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워드 권 탈락 속 이연복·김호윤·이성훈, 극한 ‘데스매치’로 준결승행 #스트릿레스토랑파이터 #tvN #이연복 #에드워드권 #김호윤 #이성훈 #정호영 #홍석천
팀전 실패 후 가마솥 개인전으로 뒤집은 생존전, 탕수육 전량 손실·느린 조리와 페널티 속 극적인 생환 구도 드러나. (사진=tvN)
tvN 예능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가 팀전에서의 희비가 뒤섞인 끝에 가마솥 개인전으로 향한 극단의 생존전을 펼치며 준결승 진출 구도를 새로 만들었다. 마지막 기회가 걸린 ‘데스매치 대장전’에서 이연복·김호윤·이성훈이 버티고 올라섰고, 에드워드 권·김미령·김관훈·김민성·고석현은 탈락을 받아들였다.
지난 16일 방송된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 9회에서는 준결승행 남은 티켓을 두고 벌어진 3라운드 후반전과 이어진 대장전이 연달아 전개됐다. 먼저 최상현·김훈이 운영한 ‘어린이 식당’이 약 40여 분 만에 가장 먼저 완판에 성공하며 준결승 직행을 확정했고, 이후 순위는 현장 순발력과 조리 전략에 따라 급격히 재편됐다.
정호영·홍석천의 ‘셰프랜드’는 5위로 후반전을 시작했지만, 계획했던 무료 서비스용 추로스 반죽이 질어져 모양이 잡히지 않는 변수를 만났다. 그러나 홍석천이 곧바로 디저트를 솜사탕으로 바꾸는 선택을 하면서 흐름이 달라졌다. 미리 소분해 둔 들기름 막국수 양념을 활용해 조리 시간을 줄인 상하이 들기름 파스타와 한입 수육까지 호응을 얻으면서 긴 대기 줄을 만들었고, 페널티 없이 2위 완판으로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팀전 실패 후 가마솥 개인전으로 뒤집은 생존전, 탕수육 전량 손실·느린 조리와 페널티 속 극적인 생환 구도 드러나. (사진=tvN)
에드워드 권·김미령의 ‘이모네 키친’은 전략과 결과가 어긋난 사례였다. 이들이 준비한 5가지 요리 구성의 글로벌 런치박스는 서비스 시간이 길어지면서 “음식이 식었다”는 평가를 받았고, 이로 인한 페널티가 치명적으로 작용했다. 에드워드 권이 운영을 재정비하며 만회를 노렸지만 끝내 ‘셰프랜드’에 역전을 허용했고, 준결승 직행 기회를 놓쳤다.
이연복·김민성의 ‘집나간 팬더’도 만만치 않은 난관에 부딪혔다. 디저트 경쟁 구도와 가격에 대한 부담이 겹치면서 성적이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젠지 세대를 겨냥한 멘보샤를 내세운 김관훈·김호윤의 ‘미친맛집’은 취향 호불호를 넘지 못한 데다 젤라또 판촉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했으나 완판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이성훈·고석현의 ‘루루랜드’ 역시 장인 정신을 앞세운 조리 방식 탓에 서비스 지연을 극복하지 못했고, 결국 이들 세 팀 모두 3라운드에서 준결승 직행권을 거머쥐는 데 실패했다.
팀전이 모두 끝난 뒤에는 완판에 실패한 8개 레스토랑을 대상으로 한 단판 승부가 새로 마련됐다. 함께 움직이던 연합팀이 곧바로 서로를 상대해야 하는 ‘데스매치 대장전’이 가동된 것으로, 참가자들은 7칸 가마솥 용기를 활용해 30그릇을 먼저 판매해야 하는 개인전에 나섰다. 팀 이름이 아닌 셰프 개인의 이름으로 성패가 갈리는 국면에서 조리 속도와 메뉴 구성, 체력까지 총동원되는 장면이 이어졌다.
팀전 실패 후 가마솥 개인전으로 뒤집은 생존전, 탕수육 전량 손실·느린 조리와 페널티 속 극적인 생환 구도 드러나. (사진=tvN)
이 대장전에서 가장 먼저 흐름을 바꾼 인물은 중식 대가 이연복이었다. 조리 도중 탕수육을 바닥에 쏟아 전량 손실되는, 사실상 승부를 포기해야 할 수도 있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3라운드에서 한 팀으로 움직였던 김민성이 주저 없이 지원에 나서며 균열을 막았다. 이연복은 도움을 바탕으로 주문이 밀린 구간을 빠르게 소화했고, 30그릇 주문을 채운 뒤 단 1분 만에 서비스까지 마무리하며 1위로 생환에 성공했다.
