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A, AI 예능·전쟁사·메디컬 다큐로 새로운 시청 경험 시도 #ENA #맡겨만주십숏 #결이다른전쟁사 #하지못한말 #정형돈 #곽민수 #권유리 #KTENA
인간 vs AI 광고 제작 대결 ‘맡겨만 주십숏’, 소상공인 숏폼 홍보 영상으로 골목 상권 조명.
KT 그룹의 미디어·콘텐츠 사업을 담당하는 KT ENA가 예능과 역사 토크, 메디컬 다큐멘터리에 AI 기술을 접목한 편성을 준비하며 시청 방식의 변화를 겨냥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예능부터 전쟁사, 의학 분야까지 서로 다른 장르에 AI 활용 방식을 나눠 적용해, 각 장르 특성에 맞는 시각화와 전달 방식을 실험하는 구도다.
먼저 인간 제작자와 AI가 같은 목표를 두고 겨루는 예능이 출발점이 된다. ENA와 K-star가 공동 제작한 ‘맡겨만 주십숏’에서는 소상공인의 홍보 영상을 만드는 과정을 대결 형식으로 풀어낸다. 붐·곽범이 속한 ‘휴먼팀’과 신동·양세형이 구성한 ‘AI 팀’이 같은 가게를 맡아 숏폼 홍보 영상을 각각 완성하는 방식이다.
인간 vs AI 광고 제작 대결 ‘맡겨만 주십숏’, 소상공인 숏폼 홍보 영상으로 골목 상권 조명.
두 팀에게 주어진 시간은 기획부터 촬영, 편집까지 포함해 2시간이다. 제한된 시간 안에 골목 상권을 살릴 한 편의 영상을 만들어야 하는 만큼, 인간 출연진 특유의 엉뚱한 B급 감성과 생성형 AI가 구현해 내는 화려한 영상미가 어떻게 다른 결과물을 내놓을지가 관전 포인트로 제시된다. 소상공인 가게 홍보라는 현실적인 목표 위에 AI 활용을 얹은 구성이어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어떤 식으로 영상 제작에 쓰일 수 있는지 비교해 볼 수 있는 자리이기도 하다.
역사 콘텐츠에서는 전쟁사를 다루는 대담에 AI 기반 시각 재현이 더해진다. ENA와 MBN이 함께 제작하는 ‘결이 다른 전쟁사’는 방송인 정형돈과 한국이집트학연구소 곽민수 소장이 세계 전쟁사를 두고 이야기를 나누는 역사 토크 방송이다. 단일 사건의 승패를 짚는 수준을 넘어, 전쟁이 문명의 흥망성쇠와 과학기술의 발전, 사회 변화에 어떤 영향을 남겼는지까지 범위를 넓혀 다룬다.
여기에 AI 기술을 활용해 전쟁의 한 장면을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시도가 병행된다. 방대한 자료와 설명만으로는 그리기 어려웠던 순간들을 화면으로 재구성해, 시청자가 전쟁의 국면을 보다 직관적으로 받아들이도록 돕는다는 구상이다. 정형돈의 친근한 진행에 곽민수 소장의 전문 해설, AI 기반 영상이 결합되면서, 역사 콘텐츠에 익숙하지 않은 이들도 전쟁사를 따라가기 쉬운 환경을 마련하는 구도다.
인간 vs AI 광고 제작 대결 ‘맡겨만 주십숏’, 소상공인 숏폼 홍보 영상으로 골목 상권 조명.
의학 분야에서는 메디컬 다큐멘터리에 AI 클로닝 기술을 접목한 새로운 형식이 등장한다. 논픽션 AI 프로젝트로 소개된 ‘하지 못한 말’은 실사 영상에 AI 클로닝을 더해 만든 다큐멘터리로, 소녀시대 출신 배우 권유리가 프레젠터로 참여한다. 권유리의 얼굴과 목소리, 행동을 학습한 AI가 화면에 등장해 이야기를 전하는 역할을 맡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다큐멘터리에서는 AI 클로닝으로 재현한 시네마틱 영상과 실제 현장의 분위기가 함께 사용된다. 여기에 깊이 있는 인터뷰를 더해 기존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방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구성을 취한다. 제작진은 메디컬 정보를 다루는 포맷에 AI 프레젠터를 도입해, 정보의 난이도를 낮추면서도 현장감과 몰입을 유지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회차별 주제도 구체적으로 나뉜다. 1회에서는 국립과학수사연구소를 중심으로 죽음을 분석하는 법의학자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다룬다. 이어 2회에서는 성인 ADHD 환자들이 가족에게조차 말하지 못했던 속마음을 진지하면서도 때로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털어놓는 과정을 따라간다. 권유리 AI 프레젠터가 이를 전달하는 형식으로, 화면 속 인물이 실제 권유리보다 더 권유리 같다는 인상을 주는 설정도 함께 내세웠다.
인간 vs AI 광고 제작 대결 ‘맡겨만 주십숏’, 소상공인 숏폼 홍보 영상으로 골목 상권 조명.
이번에 ENA가 내놓는 AI 활용 방송들의 공통점은 기술 자체를 전면에 내세우기보다, 각 콘텐츠가 가진 재미와 정보, 공감 요소를 강화하는 수단으로 AI를 배치했다는 점이다. 인간과 AI의 대결 구도로 웃음을 만들고, 전쟁사를 시각적 재현과 함께 풀어내며, 메디컬 다큐에서는 클로닝 기술을 통해 전문적인 내용을 전달하는 흐름이 대표적이다.
KT ENA 김호상 대표는 AI 기술과 #방송 제작 환경의 관계를 언급하며 방향성을 설명했다. 그는 AI를 콘텐츠에 접목하는 흐름이 새로운 일이 아니라 제작 환경 변화 속에서 자연스럽게 자리 잡는 과정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기술 자체보다 AI를 활용해 시청자에게 더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우며, 깊이 있는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는 부분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앞으로도 ENA가 시대 변화와 시청자의 콘텐츠 소비 방식에 맞춰 다양한 기술을 방송과 결합하는 시도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KT 그룹의 AX 방향성 안에서 AI를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구로 삼아, 시청자가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방송을 만들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