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정, 아들 빚투에 폭발 “자식놈들이 어떻게 나한테 이래” #엄마가미쳤어요 #김희정 #강경헌 #김종훈 #배지완 #동하 #정민아 #김나은
‘엄마가 미쳤어요’ 김희정, 둘째 아들 투자 실패·거액 빚 알고 울분 분출. (사진=KBS)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에서 두 엄마의 엇갈린 선택이 극의 분위기를 갈랐다. 6회 방송에서는 조미미가 숨겨져 있던 둘째 아들의 빚 문제와 마주한 가운데, 전진희는 아들의 결혼까지 자신이 주도하려는 속내를 드러내며 서로 다른 모성의 얼굴을 보여줬다.
이날 방송은 닐슨 코리아 전국 가구 전체 기준 시청률 10.7%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다시 쓰는 동시에, 같은 날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전개가 빠르게 이어지는 상황 속에서 두 집안의 엄마들이 각기 다른 방식으로 가족을 통제하려는 모습이 겹쳐지면서 시청자의 시선이 집중됐다.
조미미의 분노는 둘째 아들 강대치의 집에서부터 시작됐다. 그는 집 안 곳곳에 붙은 압류 딱지를 발견한 뒤 직접 정리를 마치고 아들을 기다렸고, 이 과정에서 이미 심상치 않은 사정을 눈치챘다. 집에 돌아온 강대치는 모른 척 상황을 피하려 했지만, 조미미가 이유를 따져 묻자 결국 숨겨왔던 진실을 털어놓을 수밖에 없었다.
강대치는 회사 선배를 따라 나섰던 투자에서 실패해 거액의 빚을 지게 됐다고 고백했다. 큰아들 강강남의 이혼 여파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둘째 아들까지 사고를 쳤다는 사실을 확인한 조미미는 더 이상 감정을 누르지 못했다. 기대를 걸었던 두 아들의 연이은 문제로 벼랑 끝에 선 어머니의 상황이 겹치며 긴장감이 높아졌다.
결국 조미미는 “어떻게 나한테 이래! 자식놈들이 어떻게 하나같이 나한테 이래!”라고 외치며 참아왔던 울분을 폭발시켰다. 믿었던 자식들에게 연거푸 상처를 받은 뒤 한계에 다다른 감정이 그대로 드러난 장면이었다. 여기에 강대치가 당황해 도망치듯 자리를 피하고, 조미미가 그를 맨발로 뒤쫓는 모습이 이어지며 갈등의 골이 쉽게 봉합되기 어려운 수준에 이르렀음을 보여줬다.
반면 또 다른 집안에서는 전진희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였다. 그는 아들 차도윤의 혼사를 위해 직접 판을 짜기 시작했다. 전진희는 남편 차인성과의 결혼기념일 식사 자리에 부하 직원 강예리를 깜짝 손님으로 불러, 자연스럽게 둘을 한자리에 앉히는 자리를 만들었다.
식사 자리에서 상황의 흐름을 통해 어머니 의도를 알아챈 차도윤은 강예리에게 선을 그으며 거리를 두려 했다. 그러나 전진희는 물러서지 않고 다시 생각해보라며 설득을 이어갔다. 겉으로는 아들의 앞날을 걱정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구상대로 가정을 꾸리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이어 전진희가 강예리를 며느릿감으로 점찍은 이유가 독백을 통해 드러났다. 그는 “니 옆자리에 내 마음대로 굴릴 수 있는 구슬이 필요하단다”라고 되뇌며, 아들의 곁에 두기 편한 사람을 두려는 계산을 숨기지 않았다. 아들의 짝을 찾는 문제조차 통제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모습이 비쳐지면서, 향후 모자 사이의 힘 관계에 어떤 파장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였다.
하지만 집안 어른 황금순은 전진희의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그는 다 큰 자식의 짝을 부모가 골라주려는 며느리의 태도를 달가워하지 않았고, 혼사를 논할 것이라면 황금가의 장손인 차승윤이 먼저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전진희가 겉으로는 이를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의미심장한 태도를 감추지 않아, 황금가 안에 미묘한 긴장감이 형성됐다.
같은 시간, 강다미와 차승윤 사이에서는 또 다른 인연의 기점이 만들어졌다. 앞서 강다미는 호텔 레스토랑에서 둘째 오빠 강대치에게 2억 원을 빌려달라는 요구를 받은 뒤 자리를 박차고 나온 상황이었다. 이후 엘리베이터에서 처음 마주한 차승윤이 화재 경보 소리에 놀라 쓰러지자, 강다미는 그를 객실까지 부축해 데려다주며 예상치 못한 만남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 두 사람의 인연은 한 걸음 더 나아갔다. 사고 트라우마로 불안해하는 차승윤의 손을 잡고 안정을 찾게 도운 강다미는 그의 상태를 끝까지 챙겼고, 차승윤 또한 쓰러져 있던 순간 자신 곁을 지킨 강다미를 떠올리며 신경을 곤두세웠다. 위기 상황에서 시작된 인연이어서 앞으로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 궁금증을 자극했다.
한편 전진희가 점찍은 인물 강예리 역시 황금가와의 연결고리 속에서 존재감이 부각됐다. 상사인 차인성과의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가족들까지 마주하게 된 그는, 자신을 둘러싼 어른들의 의도와 차도윤의 선 긋기 사이에서 복잡한 상황과 마주했다. 예리와 차도윤, 그리고 집안 어른들의 셈법이 얽히며 이들이 어떤 선택을 할지 향후 전개가 주목된다.
#방송 직후 시청자 반응도 빠르게 쌓였다. “전진희 미스터리하다”, “할머니 촉 좋다”, “동하 연기 잘한다”, “큐브부터 엘리베이터 인연까지 신선해”, “승윤, 다미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두 엄마 모습이 대비되니까 넘 재밌네”, “김희정 마지막에 아들 쫓아가는 거 넘 리얼해” 등 인물 연기와 전개 방식, 두 집안의 대비에 대한 다양한 반응이 이어졌다.
KBS 1TV 일일드라마 ‘엄마가 미쳤어요’는 조미미와 전진희를 축으로 각기 다른 방식의 모성과 가족 관계를 그리며 갈등의 폭을 넓히고 있다. 7회는 10월 6일 저녁 8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