기 위해 스스로 바보가 되기로 마음먹는 인물로 설정돼 있다. 손자를 지키려는 결심이 가족 관계에 어떤 균열과 결속을 동시에 만드는지 시선을 모은다.
가족을 위해 헌신한 엄마와 욕망을 좇는 엄마, 두 집안 얽힌 파란만장 가족 성장기 예고. (사진=KBS)
양희경은 조미미의 시어머니이자 ‘미미네 삼계탕’ 창업주 최순덕을 맡아 조미미와 또 다른 축을 이룬다. 최순덕은 아들의 외도로 상처받은 며느리에게 삼계탕집을 넘겨주며 현실적인 버팀목이 되는 인물이다. 그러나 조미미가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하면서 두 사람 사이에도 분위기의 변화가 일어나, 시어머니와 며느리의 관계가 어떻게 재정립되는지 이야기를 끌고 간다.
조미령은 딸 강예리를 황금가에 시집보내기 위해 분주히 움직이는 박지영 역을 맡았다. 박지영은 황금가와 사돈을 맺기 위한 욕망을 중심에 두고 행동하는 인물로, 혼사를 둘러싼 계산과 집착이 다른 엄마들과 어떤 충돌을 일으킬지 궁금증을 더한다. 각 엄마들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가족을 사랑하고 삶을 지키려 하는 만큼, 선택이 엇갈리는 대목마다 갈등의 농도도 높아질 전망이다.
작품이 다루는 것은 가족이라는 익숙한 울타리 안에서 벌어지는 감정의 충돌과 변화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의지하면서도 한 사람의 인격체로 존중하는 법을 배워가는 과정을 통해, 인물들은 ‘저 엄마는 왜 저럴까?’라는 질문 너머에 놓인 과거의 시간과 숨겨진 상처, 욕망을 마주하게 된다. 시청자는 그 과정을 따라가며 각 인물의 면모를 입체적으로 바라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범위도 넓다. 돈 문제와 사랑, 가족 간에 쌓인 비밀과 오해가 인물들의 삶을 연속적으로 흔들며, 극 안에서는 크고 작은 선택들이 이어진다. 익숙한 가족극의 틀 안에서 관계의 의미를 다시 짚고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어가는 모습을 함께 보여주겠다는 방향이 드러난다.
캐스팅 라인업도 눈에 띈다. 연출을 맡은 성준해 감독을 중심으로 정민아, 동하, 김희정, 강경헌, 김영옥, 양희경, 이한위, 남성진, 조미령, 강은탁, 공정환, 안연홍 등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쌓아온 배우들이 참여했다. 여기에 김종훈, 배지완, 최유빈, 김나은 등 새로운 얼굴들이 합류해 세대를 나누는 갈등과 연결 지점을 함께 만들어간다.
관록과 개성, 신선함을 갖춘 배우들이 한 작품 속에서 만나면서, 같은 상황을 두고도 세대와 입장에 따라 다른 판단을 보여주는 흐름이 예고된다. 엄마들을 중심으로 한 두 집안의 대립과 연대, 그리고 자녀 세대가 맞닥뜨리는 현실이 어떻게 교차하는지에 따라 드라마의 방향이 조금씩 달라질 전망이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는 28일 저녁 8시 30분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