김호윤도 개인전에서 별도의 반전을 만들어냈다. 손질과 데코레이션이 많이 필요한 스테이크 로제 파스타를 준비했지만, 2인분을 담는 데 3분이 넘게 걸려 조리 속도에서 크게 밀렸다. 이때 경쟁 상대인 김관훈이 팬 설거지를 대신 맡는 식으로 뒤에서 묵묵히 움직이면서 조리 흐름이 조금씩 안정됐고, 김호윤은 다시 페이스를 찾았다. 결국 끝까지 접시를 세심하게 마무리하는 방식을 유지한 채 결승선을 통과해 두 번째 준결승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을 두고는 이성훈과 에드워드 권이 끝까지 엎치락뒤치락하는 구도로 맞붙었다. 이성훈은 스페셜 모둠 텐동을 앞세워 비교적 이른 타이밍에 30그릇 주문을 받아냈으나, 낮 장사 때처럼 긴 튀김 조리 시간이 발목을 잡았다. 이때 3라운드에서 한 팀이었던 고석현이 그릇 세팅을 대신하며, 자신이 준비한 새우 튀김까지 내어놓는 방식으로 옆을 지켰다. 에드워드 권이 빠르게 추격했지만 페널티 1개가 끝내 부담으로 남았고, 승부는 단 한 그릇 차이로 갈렸다. 최종적으로 이성훈이 마지막 준결승행 자리를 차지했다.
치열한 기록 경쟁과 별개로, 이날 대장전의 장면들은 경쟁자들이 서로에게 내민 손길로도 기억을 남겼다. 함께 올라갈 수 없는 구조 속에서도 설거지부터 조리 보조, 재료 양보까지 이어지면서 동료이자 라이벌인 셰프들이 어떤 태도로 승부에 임하는지 드러난 셈이다. 상대의 완판을 도운 뒤 결과를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모습도 이어졌고, 승자와 패자가 나뉜 직후에도 서로의 선택을 존중하는 태도가 카메라에 담겼다.
팀전 실패 후 가마솥 개인전으로 뒤집은 생존전, 탕수육 전량 손실·느린 조리와 페널티 속 극적인 생환 구도 드러나. (사진=tvN)
이 과정에서 탈락을 맞은 셰프들의 소감도 전해졌다. “이번 장사 서바이벌은 평생 기억에 남을 방송이 될 것 같다”는 에드워드 권을 비롯해, 김미령·김민성·고석현이 각자 값진 배움을 얻었다는 이야기를 남겼다. 떡이 부족해 6그릇을 남기고 기권한 김관훈은 끝까지 양을 줄이지 않고 손님에게 음식을 넉넉하게 내어주는 방식을 택하며 자신이 지키고자 한 기준을 보여줬다.
현재까지 생존한 7개 레스토랑은 3라운드 동안의 총 매출을 합산해 약 1억7천여만 원의 상금을 쌓았다. 팀별로 쌓아온 금액이 이후 라운드에서 어떤 영향을 줄지는 아직 남은 경기에서 확인될 부분이지만, 적어도 각 셰프들이 연합과 경쟁을 오가는 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해왔는지는 이날 방송만으로도 선명하게 드러났다.
#방송 말미에는 4라운드 준결승전 무대와 상권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참가자들은 인천국제공항 내부로 이동해 수많은 상주 직원과 전 세계 여행객들이 오가는 공간에 새 레스토랑을 꾸리게 됐다. 현장에 도착한 이들은 결승행 티켓이 걸린 공항 미션의 규모를 체감하며 “전쟁이다”, “전쟁이자 개싸움판”이라고 표현하는 등 마지막 관문에 대한 긴장을 숨기지 못했다.
‘스트릿 레스토랑 파이터’는 매주 일요일 저녁 7시 35분에 방송되며, 티빙에서는 본 방송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미공개 클립과 팀 소개 VCR 등이 별도로 제공되고 있다.